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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5 10:33
저는 깝깝해도 매번 정확히 지정해서 잔소리하고 집안일 시키고 합니다. 11년째 그러고 있습니다. 대신 잔소리한다고 토달지 말라고 말합니다. 나 역시도 완벽하지 않고 남편 성미에 다 차지도 않는데 뭐 상호 마찬가지죠.
11년동안 같이 살면서 싸운건 한두번 정도인데(큰소리로 싸운건 아니고 제가 서운해서 욱한 것) 말하는 방법과 어조가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은 말도 비꼬고 싸우자고 드는 말투로 하면 필히 싸움이 되고 감정을 다치니까요.
19/03/05 10:42
우리 애엄마도 일 시킬때 계속 잔소리 해야 되는 입장이라서 공감이 가긴 하는데 문제는 정확히 지정을 못(?)한 다는게 문제네요.
매번 그래서 그걸로 옥신각신 하는데 정확하게 지정해서 일시키는 것도 힘들다고 이젠 너도 그만하면 알때가 되지 않았냐고 하는데 할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걸 어떡하라고 대응하고 있는 절 보면 결혼생활이 길어진다고 마냥 잘 맞춰지는 건 아니고 진짜로 노력을 해야 되긴 하나 봅니다.
19/03/05 10:39
저도 남편인데. 사진 없었으면 와이프한테 전화할뻔했네요. 크아 행복한 기분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이맛에 결혼생활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19/03/05 10:43
사실 집안에서는 아내분이 갑인 위치 아닐까요?
근데 아내분의 취향에 맞춰 일하려면 생각보다 똑똑해야 될 텐데 저를 봐도 그렇고 잘 못하는 남편분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술 드시면 호승심에 그럴 가능성도 꽤 높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19/03/05 10:57
이게 참 애매한게 그게 취향의 문제라 만일 제가 집안일을 제 위주로 하기 시작하면 아내한테 잔소리 무척 할 듯 싶습니다.
그 취향이 개개인에 따라 달라지는게 제일 문제죠. 저도 그래서 아내의 큰소리 대부분 듣고 살긴 하는데 가끔은 욱하게 되는게 문제가... T.T
19/03/05 10:45
술도 한잔했겠다. 비싼치킨님이 넘나 사랑스러워보여서 이것저것 해주고 싶으신가보죠 크크. 남편분께서 애교부리시다 그냥 들어가서 잔게 화난 포인트신거죠? 응?
19/03/05 10:51
서로 방구 먹이고 서서 볼일봅니다
윗 댓글 질문에 대한 답은 https://cdn.pgr21.com./pb/pb.php?id=qna&no=130273&divpage=60&ss=on&sc=on&keyword=가족 이 글로 대신합니다 저 상황에서 옆구리 찔렀으면 진짜 때렸을 듯
19/03/05 13:37
부부를 떠나 모든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이 불완전 하니까요
상대방의 마음을 100%알고 그에맞게 행동하는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 아닐까요 더해서 사람 마음이 잘맞는 부분 10 이 있고 잘 안맞는게 2 있으면 전자는 당연한것이라 인식하고 2개에 집중하며 스트레스 받아하죠 저도 그렇고 크크 상황을 바꿔서 남편분이 집안일 책임지는 입장이고 비싼치킨님이 그에 맞춰야되면 님도 잔소리 엄청 들으실겁니다 흐흐
19/03/05 11:06
사실 술을 안마시고 맨정신으로 대화하면 해결됩니다...?!?!
(아내나 저나 술을 아예 안마시는 스타일) 그래도 이런게 행복이죠 뭐. 싸우고 화해하고 멋쩍어하고 이런것들.. 저랑 아내는 부부싸움을 주로 맨정신으로 서로 말다툼하면서 시작하는데, 먼저 우는 사람이 이깁니다. ?!?! 둘다 담아두는 스타일이라, 한번씩 폭발하면 그렇게 서럽게 울어요. 아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 그럼 토닥토닥 해주다가 잠들고 끝. 다음날은 폭발한거 서로 이해하는 걸로 마무리..
19/03/05 11:11
저도 부인님한테 이거이거는 이렇게 해야지 왜 안하는거야? 를 16년째 시전하고 있고,
부인님도 저한테 도대체 그거 하지 말라는데 왜 계속 하는거야?를 같은 년수째 시전하고 있습니다. 그걸 서로 투덜거리고 말아야지 진심으로 싸우자~ 하면 endless game 이 됩니다. 내 행동이 100% 상대방 마음에 들 수가 없으니까요. 그저 중고로운 평화마을 같은 정경이네요.
19/03/05 11:17
아마 그런 비혼주의자들은 애초에 이 글에, 마지막 질문에 답글을 잘 안달겠죠.
그래도, 아이 궁둥이 귀엽네요. 토실토실. 비혼주의자지만 아이와 강아지가 뛰어노는 걸 지켜보며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는 걸 상상하기는 합니다.
19/03/05 12:35
제가 깨끗하고 와이프가 덜깨끗한데 집안내력이더라고요. 주말부부인데 금요일에 집에가면 청소부터합니다. 집 더러운걸 보면 스트레스 쌓여서요.
와이프는 현재 집상태로도 잘 살수 있고, 저는 스트레스받으면 제가치워야지 답이 있나요 크크
19/03/05 20:43
전 반대경우군요..
신혼집 들어갈때 제가 장모님집에가서 짐 실어왔는데 와이프 옷장에 세틱소에서 보낸 옷이 비닐도 안뜯고 가로로 쌓여있는걸 보고.. 아 이사가려고 이렇게 둔건가? 했는데 그때 도망쳤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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