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23 22:45:44
Name 미사모쯔
Subject [일반] 북한 ICBM과 우리 친구하자 (수정됨)
과거 교과서에는 대충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철이는 영희에게 말했다.

“영희야 우리 친구하자!”

영희는 대답했다.

“그래 우리 친구하자!”

둘은 서로서로 동무가 되었답니다.

여덟살 미사모쯔는 교과서가 답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순수 학생이었습니다.

미사모쯔는 반에서 제일 이쁜 학생인 영희(?)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영희야 우리 친구하자!”

“싫어!”

그렇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철이는 교과서적으로 매우 단정하고 잘생기고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을 어린 미사모쯔는 몰랐던 것입니다.

유치원때 어렴풋 느꼈던 까임의 근원에 대해 교과서가 답이 되지 않음을 깨닫기까지는 이후 약 4년의 시간이 더 지나야 했습니다.

그런 깨달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인물이 또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말했습니다.

“정은아 우리 친구하자!”

“싫어!”

정은은 단호했습니다.

트럼프는 본인이 교과서에 나오는 단정하고 잘생겼으며 공부도 잘 하는 철이라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김정은은 친구를 할 생각이 조금 있었지만 더 멋있고 잘생긴 중국 러시아와 동무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의 성공을 본 북한이 남한 또는 미국과의 협력이 부강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것 역시 망상인 것이지요.

중국 러시아의 군사 협력과 저질이긴 하지만 추정으로 이미 수십기를 보유한 핵무기가 상륙군을 막아줄 것이란 자신감 역시

“싫어!”

를 말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에도

“우리 친구하자!”

는 쉽지 않은 문제 였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못생겼단 것을 몰랐을 뿐입니다. 미시모쯔가 그랬듯 말이죠.

미사모쯔가 그때 친구하자고 했던 영희(?)는 미사모쯔와는 친구가 싫다더니 반에서 잘 생긴 철이(?)와는 바로 친구가 되었답니다.

“트럼프! 당신 심정 내가 잘 알아 힘내! 용기를 가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가촉천민
19/03/23 22: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철수입니까 철이입니까
미사모쯔
19/03/23 22:53
수정 아이콘
철이로 통일 수정하였습니다. 통일은 어렵네요.
초짜장
19/03/23 22:58
수정 아이콘
삼철이 또...
미사모쯔
19/03/24 13:48
수정 아이콘
삼철이 누군가요?
19/03/23 23:13
수정 아이콘
왜때문에 기억폭력 하시는 거죠?
미사모쯔
19/03/24 13:49
수정 아이콘
기억폭력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사악군
19/03/23 23:15
수정 아이콘
현실은 정은이가 친구하자 그랬다 까이는거죠.
럼프왈 깝노노 친구가 아니고 내 꼬봉하라고
미사모쯔
19/03/24 13:50
수정 아이콘
연인관계에서 그렇듯 먼저 깐 사람이 이긴 겁니다.

북한이 이긴겁니다.
사악군
19/03/24 14:54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북한이 먼저 까였는데요?
아 남한은 북한에 까이긴했네요.
김솔로_35년산
19/03/23 23:22
수정 아이콘
ICBM무새니뮤ㅠ
미사모쯔
19/03/24 13: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뚜루루루루루쨘~
19/03/23 23:50
수정 아이콘
ICBM 무새니뮤ㅠ(2)
미사모쯔
19/03/24 13: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카루오스
19/03/24 01:13
수정 아이콘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북이 버터플 야도란 피존투 또가스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
미사모쯔
19/03/24 13:52
수정 아이콘
명탐정 파카츄 올해 최고로 기대중입니다.
19/03/24 01:19
수정 아이콘
김정은 핵인싸설
닭장군
19/03/24 02:06
수정 아이콘
핵 안에 싸
미사모쯔
19/03/24 13:52
수정 아이콘
핵아싸가 아닐까요?
놀고먹고자고
19/03/24 01:40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말을 재미있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누가 보면 정은이가 갑인 줄 알겠어요~
미사모쯔
19/03/24 13:53
수정 아이콘
먼저 찼기 때문에 정은 승

그리고 갑이 되었답니다
DraGoon_play
19/03/24 05:09
수정 아이콘
정은이는 한방먹었죠
미사모쯔
19/03/24 13:53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먹었습니다
19/03/24 10:28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김정은 보고 친구해달라고 해야하나요?
미사모쯔
19/03/24 13:55
수정 아이콘
친구하자 그런거죠.

초딩 저학년이나 성인이나

우리 친구하자!

이 말의 맥락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분자
19/03/24 10:43
수정 아이콘
그럴듯한데요
미사모쯔
19/03/24 13: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9/03/24 16:38
수정 아이콘
1년 만에 PGR 왔는데 제목보고 닉 예측해 버림...
미사모쯔
19/03/26 06:22
수정 아이콘
자주 오세요.

그리고 제목 패턴을 너무 균일하게 가져간거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538 [일반] 말레이시아 외교 결례 논란은 정말 결례였을까 [87] 잊혀진영혼13348 19/03/24 13348 4
80537 [일반] 독립유공자 후손 658명 "나경원, 토착왜구 같은 행동" 사퇴요구 [79] TAEYEON14986 19/03/24 14986 30
80536 [일반] 어제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대통령 경호원의 사진 [270] 24154 19/03/24 24154 10
80535 [일반] 동아일보의 신천지 홍보기사 [159] 나디아 연대기16006 19/03/24 16006 12
80533 [일반] [그알] 버닝썬게이트의 스케일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52] aurelius19280 19/03/24 19280 23
80532 [일반] 북한 ICBM과 우리 친구하자 [28] 미사모쯔16880 19/03/23 16880 5
80531 [일반] 배달원들이 내 치킨을 먹는다? [63] 삭제됨19742 19/03/23 19742 5
80530 [일반] 나경원의 적반하장 코미디 정치 [222] 우연18804 19/03/23 18804 37
80529 [일반] 미혼남녀가 이성교제 안하는 주된 이유 [64] 홍승식18438 19/03/23 18438 2
80528 [일반] 이걸 어쩐다? [44] 一言 蓋世12133 19/03/23 12133 8
80527 [일반] 그녀의 흥얼거림은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2] 기억의파편5850 19/03/23 5850 10
80526 [일반] 한국(KOREA)형 경제전략모델 [38] 성상우9757 19/03/23 9757 5
80525 [일반] 몽골과 고려의 첫만남 "차라리 사대 할테니 조공이라도 받아라." [49] 신불해19843 19/03/23 19843 32
80524 [일반] [속보] 김학의 출국 시도 / 긴급 출국 정지 [76] 불려온주모15854 19/03/23 15854 7
80523 [일반] 결국, 천장에 구멍을 뚫다!- 돌비 애트모스 초보 입문기- [11] This-Plus8438 19/03/22 8438 3
80522 [일반]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인해 김은경 전 장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47] 아유10956 19/03/22 10956 10
80521 [일반] 오영훈 "버닝썬 사건은 YG-박근혜정부 연계가 배경" [55] 동굴곰15096 19/03/22 15096 4
80519 [일반] 원자력 발전소의 세대별 차이점 [40] LanceloT9480 19/03/22 9480 17
80516 [일반] 서울권 여대 학생들 조선일보사장 규탄대회 [34] 나디아 연대기9585 19/03/22 9585 2
80515 [일반] [팝송] 시그리드 새 앨범 "Sucker Punch" [4] 김치찌개5469 19/03/22 5469 1
80514 [일반] 도서관 관련 통계 몇 가지 [10] 요조6535 19/03/22 6535 1
80513 [일반] [스포] Fate/stay night 헤븐즈필 극장판 2장 감상 [17] 오우거7731 19/03/22 7731 1
80512 [일반] 약 한 몸과 약 안한 몸 [55] 달포르스10429 19/03/22 104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