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30 19:19:36
Name chldkrdmlwodkd
Subject [일반] 근래 일본 이세계물 베스트로 꼽는 작품 중의 하나,무직전생
무직전생이라는 라노벨을 봤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치트키에 현대인 천재론에 물든 대부분의 양판소 이세계물을 이미 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편견이 생겼었습니다. 원래 이런 상황이면 아예 안 보는 게 정상인데요. 그런데도 불량식품 같이 습관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보다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직 웹연재판으로 나온 결말까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좋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듭니다. 정확히는 전생의 지식으로나 신의 치트로 먼치킨이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듭니다. 물론 주인공을 띄워주려고 이세계인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전개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히키인 주인공이 이세계에서라도 가족의 소증함을 알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저한테 용기를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성적인 묘사가 많이 나와도 '무조건적인' 하렘이 아니라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나와서 인물들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어떤 책이든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저한테는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얼마 안 남았는데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이드
19/06/30 19: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제목 잘못 지어서 손해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단히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11권 이후로 펼쳐지는 반전은 소름끼칠 정도였네요... 재미있었습니다.
19/06/30 19:36
수정 아이콘
연재사이트 최장기간 1위 하는게 다 이유가 있죠.
외전에서 프로불편러들 항의에 굴복해서 결말 바꾸지만 않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chldkrdmlwodkd
19/06/30 19:54
수정 아이콘
원래 결말에서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었나요? 혹시 괜찮으시면 쪽지로 보내주실 수 있나요?
19/06/30 20:05
수정 아이콘
외전 얘기입니다. 찾아보니 사족편이라고 나오네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oh0058&logNo=220619590960
19/06/30 19:40
수정 아이콘
소설가가 되자 출신 소설중인 제일 잘쓴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19/06/30 2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적판에서는 삭제됬는데

주인공이 근친 옹호에다 답도없는 페도에다 어머니의 장례식날 형의 딸(초등학생)이 목욕하는걸 찍어서 수음하는 설정이라서요...
1화보고 접거나 설정만 들은 사람들은 질색팔색하죠
마법사9년차
19/06/30 20:58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장남 아니었어요?;
웹버전은 달랐나?
아 혹시 전생에?;
19/06/30 2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생에요 시작부터 저 내용이 나와서 장벽역할을 하죠
물론 이세계가고선 제대로 살고 재밌어요
19/06/30 21:01
수정 아이콘
전생에 얼마나 쓰레기였는지에 대한 묘사 내용인데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도 캐릭터가 변하는 게 묘사가 되긴 합니다.
마법사9년차
19/06/30 22:35
수정 아이콘
전자책으로 보고있는건데 웹버전은 진짜 전생이 더 쓰레기였군요;
19/07/01 00:03
수정 아이콘
이거 말하려고 들어왔는데 이미 있네요.
cienbuss
19/06/30 20:04
수정 아이콘
리제로보다는 재밋게 봤습니다. 시커먼 백수아저씨가 환생해서 똑똑한척 귀척하는 건 거슬려도 이세계물 공통 클리셰니 뭐...
CapitalismHO
19/06/30 2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스턴트가 대세인 라노벨 시장에 부대찌개정도 되는 작품이라 떴다고 생각합니다.
chldkrdmlwodkd
19/06/30 20:48
수정 아이콘
뭐 부대찌개면 어딘가요 크크.
홍승식
19/06/30 21:39
수정 아이콘
부대찌개면 한식 최고봉 아닙니까...
19/06/30 20:14
수정 아이콘
오.. 어디서 볼수있는건가요?
쪼아저씨
19/06/30 21:45
수정 아이콘
완결 난건가요? 언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이시스
19/06/30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끝까지 읽어보긴 했는데, 사람마다 감상이 좀 다르네요 역시.
19/07/01 01: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00년 이전 작품이였다면 괜찮다고 할수 있을거 같은데
19/07/01 05:0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좀 유행이 지난?
리제로같이 지루하진 않다 - 그냥 딱 이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고등어자반
19/07/01 10:18
수정 아이콘
추천하신 걸 보고 15권까지 구입한 후 3권까지 읽었는데 감상이 꽤 미묘합니다. 전형적인 귀염상 스케베 캐릭터이고, 전생 전과 비교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하겠지만 자꾸 선을 넘으려는 감이 있어서 영... 스케베나 로리의 편린도 참기 어려운 분은 아예 시작을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츠나
19/07/01 11:48
수정 아이콘
워낙 재밌다고 초반만 넘어가라고 해서 다 보고 확실히 재밌다고 느끼긴 했는데 초반부의 찝찝함은 없어지지 않네요 + 인물들 과거나 전개에 쓸데없는 비장함이 너무 많습니다. 주인공 전생 설정부터 시작해서 작가에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라고 하고 싶은 부분이 많이 보임.
19/07/01 17:24
수정 아이콘
제가 받은 느낌은 시대보정 한 일본판 사이케델리아 정도...
대부분은 욕으로 받아들이실거 같은데 장르소설을 20년가까이 읽고있지만 사이케델리아 처음 봤을때만큼의 충격과 재미를 준 작품이 몇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높게 평가합니다
오픈월드 게임 아무리 해도 오블리비언에서 상점 템 집고 주인한테 도둑이라고 맞았을 때의 충격을 넘는 게임이 없는것처럼요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664 [일반] [9] 나의 휴가, 너의 휴가, 우리의 휴가 [3] 초코머핀4391 19/07/02 4391 2
81663 [일반] 오버로드와 유녀전기에 관해서(스포 있습니다.) [29] chldkrdmlwodkd6092 19/07/02 6092 0
81662 [일반] 자유게시판 카테고리 우선선택 기능 단축키이동 지원 [11] 레삐4130 19/07/02 4130 6
81661 [일반] 오늘날의 세계는 3개의 '문명권'으로 삼등분된 거 같습니다. [74] aurelius11989 19/07/02 11989 3
81660 [정치] 교육공무직들은 공무원이 되고 싶은 것인가? 아닌 것인가? [35] 아유11069 19/07/02 11069 13
81659 [일반] (강스포) 스파이더맨 : 파프롬홈 후기 [45] 삭제됨9234 19/07/02 9234 2
81658 [일반] 반송중 시위대의 홍콩입법회 장악 [25] 나디아 연대기10335 19/07/01 10335 3
81657 [일반] 기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23] 간옹손건미축9028 19/07/01 9028 8
81656 [일반]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할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개봉을 앞두고. [14] 은하관제7208 19/07/01 7208 1
81655 [일반] [보드게임] 미친 시대에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핵무장뿐... 『맨하탄 프로젝트2 - 종말을 향한 초읽기』 [6] 6689 19/07/01 6689 2
81654 [일반] [9]직장실화. 공포의 팀 휴가 [12] Secundo6976 19/07/01 6976 16
81653 [일반] [9]곧휴가 철을 맞아, 군 시절을 떠올리며 [19] 226077 19/07/01 6077 13
81652 [일반] 부풀어 오르는 온라인 커머스 매출액, 과연 정상적일까? [47] 내꿈은퇴사왕10377 19/07/01 10377 5
81650 [일반] [팝송] 칼리 레이 젭슨 새 앨범 "Dedicated" [4] 김치찌개5478 19/07/01 5478 3
81649 [일반] 사랑의 블랙홀이 살인마를 만났을 때... (영화 리뷰) [13] 박진호8863 19/07/01 8863 4
81648 [일반] 연차휴가 계산 시에 군 복무 휴직기간은 결근? [30] 삭제됨10172 19/06/30 10172 5
81647 [일반] '손정의' 이야기 [61] 아케이드15916 19/06/30 15916 18
81646 [정치] 홍콩 여대생 "송환법 철회까지 끝까지 싸우자" 메시지 남기고 투신 [21] 나디아 연대기12635 19/06/30 12635 10
81645 [일반] 사랑했던 너에게 [9] 걷자집앞이야5450 19/06/30 5450 12
81644 [일반] 근래 일본 이세계물 베스트로 꼽는 작품 중의 하나,무직전생 [23] chldkrdmlwodkd10856 19/06/30 10856 1
81643 [일반] 5G 전쟁 히스토리 - 5G 꼴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KT [53] 광개토태왕20458 19/06/30 20458 0
81642 [일반] 최근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70] 아유11207 19/06/30 11207 7
81641 [정치] 판문점 회담 임박. [367] 작고슬픈나무33672 19/06/30 33672 6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