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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02 09:36:4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오늘날의 세계는 3개의 '문명권'으로 삼등분된 거 같습니다. (수정됨)

사실 제가 주장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Bruno Macaes라는 학자가 주장한 내용인데 러프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 21세기 리버럴 문명

-민주주의, 자유주의, 여성인권, 다문화주의, LGBT, 친환경 등으로 대표되는 문명입니다. 미국과 서유럽의 주류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입니다. 트럼프가 미국에서 아주 매섭게 공격당하는 이유의 핵심은 그가 대표하는 가치들이 이들 전통적 주류 엘리트들의 문명사적 "정체성"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민주주와와 자유주의, 환경주의 그리고 성평등 등이 가치를 전파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2) 하이테크 기술신봉적 권위주의적 문명

-중국이 선도하고 있는 문명입니다. 빅데이터와 AI로 국민에 대한 전방위적인 통제를 하며 단순한 쾌락을 종용하고 중앙정부의 압도적인 힘과 효율성으로 성과를 달성하는 "성과지상주의적" 체제입니다. 비록 어떤 깊은 영혼은 없지만, 물질적 결과를 성취하는 데에는 효율적이며 장기적으로는 얼굴 없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적 문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체제입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오직 효율성이며, 이를 위해 최신의 기술을 그 어떤 윤리적 기준도 없이 적용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마지막으로


(3) 전통적이며 종교적인 문명

-러시아가 대표하는 문명인데, 이는 종교적 정체성과 민족적 정체성을 중시하며, 가족과 전통적 성역할을 고수합니다. 국가는 공동체를 조율하기 위한 단순한 기계적 통치체제가 아니고, 한 민족의 영혼을 대표하는 결정체입니다. 이들은 과거로의 회귀, 정체성의 보호, 전통적 가족과 우애 등을 통해 '올바른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럽의 보수적 기독교단체나 민족주의자들이 이러한 가치관에 이끌리며 러시아는 이러한 삶의 표준을 적극적으로 장려합니다. 한편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이슬람권과 잘 지내며 자국내 무슬림 국민들(체첸을 제외하면)과도 잘 지내는 이유입니다. 



새뮤엘 헌팅턴 식의 분류보다 이 분류가 훨씬 더 설득력 있는 거 같네요.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한 때 "역사의 종언"을 이야기하면서 결국 세계는 "자유주의/민주주의의 문명"으로 재편되었다고 자신있게 선언하였으나... 실상은 훨씬 더 복잡했죠. 그리고 새뮤엘 헌팅턴은 지리적 경계로 문명을 자의적으로 분류하고 이들 간의 충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세계는 더욱 복잡하며, 같은 나라 안에도 다양한 가치들이 뒤죽박죽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혹자에 따르면 저 3가지 가치들이 같은 나라 안에서 뒤섞여 있는데, 

과연 어떤 가치관이 세계의 문명표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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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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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좀 뜬금없네요. 아랍쪽이나 남미쪽은 아예 등급 외인 것인가요?
aurelius
19/07/02 09:44
수정 아이콘
아랍쪽은 러시아가 수출하는 모델의 하위분야로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본질적으로는 유사한 가치관인데, 실질적으로 이러한 삶의 방식을 어떤 특정 종파(이슬람)의 고유양식이 아닌, 보편적 양식(기독교이든, 이슬람이든)으로 "수출"하는 것은 러시아이니까요. 그리고 남미는 국제적 영향력이 거의 전무하죠.
19/07/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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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남미 아프리카 인도나 군소섬나라 는 아예 문명으로 안치는거 같이 들려요
19/07/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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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위해서 인과관계를 끼워맞춘 느낌인데...저건 그냥 전통적인 1/2/3세계를 현대식으로 재편한것밖에 안되는거 같네요. 러시아랑 중국이 다른 문명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고요. 아랍권 전체를 묶어서 하나의 블럭으로 계산하면 모를까.
졸린주술사
19/07/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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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가 지나치게 자의적이네요. 그냥 1.좋은 문명 2.나쁜 문명 3.구식 문명이라고 정의하는게 훨씬 솔직하겠습니다. 시장주의와 자유주의가 기술중심적 문명에 가까워보이는데 이걸 대표하는게 중국이라니 이상하네요. 오히려 러시아, 중국 등 공산권이 추구한게 여성주의, 다문화주의고 미국이 지향한게 시장주의, 기술주의이며 유럽이 지향한게 민주주의(평등과 복지라는 측면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별 구분 없이 좋아 보이는건 다 1번에 갖다 박았네요.
aurelius
19/07/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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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소련식 공산주의는 러시아인의 전통과 민족성을 부정했기 때문에 결국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레닌은 몰라도 스탈린은 다문화주의를 추구한 적이 없습니다. 강제적인 "소련화"를 추구했고 수많은 민족들을 억압하고 탄압하였습니다(우크라이나, 발트3국, 폴란드인, 고려인 등). 오늘날 러시아인들이 소련을 그리워하는 건 [공산주의]가 아니라 [강대국으로서의 영광]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서유럽과 미국 주류 언론과 지식인들이 재생산하고 있는 담론들은 기술지상주의와는 거리가 멀죠. 시장주의 = 기술주의가 아닙니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기반한 자유계약이 시장주의입니다. 그리고 혁신은 오직 자유로운 풍토에서만 가능하다는 믿음이 서유럽과 미국이 공유하는 철학이고, 또 민주주의와 평등, 그리고 자유는 인종/성/신앙에 무관해야 한다는 게 서구 주류 사회의 컨센서스입니다.
졸린주술사
19/07/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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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시장주의가 지향하는게 기술을 통한 성장과 복지향상이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가치관들은 위에 1번으로 한데 묶인 여성주의, 다문화주의, 민주주의 등과 충돌합니다. 실제로 미국이 유럽 등지에서 비판받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죠. 그렇게 충돌하는 가치관들을 마치 하나의 지향점을 가진 것들인 것 마냥 뭉개놓은게 이상하고 자의적이란 겁니다. 제가 봤을 때 성과지상주의적이고 효율성을 지향하는건 오히려 미국이니까요. 중국이야 기본적으로 권위주의적일 수밖에 없는 공산주의를 유지하려고 억지로 다 끌어다 쓰다보니 일정한 철학이 나을 수 없고, 그걸 억지로 끼워 맞추면 이렇게 자의적인 분류가 완성된다고 봅니다.
이건 현실을 반영한다기보다 소위 '리버럴'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와 세계를 어떤 위계체제에서 바라보는지를 설명해주는 정신분석학적 자료쯤 되겠네요.
멸천도
19/07/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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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맘에 드는 분류는 아니지만
원래 기술쪽은 권위주의랑 같이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간단히 예시를 들면 차량운전 자동화같은 경우
1번의 경우 온갖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가며 조율해서 적절한 지점을 맞춰나가며 적용해야되지만
2번의 경우 그냥 국가 차원에서 강제로 하라고 적용해버리면되고
그거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는 그냥 뭉게면서 기술개발이 진행될꺼거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7/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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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에 따른 분류일 뿐인데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 판단이 꼭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아닐까요? 설령 최초의 분류자가 그러한 가치 판단을 기반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반드시 그 기준에 동의할 필요도, 그 기준을 바탕으로 분류를 이해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1번의 특징으로서 묘사된 내용들이 반드시 옳거나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만이 좋은 문명이고, 나머지를 나쁜 문명, 구식 문명이라고 꼭 표현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졸린주술사
19/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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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을 보면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에 대해 길게 서술한게 전부니까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실제 세계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가치들이 각 문명권마다 혼합되어있는데, 자의적으로 저자가 좋다고 생각한건 전부 1번, 나쁘다고 생각한건 전부 2번에 때려 박은 것 같아 이 점을 비판한겁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7/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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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좋고 나쁨에 대해 길게 서술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디를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1번만 보더라도 애초에 민주주의, 자유주의, 여성인권, 다문화주의, LGBT, 친환경 등을 절대선과 같이 무조건적으로 옳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좋은 것은 모두 1번으로, 나쁜 것은 모두 2, 3번으로 분류했다고 판단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졸린주술사
19/07/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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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효율성, 윤리적 기준도 없이, 디스토피아 이런 표현이 있죠. 가치판단이 들어간 표현입니다. 그리고 제가 비판한 포인트는 '현실을 왜곡'하여서 자기입맞에 맞게 자의적으로 배치했다는 것에 있고,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라고 하는게 차라리 솔직하다고 말한건 가치 판단이 들어갔음에도 위선적으로 객관적인 척하는 것보단 자기생각을 당당하게 드러내는게 더 바람직할것이란 의미였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9/07/02 09:56
수정 아이콘
러시아에서 너무 뜬금 없네요. 원글 작자가 미는 아젠다가 3강 체제인가봅니다.
19/07/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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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한국이 지문날인과 강제징집으로 선도한거 아닌가요? 기술 안끼워넣어도 되는데
저격수
19/07/02 09:5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1 2 3세계에 대한 설명으로 보이는데... 신좌파의 득세와 함께 1세대 문명의 가티는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에서 일정 정도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개체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어느 정도 바뀐 것 같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3분류의 대표가 러시아라는 점에는 제가 동양권에 살아서 그런지 잘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미/중과 달리 러시아는 먼 나라라 그런가 봅니다.
19/07/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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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번에 속하는 것 같네요.
foreign worker
19/07/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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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별로 공감은 안되네요.
중국은 문명을 선도할만한 경제력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권위주의 압박 정치 때문에 오히려 영향력을 깎아먹는 상황입니다. 당장 외교를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국력도 되는 동맹이 아예 없는게 현실이죠. 그리고 러시아가 전통적이고 종교적이라고 하니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차라리 중동이라면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중국보다 국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 강국인 인도를 언급조차 안하는 건 좀...
aurelius
19/07/02 10:08
수정 아이콘
러시아에 한 번 가보셨는지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식의 모델이 서유럽의 극우파들에게 얼마나 어필이 되는지는 아시는지. 유튜브 댓글에 불가리아, 세르비아인들이 다는 댓글 그리고 심지어 프랑스나 이탈리아인들이 다는 댓글들을 보면 러시아식 모델이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 그 자체는 잘못된 외교로 영향력을 갉아먹을 수 있으나 중국이 실험하고 있는 하이테크+중앙독재권력의 모델은 다른 나라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문명=국가가 아닙니다.
19/07/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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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해, 꼭 그 경험을 직접적으로 해 볼 필요가 있나요? 저 역시 러시아에 안 가봤습니다만, 관련된 책을 조금 읽었고, 컬럼도 몇 편 보긴 했습니다. 러시아에 가보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러시아 문명권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들려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큰 나라인데, 단순히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만 방문해서 러시아 '문화'도 아니고 '문명'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확장성 있는 이야기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동유럽 등지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을 논의하시는 것은 결국 냉전의 영향과 슬라브 민족주의의 그림자를 논하는 과거의 논지와도 딱히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서유럽권의 안티 테제 정도로 밖에는 안 보이는데요..
aurelius
19/07/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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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댓글쓴이가 러시아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한 얘기라는 확신이 들어 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생이었을 시절 국제회의에서 러시아인 학생들과 대화해볼 경험도 있었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란도 파이지스와 깉아 러시아 관련 저서들을 이미 읽은 상황에서 러시아를 방문하여 러시아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는 확신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한편 서양권에서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영향이 있는 유튜브 댓글을 보다보면 서유럽의 극우파가 러시아를 희한하리 만치 찬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전통적인 슬라브 민족주의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말이죠.
Multivitamin
19/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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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러시아 가봤고 서유럽 가봤는데 러시아 관련해서 얘기해도 되나요? 그리고 관광객으로 모스크바 상트부르크 다녀왔다고 뭐가 국제관계에 이해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한 1년쯤 살아본다면 모를까.

예전에 제국주의 시대에 아무것도 모르던 조선 지식인들이 개항하고 일본 한번 다녀오고 친일파가 되고 미국 한번 다녀오고 친미파가 되는 얘기를 하시다니 당황스럽네요.
aurelius
19/07/02 12:12
수정 아이콘
댓글쓴이가 러시아가 전통적이고 종교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 콧웃음 치는게 어이없어서 단 댓글입니다. 러시아의 종교성은 당장 러시아의 성당들에 입장하면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며, 모스크바 시내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성호경을 긋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관련된 책과 논문도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카네기 연구소의 해당 보고서도 있고 https://carnegieendowment.org/2017/02/09/russian-orthodoxy-and-politics-in-putin-era-pub-67959 또 올란도 파이지스의 [나타샤 댄스]를 읽어보면 얼추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제가 PGR21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다녀와서 올린 여행 후기에도 해당 대목을 찾아볼 수 있으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달과별
19/07/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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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의 예로는 부적절한게, 여행 한 날짜가 하필 성일과 겹쳤을 가능성도 있는 등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러시아 지방도시들의 새 교회 건설 붐이 있었던 건 제 여행 경험상 맞는 것 같은데, 이게 교인 증가와 직결되었다거나 하는 통계치가 필요합니다.
Multivitamin
19/07/02 18:54
수정 아이콘
코웃음이라... 러시아 정교회 가봤다고 나라가 종교적인 색채인 문명이 된다고 단정짓는게 더 어이없는데요.

님의 댓글로 러시아성당만 가면 알 수 있다는 종교성의 기준대로라면...로마 가보셨나요?정말 신실한 크리스트교의 나라입니다. 파리나 바이에른 갔을때의 기억도 나네요. 심지어 독일은 기민당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왜 안 제3범주에요?

성당을 안가도 미국 패트릭 축제때 거리만 보면 미국인은 카톨릭교의 나라인가요. 아니면 미국 교회도 그렇고요. 오히려 미국과 유럽이 종교적인 나라라고 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그 기준으로라면 미국의 수많은 종교적 수사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요? In god we trust. 성경에 대통령 선서하는 나라. 왜 미국은 1범주가 되고 3범주가 아닌건가요?

그리고 많이 양보해서, 러시아쪽만 제1/2범주의 국가와는 다르게 일반사람들이 신실하다고 해도 정치가 종교에 좌우된다는 식으로 단정지어 말할 순 없지요. 푸틴이 종교적인 의미로 정치를 펴나요?

공산주의때부터 옐친을 거쳐 푸틴시대동안 러시아의 정치인이 종교적인 시절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짜르 시대를 얘기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현재의 러시아는 전형적인 독재정권의 표본입니다.

글쓴 분이 말씀하시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개인적 경험을 범주에 맞추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차라리 아랍권 처럼 종교적 정파가 절대 다수로 강하다 등등의 얘기를 하면서 얘기를 한다면 모르겠네요.
달과별
19/07/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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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산거도 전혀 도움 안 됩니다. 현지 맛집 논하는건 되겠네요.

사회 전반과 직결된 직군의 경험을 쌓으면 1년 가지고도 할 이야기는 좀 있겠네요. 간호사로 1년 일하면 의료부분 상황이야 대충 보이죠. 공부로는 어림 없고, 특히 석사는 단기간이라 도움 안됩니다. 5년 살아도 통계와는 영 동떨어진 이상한 풍문 읊는 사람들이 1/3는 될겁니다.

저도 나름 러시아 2개월 거주경력(이라고 쓰고 여행)이 있는데 러시아 전문가 자청해도 될려나요.
저격수
19/07/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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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보시비르스크의 아카뎀고로독에 두 달간 연수를 갔다 온 적이 있는데, (당연히 모스크바와 상트는 다녀왔습니다) 과학도시라 그런지 한국, 미국과 그렇게 다르다는 걸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기껏해봐야 한강과 미시시피 강은 "아 더럽다" 하는 정도지만, 오비 강은 기름이 동동 떠다니는 수준이라는 정도? 이게 도대체 무슨 기름인지, 러시아인들은 도대체 이 강에서 피서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두 달을 보냈어요.
제가 저런 계기로 러시아를 다녀왔기 때문에, 사실 많은 걸 느끼고 오진 못했습니다. 다만 느낀 점이 있다면 -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유럽인이 아닌 무언가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러시아인들은 서유럽에 대한 언더도그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걸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국의 도시, 모스크바는 소련의 도시니까요) 낙후되었던 루스 공국이 나폴레옹을 이겨낸 강국 러시아 제국이 되기까지, 그리고 다시 낙후되었다가 미국을 두렵게 했던 소련이 되기까지의 영광의 역사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이는 세계의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말하면 "대국굴기"를 외치던 순간의 중국 정도일까요?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본인들을 세계 질서에 종속된 무언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동면하는 곰으로 형상화하는 듯했습니다. 이는 상트와 모스크바의 가이드에게서 느낀 점이라 매우 주관적입니다.
예니치카
19/07/02 10:04
수정 아이콘
이런 종류의 구분은 얼마나 객관적인 사실에 가깝느냐보다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구분하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곁다리로 서유럽)의 적수들을 포착하기 위한 분류법이라는 점에서 헌팅턴과 크게 다를 바는 없는 것 같아요.
창조신
19/07/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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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아프리카 쪽은 어떤 분류로 될까요. 3번 분류쪽에 속하려나요
19/07/02 11:23
수정 아이콘
원글과 원글쓴이의 댓글만 봐서는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은 아예 논외인 것 같습니다. 이들 나라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전 세계 인구의 40%는 될텐데..
저격수
19/07/02 12:00
수정 아이콘
타 문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명이 어디어디인가를 생각해 보면 인도는 몰라도 아프리카와 남미를 딱히 고려해야 할까 싶습니다.
19/07/02 12:15
수정 아이콘
그런 관점에서라면 동의합니다. 사실 헌팅턴의 문명론에서도 딱히 아프리카와 남미가 언급된 경우는 없었으니까요..
aurelius
19/07/02 12:1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남미는 어디까지나 팔로워이지 표준설계자가 아닙니다. 표준설계자로서의 인도의 영향력 또한 제한적이고요.
창조신
19/07/02 12:20
수정 아이콘
표준 설계자라는 표현이 원래 있는 표현인가요?
재밌는 표현이네요.
홍승식
19/07/02 10:12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2와 3의 세계에 있는 국민들이 만족할까에 대한 고민이 없는 거 같습니다.
국가기준의 경제력과 국민기준의 경제력은 서로 다른데 우선 2,3 세계의 국민들 생활수준을 높여도 그게 가능할지를 증명해야겠죠.
닭장군
19/07/02 10:14
수정 아이콘
춫: 장군전
메가트롤
19/07/02 12:01
수정 아이콘
앗 크크크크크크
루트에리노
19/07/02 10:18
수정 아이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이 보이는 느낌이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7/02 10:19
수정 아이콘
한국, 더 나아가서 동양 사회는 주로 3번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구 사회에서도 3번은 여전히 일정 정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1번은 한국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근래에 한창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고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지는 못한 느낌입니다. 특히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그 내에서도 논쟁이 아주 심하죠. 반면, 2번은 늘 비주류로서 배척의 대상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여하튼 어느 쪽이든 장단은 다 있기 마련이라는 게 중요한 점이라고 봅니다.
19/07/02 10:31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합리적 자유주의, 권위적 자유주의, 권위적 도덕주의, 사회적 민주주의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낫겠네요.
BurnRubber
19/07/02 11:04
수정 아이콘
이등분이죠.
미국과 중국
응~아니야
19/07/02 11:11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이 안됨
StayAway
19/07/02 11:24
수정 아이콘
기존과는 이질감이 있는 중국이 부상하면서 체제를 새롭게 분류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까지는 인정하는데
러시아가 나오니까 끼워맞추기 느낌이 강해집니다.
왜 꼭 3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없어요. 삼각형이라고 설명하면 러시아라는 축이 너무 약해서 극단적인
이등변 삼각형을 삼각형이라고 우기는 느낌.. 차라리 아랍이나 남미를 추가해서 한 다섯개로 분류했으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거 같네요.
aurelius
19/07/02 12:18
수정 아이콘
왜냐면 러시아는 그 국력과는 별개로 서유럽과 중앙아시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반도에 살아서 체감하지 못할 뿐입니다.
Multivitamin
19/07/02 11:38
수정 아이콘
되게 전형적인 1세계(민주) 2세계(공산) 3세계(기타) 얘기하는 관점인데 새로운것처럼 얘기하니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책 많이 보셨다고 하면 저 분류가 신기할게 없는 걸...

게다가 3세계가 예전 개발도상국(중국) -> 기존 아랍권 까진 그래도 이해가 되는 관점인데 제 3세계에 뜬금없이 러시아가 들어와서 더 이상함.

저 이상한 분류기준을 어거지로 이해해보자면

예전엔 2번 분류에 러시아가 들어갔는데 러시아 기술력이 떨어져서 제 2세계를 어거지로 중국으로 바꾸고 밀려난 러시아를 어디에 넣지? 하다가 3세계로 하면 되겠다!!! 라고 끼워맞춘 느낌이네요.
19/07/02 12:02
수정 아이콘
전에는 다양한 관점이나 해석에 대한 소개가 많았던거같은데
요새 몇몇글은 별로 설득력이 느껴지지 않는 단정적이고 일방적인 이론 얘기가 많은것 같네요
aurelius
19/07/02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해당 논쟁이 유발된 이유는 푸틴이 FT(파이낸셜 타임즈)에 서방세계의 리버럴리즘은 죽었다고 선언한 인터뷰에 기인합니다. (https://www.ft.com/content/670039ec-98f3-11e9-9573-ee5cbb98ed36) 이에 Bruno Macaes는 푸틴이 왜 리버럴리즘이 죽기를 바라는지 지목하면서 현재 세계에는 3개의 Philosophies of life가 존재하고 푸틴은 마치 리버럴리즘이 단지 다문화주의나 페미니즘 (현재 러시아에서 조롱받고 경멸받는 조류...) 에 [국한된] 타락한 이념이라고 묘사하고 싶어하는데.... 그런게 아니다 리버럴리즘은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자 하는 칼럼입니다 (https://www.themoscowtimes.com/2019/07/01/why-putin-wants-to-believe-in-the-death-of-liberalism-a66229)
Multivitamin
19/07/02 20:01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보니 이 글 쓰신 이유를 알것 같네요. 댓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크템플러
19/07/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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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쪽이나 동구권, 중앙아시아쪽이랑 접촉해보면 세계관 자체가 꽤나 이색적으로 느껴지긴합니다. 저 분류는 다소 러프하게 매긴것같은데, 러시아는 분명 미국과도 중국과도 다르다고봐요
19/07/02 12:23
수정 아이콘
세상을 보는 이러한 관점이 있다.. 정도의 소개인데, 댓글들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면서 글쓴이를 공격하는 것 같네요.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도 충분히 얘기를 나눠볼 만한 소재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위에 한 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비유는 기발하네요 크크.
Multivitamin
19/07/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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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댓글로 비판한 사람인데요. 관점 소개글이긴 한데 글쓴이가 좋은 의견이라고 한 관점이, 너무 틀리고 구닥다리 이론에 국가만 바꿔낀것 같은 관점이어서 비판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제3범주에 러시아만 안 꼈으면 그냥 평범한 글이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저격수
19/07/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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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쓴이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한국이 어느 문명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여기는지가 사실 제일 궁금합니다. 중국 코앞에 있는 1세계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어떤 국가/문명권으로 인식되고 있나요?
aurelius
19/07/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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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들도 그렇지만 대게 다양한 것들이 섞여서 혼재하고 있습니다. 문명이라는 단어를 써서 마치 지리적 경계를 내포하는 것처럼 인식이 되는데, 보다 적합한 단어를 쓰자면 "국가철학" 내지 "사회철학"이 되겠네요. 아무튼 우리나라의 주류 컨센서스는 다행히(?) 서유럽과 미국에 근접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 민주적/인권적/윤리적 차원을 도외시하는 기술만능론자들도 있겠고 또는 한민족의 우수함을 주장하며 무조건적인 반일이나 반중을 추구하며 LGBT나 성평등에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다만 리버럴리즘이 사회주류를 차지하고 국정철학을 가이드한다는 점에서 서유럽과 미국과 같은 배를 탔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Multivitamin
19/07/02 18:57
수정 아이콘
저 범주를 따르자면 3-2-1 이겠지요. 조선시대까지의 민속신앙-박정희시대의 국가발전-현재 니까요. 한국이 독재 국가도 아니고 제3세계권은 아니니까요.
metaljet
19/07/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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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프로토스 저그
열역학제2법칙
19/07/02 12:39
수정 아이콘
중국은 프로토스를 가장한 저그라 해야하나...
19/07/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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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명이라고 표현하니까 국가단위나 이런느낌으로 가면서 뭔가 안맞게 느껴지는것 같고..
가치란 말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당장 3번의 종교적이고 전통적인 문명도, 사실 미국 남부권 및 전통 미국사회의 주류가치 아니던가요. 워싱턴을 비롯한 주류 미국사회에서야 1번의 영향이 강하겠지만, 3번의 세력도 무시못할거라 생각됩니다. 미국만큼 보수적인 나라도 또 드물다고 하잖아요?
우리나라를 예시로 들면, 1,2,3번이 모두 혼합되어서 존재하는 느낌이고요. 어디까지나 그때그때 정치권의 흐름에 따라서 방향성이 바뀔 뿐이지..

이미 문명대 문명의 충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고, 가치와 가치가 맞부딪히는 사회로 변해가는것 같긴합니다.
당장 한 국가를 설명할때도, '이 국가는 A라는 가치관이 중심이야'라고 말한다면, '아닌데? B라는 가치관의 예시가 이렇게 많은데? C라는 가치관의 예시가 이렇게 많은데?'라는 식으로 태클이 충분히 들어오는것 같죠.

그런 관점에서 적어주신 글같긴 한데, 전통적인 문명충돌이나 주류국가 가치관의 형식으로 받아들여지는것 같네요.
19/07/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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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3에서 시작해 2를 거쳐 1로 가는 느낌이네요
19/07/02 13:13
수정 아이콘
게임으로 치면 어디가 사기진영인가요?

대충 하모니 퓨리티 슈프리머시인가요??
빨리 위치 잘 잡아야..
저격수
19/07/02 13:14
수정 아이콘
여기서 탈지구를
19/07/02 13:15
수정 아이콘
하모니가 제일 별로던데...
브리니
19/07/02 14:21
수정 아이콘
네이버 검색해보니 아프리카대륙인구 12억 가량. 면적은 약 2200만 제곱킬로. 러시아 미국 더하고 또 우리나라 30개 정도 면적이네요. 아프리카는 제 4세계? 너무 자의적분류라 공감이 안되는듯
저격수
19/07/02 14: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아프리카가 그 외의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어떤 사상, 어떤 과학기술을 전파하고 우리는 아프리카의 어떤 문화를 좋아하나요? 지금 제가 생각나는 건 재즈와 블루스인데, 이마저도 아프리카의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이주한 아프리카인들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인구가 많은 것과 아프리카가 세계에 영향을 행사하는 게 다르다는 건 아실 텐데, 감정이 실린 태클같네요.
브리니
19/07/02 15:15
수정 아이콘
감정이 아니라 실제 자료인데요. 문명권을 언급하면서 저정도 규모의 면적과 인구수를 가진 지역이 아예 배제되었는데요. 영향력이 없다구요? 이집트지역 북아프리카는 그리스로마시대랑 궤를 같이한 시대였지 않나요. 뭐 현대의 과학기술적으로는 모자르지만 그건 교육인프라가 보급되면 충분히 향상된다 생각합니다. 역사적인걸로 보면 고대에 서유럽 야만족들이라 생각하던. 그리스로마사람들은 오히려 북아프리카 이집트 중동권등이 선진국이라 생각했을겁니다. 그러니 헤로도토스가 안전하게 여행다니면서 기록을 남겻겠죠. 아는만큼 보인다는말을 본인에게 적용하셔야 할텐데요. 댓글은 저장해두겠습니다
저격수
19/07/02 15:18
수정 아이콘
지금은 2019년이에요. 이만.
브리니
19/07/02 15:26
수정 아이콘
2019년에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역사와 재즈이야기를 하면서.. "내가아는 역사란 그런겁니다" 이런거군요. 좋은거 보고 갑니다
Multivitamin
19/07/02 19:05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아프리카는 대륙과 인구 크기에 비해서 비중이 없죠. 아마 아프리카 전 대륙보다 한국이 전세계 경제/사회에 미치는 힘이 클 겁니다. 비정해보이지만 큰 위력이 없는 대륙이에요. 도표의 others에나 포함될...

남미의 경우도 비슷해요. 대륙 전체 통합된 의사표현 기구도 없고, 브라질 아르헨티나까지 경제적으로 추락한 이후로는 크게 고려할 만한 힘이 없고요.
19/07/02 21: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남미는 축구 하나는 잘하긴하네요.
retrieval
19/07/02 15:03
수정 아이콘
중동이나 아프리카는 3번에 분류되나요?
애패는 엄마
19/07/02 15:51
수정 아이콘
원래 사회적 분류의 엄밀성은 약점이 많죠 과학적 엄밀성의 반증 가능성으로 반박하자면 보통 끝이 없는 경우가 많고 기저의 원형 정도로 생각해야죠

저는 어느정도 이해되네요 잘봤습니다
아이고배야
19/07/02 17:34
수정 아이콘
다분히 목적성을 갖고 나눈 분류 같아요. (Bruno 어쩌고 하는 학자가)
각 세계를 구분하는 키워드로 연상시키려는 이미지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요?크크
19/07/03 12:28
수정 아이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우왕군
19/07/03 13:43
수정 아이콘
(3)의 분류에 러시아가 많이 와닿네요. 생활 밀접한 곳에 비치되어있는 수많은 비콘들, 십자가들.. 압도적인 동방정교회의 위상, 거기에 지극히 가족중심적인 삶과 금토일, 휴일에 가족과 함께 다챠를 가는 문화 등.

근데 사실 (3)의 분류에 종교만 이슬람/가톨릭으로 대치시키면 남부독일(바이에른주), 칠레, 아르헨티나의 남미가톨릭 국가들,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이슬람문화의 스탄 국가들도 광범위하게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원글에서는 국가별로 뚜렷하게 나눠놨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명제인듯 싶기는 합니다. 좋은 견해 감사합니다.
인생은이지선다
19/07/04 15:1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러시아쪽 부분에서 느낀점이 많네요. 글쓴이분의 글을 자주 읽는데 공감이 가든 아니든 많이 배웁니다.
문문문무
19/07/20 0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변증법을 보는듯한 분류군요

개인적으로 저는전통주의와 반전통주의간의 지속적인 갈등을 통해 발전해온 과학지식체계가 특이점에 도달하여

전통과 반전통을 하나의 수치해석적 논리로 통합하고 이를 설명하는것에 강력한 설득력을 얻어 전통초월주의로 가려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새로운 리버럴주의로 봐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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