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05 08:25:3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해외] 브라질 대통령의 패륜성 발언
https://www.yna.co.kr/view/AKR20190905015000094?section=news

칠레 대통령을 역임한 미첼 바첼레트 現UN인권고등판무관(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브라질의 악화되는 인권상황(인권운동가 탄압, 과거 독재정권에 대한 면죄부, 경찰폭력의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 민주주의 공간이 위축되고 있다고 했는데, 1973년에 (군사 쿠데타로) 좌파를 물리치지 않았다면 칠레는 지금 쿠바가 돼 있을 것 (중략) 바첼레트의 부친도 당시 그런 좌파 중 하나]

참고로 미첼 바첼레트의 부친은 아옌대 정권을 불법적으로 전복시킨 피노체트를 반대하다가 이로 인해 고문당하고 50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옥사했습니다. 그리고 피노체트 정권은 자국민 수천명을 막무가내로 학살한 독재정권이었고, 전두환은 그에 비하면 애송이에 불과합니다.

현재 칠레 대통령은 우파 정치인인데, 그마저 브라질 대통령의 패륜성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정말 천인공노할 일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luefake
19/09/05 08:34
수정 아이콘
엥 막 나가자는 건가
19/09/05 08:39
수정 아이콘
분명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지만
한국에서는 늘상 있는 평범한 멘트라서 크게 놀랍지 않게 느껴지네요
Notorious
19/09/05 08:48
수정 아이콘
애비없이 커서 유머감각이없다!!
19/09/05 09:00
수정 아이콘
이 양반은 정상인의 범주가 아닌지라.... 트황상도 이 양반에 비하면 점잖죠.
참돔회
19/09/05 09:01
수정 아이콘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되진 않았을수도, 이래저래 짠허다"
가 당장 머리속에 지나가네요

그래도 이건 거기서 몇걸음 더 나간 망언이군요.. 학살자에 대한 피해를 공유하는 칠레 국민들에게도 동시에 광범위공격을 퍼부으시는..

PGR에서도 몇몇 분들 읽으셨을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신작 '대변동'에서 당시 아옌데와 피노체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제 지식수준은 겨우 그 정도라, 대충 보자면 '아옌데가 심하게 좌경화되어, 쿠데타가 일어날만 했다'는 거까진 칠레 시민들도 동의하고, 그러나 '피노체트가 너무 심하게 나쁜 짓을 많이 했다' '피노체트가 경제는 살렸다' 정도로 정리되어 있었어요
제가 칠레 역사를 잘 모르니, 다이아몬드의 정리가 틀렸을지 검증할 능력은 없네요

여러모로 칠레 시민들, 특히 피노체트에게 피해본 가족들은 심히 분노할 만한 말입니다. 이웃나라 대통령이 저런 말을 하면 정말 화가 나겠네요
19/09/05 10:39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466608

저 멘트의 대상인 백경훈씨는 박근혜 정권 당시 관제데모를 하던 '청년이여는미래' 라는 정치 단체의 대표입니다. 작년 지방선거에 자한당 후보로 출마했다지요.

저는 저 발언도 문제지만 순수 청년의 코스프레를 한 저 사람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참돔회
19/09/05 11:25
수정 아이콘
촛불시위는 그럼 평생 중도로만 살던 사람들만 주최하고 발언했습니까?
과거에 뭔 말을 했건 말건 그건 물타기에 불과합니다

메시지에 집중해 주세요. 메신저가 아니라요.
메신저는, 조국처럼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다를 때에 공격당하는 겁니다.
19/09/05 12:11
수정 아이콘
촛불집회 주도자가 순수한 청년 코스프레 한 적 있나요?
참돔회
19/09/05 13:5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대부분의 집회에서는 특정 정치색이 드러납니다

광우뻥 집회에서는 이명박을 대놓고 비판하는 연사들이 많이 올랐었죠. 순수한 식품안전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요
사드 반대 집회에서도 박근혜 황교안 등을 비판하는 연사들이 많이 있었고요

촛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굳이 조국 반대 집회는 반드시 중립적이어야 하고 순수한 청년이어야 할 이유는 없을것 같고요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4일 조 후보자에게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법무부 장관 임명을 스스로 거부하고,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성명서 발표 여부를 두고 투표했고 전체 재학생 중 73.2%가 참여한 투표에서 84%가 찬성해 성명을 채택했다.
-----------------------
서울대 로스쿨 학생의 절대 다수가 다 일1베고 수꼴이고 보수우파라 저런 압도적 투표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2016년 촛불을 들고 최순실 정유라 박근혜에 분노했던 거이 상식이듯이,
지금 조국에 반대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것이 정의이고 양심입니다.

친민주당 성향의 인사가 촛불시위때 양심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듯이, 한국당 후보였던 사람도 지금 양심을 지키기 위해 조국 반대를 외칠 수 있습니다.
19/09/05 15:02
수정 아이콘
촛불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이들은 자신이 어디 소속 이라고 밝히거나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고 발언을 했죠.

저 백경훈씨는 마치 처음 연단에 오른 것처럼 하면서 한국의 청년 중 한명으로서 한국청년들을 대표해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제 말의 취지가 이해되지 않으시면 아래 누군가의 블로그 글을 참작하세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nger09&logNo=221630636119&proxyReferer=https%3A%2F%2Fm.search.naver.com%2Fsearch.naver%3Fdisplay%3D15%26page%3D5%26query%3D%25EB%25B3%2580%25EC%2583%2581%25EC%259A%25B1%2B%25EB%25B0%25B1%25EA%25B2%25BD%25ED%259B%2588%26sm%3Dmtb_pge%26start%3D46%26where%3Dm
참돔회
19/09/05 15:50
수정 아이콘
아 이제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루트에리노
19/09/05 13:51
수정 아이콘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에 집중하라는 말은 "말의 문자에 집중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말의 함의에 집중해라"는 얘기잖아요.
오히려 저 말 한 사람 쉴드칠때나 쓸 얘기죠.
참돔회
19/09/05 14:03
수정 아이콘
제가 해당 말의 주어를 쓰지 않아 오해가 있었네요
전 해당 패륜적 폭언을 들은 불쌍한 피해자의 주장 - 조국은 나빠요 - 에 집중해 달란 뜻이었습니다
해당 패륜적 폭언을 들은 불쌍한 피해자를 공격하는 주장(저 청년은 박근혜 계열!!)에 반대해서 한 말입니다
뻐꾸기둘
19/09/05 11:39
수정 아이콘
어째 전세계 지도자들중 정상인이 별로 없는느낌...
19/09/05 11:51
수정 아이콘
어쩌면 사회분위기가 이를 불러오는 것일수도 있죠.
루트에리노
19/09/05 13:5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정상인끼리 하하호호하는 시절이 아니니까요. 그런 나라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580 [일반] 제13호 태풍 '링링'이 심상치 않습니다. 모두 대비하셔야... [63] 청자켓14009 19/09/05 14009 2
82577 [정치] 여상규 “증인 합의 없인 불가” 어깃장…원내대표 합의 뒤집어 [132] 어강됴리12570 19/09/05 12570 1
82575 [일반] [도서] 美 대통령 루즈벨트(FDR)의 전기 3부작 [1] aurelius5894 19/09/05 5894 0
82573 [일반] [해외] 브라질 대통령의 패륜성 발언 [16] aurelius8526 19/09/05 8526 5
82570 [일반] [창작] 뻥튀기 마이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건강한 인간이 부르짖는 영원한 긍정의 뻥이요. [4] 태양연어4713 19/09/05 4713 0
82569 [일반] 국제적 내로남불의 시대 [53] 어느새아재12387 19/09/05 12387 12
82568 [일반] [팝송] 메이블 새 앨범 "High Expectations" 김치찌개5189 19/09/05 5189 1
82567 [일반] 해외드라마 소개합니다. 2탄 [23] 삭제됨6307 19/09/04 6307 1
82566 [일반] 최근 영화 감상평과 추석영화 3파전 예상 [21] 청자켓9529 19/09/04 9529 0
82565 [일반] 초딩때의 연애담. [15] 음냐리5908 19/09/04 5908 2
82564 [일반] 늦었지만 엑시트를 보고 왔습니다. [20] 콩사탕6860 19/09/04 6860 5
82563 [정치] 조국 딸의 'KIST 인턴증명서" 및 "동양대총장표창" 허위발급 정황(총장육성증언+내용추가) [319] 차오루24113 19/09/04 24113 49
82562 [정치]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136] 로빈팍10068 19/09/04 10068 55
82561 [정치] 그분보다 어용지식인,언론인들이 더 신물납니다 [35] Gloomy9565 19/09/04 9565 23
82560 [정치] 홍준표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63] 홍준표10437 19/09/04 10437 17
82559 [정치] "대입 재검토는 정시수시 비율 조정 아냐" “정시 확대? 굉장한 오해” [172] 사악군13928 19/09/04 13928 10
82557 [일반] 홍콩 송환법 공식 철회 예정 [46] 오클랜드에이스10194 19/09/04 10194 20
82556 [정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6일 하루 개최 합의 [149] 칸예웨스트12618 19/09/04 12618 4
82555 [정치] 이게 다 자한당 탓이다 [69] 피정8698 19/09/04 8698 15
82554 [일반] 한국(KOREA)형 문화콘텐츠모델 [10] 성상우6040 19/09/04 6040 3
82553 [정치] 미혼 女 후보자에게…"출산율이 문제·기여해달라" [81] 허니드링크12459 19/09/04 12459 14
82551 [정치] 조국 임명, 반대 51.5% - 찬성 46.1% [428] 어강됴리21439 19/09/04 21439 15
82549 [정치] 조국 후보자에 대한 내 심경의 변화를 만든 글 두가지 [98] 곰주12926 19/09/04 12926 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