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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5 21:08:11
Name Athrun
Subject [일반] [펌] 전세는 존속될까?
저도 어제 PD수첩을 보았고 내용은 충격적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평소에 전세라는 제도 자체가 현재의 국내 시점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자가 보다도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되었던 글을 소개해 봅니다.
대전 내집마련 커뮤니티 라는 곳에 꽤 오래전에 올라왔던 글인데,
내용이 좋고 공감이 많이되어 긁어놓았던 글입니다.
시기는 박근혜 정부 초중반 즈음에 올라왔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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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존속될까?

몇일전에는 아내가 2580에서 전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걸 봤습니다. 그런데 전세에 대해서 한 분이 거기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월세는 너무 비싸고 전세는 모아두면 내돈이니까 전세를 꼭 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집주인이 전세금을 팍팍 올리더라도 한사코 전세를 유지하려고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것이죠.

오늘 아침에 몇분에 지나지 않기는 하지만 또 전세의 전망에 대해 한 기자가 보도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월세와 전세금을 은행이자로 환산한 것과 비교하면 전세는 서민의 주거비를 줄여주는 제도라는 것이며 전세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월세로 전환하려면 엄청난 규모의 전세금을 집주인들이 물어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전세는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몇년전에 전세가 없어질거라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런 턱도 없는 이야기를 하냐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제 전세가 실제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보이자 사람들은 전세가 아주 없어지지는 않는 다는둥, 전세는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둥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로서는 그런 이야기가 어떤 세뇌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세뇌를 당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알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혹시 집주인으로 대변되는 부유한 사람들이 전세금을 갑자기 달라고 하면 곤란하니까 퍼뜨린 광고를 국민 모두가 줄줄 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전세가 없어지던 말든 나하나만 생각한다면 저는 전세를 살지도 않으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위험한 이야기가 마치 당연한 이야기처럼 여기저기서 떠도는 것에 대해 몇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흔들리는 전세제도의 기본적 전제

전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전세제도의 근본에는 전세금을 돌려받을수 있다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전세금을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면 전세를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겠죠. 전세는 빚이며 그것도 악성의 빚입니다.

전세는 한국에만 있는 계처럼 한국에만 있는 사금융제도입니다. 전세가 좋은가 월세가 좋은가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한건 한건의 계약상황에서는 각각의 조건에 달려 있는 문제이겠지만 월세를 전세를 은행이자로 환산한 것과 비교한후 전세가 훨씬 싸니까 좋다라고 하는 것은 여유돈을 안전한 은행에 넣는 대신에 도박판이나 매우 부실한 저축은행에 넣어서 이자를 받으면 훨씬 더 이자를 많이 받으니까 당연히 그런데에다가 돈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제도는 한국의 주된 거주형태의 하나로 존속해 왔습니다. 그것은 오직 집이 부족하여 길게보면 항상 새로 전세를 들어올 사람이 있어서 전세금을 좀처럼 떼이지 않았다는 이유, 부동산 가격이 항상 상승해 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는 이미 2007년 이후 사라졌습니다. 대폭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사람이 많고 그렇지는 않더라도 인구구조를 봤을 때 전체 부동산의 상승을 상상하기란 어렵다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미래에도 지역에 따라 어떤 부동산인가에 따라 지역의 개발에 따라 부분적으로 오르는 곳이 있을수 있겠지만 전체로 보면 2007년 이전처럼 상승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얼마전에 은퇴자금을 저축은행상품에 넣어서 매년 3-4천의 이자소득을 올리다가 2억을 한꺼번에 날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이자가 낮은 곳에 돈을 넣고 은퇴자금을 갉아먹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수익이 더 나는 곳에 돈을 넣고 매년 1-2천만원씩 더 벌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러다가 2억을 날리게 되면 10여년 이자 안받은 것처럼 됩니다. 저축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를 좀 더 받은 것이 공짜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결국 10년 20년 단위로 길게 보면 위험을 무릅쓴 돈의 운용은 댓가를 치루게 됩니다. 종종 푼돈 보고 큰돈 굴리다가 엄청난 돈을 한몫에 잃어버리게 됩니다.

요즘은 깡통주택 이야기가 나오면서 전세금을 날린 사람들 이야기가 종종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전세 가구가 59만가구인데 그중에서 19만 가구가 경매로 넘어가면 전세금을 날리는 깡통주택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세는 돈을 모으는 방법이니 더 싸다느니 하는 말을 일반론적으로 외우는 것은 무슨 세뇌가 있지 않고서는 있기 어렵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2-3년 별일 없다가 한번만 문제가 생기면 전재산이 모두 날아갈 판인데도 전세는 안전하다는 확신이 어떻게 그렇게 견고할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마치 빨간불일때도 항상 길을 건넜지만 나는 아직 무사하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일이 났었다면 대개 죽었겠죠. 자신이 아직 무사하다는 것이 빨간불일때 길을 건너도 된다는 것의 증거가 아닙니다.

전세제도에 대한 기묘한 어법

집주인이 월세로 전환하려면 전세금을 환원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제도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어법은 참으로 기묘하게 들립니다. 그것은 마치 아이엠에프나 전쟁이 터지면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을 테니 아이엠에프가 터지지 않을 거라는 식의 어법입니다.

전세와 월세를 비교할 때 전세를 은행이자로 환산해서 월세와 비교하는 것은 한가지 나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그것은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받아서 그 돈을 은행에 넣고 그 이자를 받아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식의 착각입니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죠. 요즘 하우스 푸어라는 말이 유행하지 않습니까. 강남의 아파트 주인들이 어떤 상황인가를 조사해보면 집은 10억이 넘을지 몰라도 전세주고 융자까지 몇억씩 낸 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은 융자를 내지 않은 집을 찾기가 어려워서 부동산에서 융자없는 집이라고 하면 전세금이 비싸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전세금은 대개 집의 가격상승을 노리고 레버리지로 대개 쓰였습니다. 자기돈 없는 사람이 융자에 전세끼고 집을 사고 그런 사람이 많으니까 집값은 더 잘 올랐죠. 전세금 계약서는 사람들이 굳게 믿고 있는 약속어음같은 화폐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원하면 그것을 돈으로 바꿀수 있는 부도나지 않는 돈이라고 굳게 믿지만 부동산 하락세가 5년이나 계속된 지금, 분당같은 곳은 36%나 주택가격이 떨어졌다는 지금 그 약속어음들은 불안한 어음들입니다.

저는 깡통주택이 위험하다는 말만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건 개인의 차원이죠. 전체 경제차원의 문제도 있습니다. 불안하면 누군가 먼저 전세금 계약서라는 어음을 돈으로 바꾸겠죠. 전세가 경매라는 과정을 통해서건 집주인이 월세수입이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건 월세로 전환되는 순간 한국경제라는 울타리 안에서 집한채분의 전세금이라는 유가증권이 사라집니다. 아파트 가격상승도 모잘라서 전세금이라는 유가증권의 이용으로 한국경제안에 돈이 크게 흘러다니게 만들때는 좋았지만 주택가격상승세가 멈추고 전세제도가 사라지기 시작하면 그 과정이 거꾸로 재현되지 않겠습니까? 이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전세자금규모는 수도권에서만  720조라고 합니다. 전세제도의 종말이란 한국경제에서 천조 이상의 돈이 사라지는 것이니 돈이 귀해지는 뼈아픈 시대가 될것입니다. 그런데 뼈아프니까 그런 시대는 절대 오지 않을것이란 논리는 맞질 않습니다. 전세를 살것이냐 안살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누군가 대중의 상식과는 달리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먼저 전세시장에서 빠져나가겠지요. 집주인의 입장에서도 월세를 받는 쪽이 수익을 올릴수 있으니까요. 어찌보면 전세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집주인들만이 전세를 유지하는 상황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전세가 안전하지라는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전세시장에 남아있는 사람의 위험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맺는 말

물론 주택계약이란 장기로 하는 것이니까 1-2년은 별일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요즘 전세금 문제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 그때는 이미 안달해 봐야 아무 것도 할수 없는 때일 것입니다. 뱅크런이 일어났다고 하는 말을 듣고 은행앞에 가면 돈을 돌려 줄것같은지요.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은 적금으로도 할수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돈을 맡기는 대신에 보다 공신력있는 은행에 돈을 맡길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싼 월세내기 싫다고 한다면 물론 그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그런식이라면 세상에서 보험료 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바보인 셈입니다. 선택은 당연히 개개의 상황에서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전세제도가 이제까지처럼 유지될거라는 확신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세는 비싸지고 전세금 규모는 오히려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4년만에 무려 248조가 불어났다고 하더군요. 제게는 이것은 폭탄을 재앙수준으로 늘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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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19/09/25 21:15
수정 아이콘
1명이 500 600개씩 편법적으로 돌려막은 그런 물량은 진짜 위험한데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전세자금에서 한번에 경색이 일어나면... 전세넣은사람만 죽는게 아니고 한국경제가 통째로 폭발하지 않을까요? 1금융권에 적금넣어도 뱅크런으로 쪽박찰거같은데
19/09/25 21:19
수정 아이콘
한번에 경색이 일어날 것이란 이야기는 본문에 없습니다.
또한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겠죠.
글의 전반적인 논조는, 주택시장이 정체가 일어나면 결국 전세제도 자체가 점차 유지되기 어렵고,
그럴수록 전세입자의 위험부담은 증가할 것이란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절름발이이리
19/09/25 21:43
수정 아이콘
주택시장 가격에 정체가 일어나면 전세가율이 오르거나 월세전환으로의 압박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2008~2012년 경에 벌어진 일이죠.
미메시스
19/09/25 21:18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읭 ?? 스러운 내용들이 있는데..
그 중 아래 두가지가 제일 이상하게 읽히네요.

얼마전에 은퇴자금을 저축은행상품에 넣어서 매년 3-4천의 이자소득을 올리다가 2억을 한꺼번에 날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2억 넣어서 3-4천이나 이자주는 저축은행이 있나요 ? 금시초문인데요. 저정도 고금리면 난리날것 같은데요.

강남의 아파트 주인들이 어떤 상황인가를 조사해보면 집은 10억이 넘을지 몰라도 전세주고 융자까지 몇억씩 낸 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은행 대출 심사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전세금에 융자를 합쳐도 시세보다 훨씬 못 미칩니다.
>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폭락하면 그럴 수 있지만 강남아파트가 폭락한적이.. 없죠
> 은행이 아닌 다른 융자가 잡혀있으면 당연히 피해야 하지만..소수 케이스라 글의 예시로 들기엔 적절치 않구요.
현은령
19/09/25 2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손실본 2억이 운용 자금의 일부겠죠...
2. 이부분은 제가 오독했습니다. 삭제합니다.
미메시스
19/09/25 21:23
수정 아이콘
1"한꺼번에" 라고해서 운용자금의 일부라고 생각 못했네요.
2 강남 아파트가 폭락한다면 한국 경제가 대위기란 얘긴데.. 월세나 집을 구매한 사람이라고 무사할 것 같진 않군요.
19/09/25 21:27
수정 아이콘
아파트 값이 폭락한다면 구매한 사람도 당연히 손해를 봅니다.
본문의 글은 ‘집값이 떨어질지 모르니 자산보호를 위해서 전세를 살겠다’ 는
사람들에게 전세제도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메시스
19/09/25 21:30
수정 아이콘
네 글의 요지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예시가 이상하단 말 입니다.
-안군-
19/09/25 21:19
수정 아이콘
전세라는게 따지고보면 주택담보 무이자 대출이죠. 그것도 담보비율이 90%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자는 제로인 아주 기형적인 사금융.
전세제도도 마찬가지고, 부동산 시장 자체가 집값 상승율이 대출이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순간부터 도미노가 쓰러지듯이 붕괴하게 될겁니다.
대성당늑돌
19/09/25 21:32
수정 아이콘
1. 분당집값이 36%나 하락했다구요? 최고점 대비인가요 아니면 최근 몇년인가요? 어디서 보신건지..
2. 전세금이 모두 안전하지않다고 하셨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한국은 확정일자받고 전입신고 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취하기만 하면 전세금은 법정경매 등으로 회수할 수 있어요. 물론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는 경우는 예외지만.. 그런일이 벌어지는 걸 우려해서 전세제도가 없어진다고 보는것은....그여말로 기우같네요
wish buRn
19/09/25 21:45
수정 아이콘
몇년전글 같아요. 저축은행 사례나 강남아파트 가격도 그렇고..
19/09/25 21:46
수정 아이콘
원본 글이 쓰여진 시점은 본문에 명시했습니다.
대성당늑돌
19/09/25 23:21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폰으로 보느라 몰랐네요.
그럼 더 웃기는 이야기가 된것 같네요. 박근혜 정부 뒤로 분당 집값을 보면...
답이머얌
19/09/25 21:33
수정 아이콘
근데 수도권이라면, 빌라같은 경우가 아닌 환금성이 강한 아파트라면 그 확률이 적지 않을까요?

전세가율이 90% 정도 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니고(이때 갭투자가 대유행이었죠.), 한 70% 정도가 되면 경매로 넘어가도 그닥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게다가 전세 보증금 보험이라는 안전 장치도 있고 말이죠.

대출끼고 있는 집을 싸다고 들어가면 그런 리스크를 안고 가겠다고 판단한 임차인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요. 돈이 부족하면 좀 더 열악한 주거 환경을 택하는게 맞는 거지요.

마치 아래 우리은행 상품처럼, 시한폭탄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경우인데, 파생상품도 아니고, 그나마 그 리스크가 알기쉽고 단순한 전세제도를 이용하는건 그 리스크를 감당하겠다는 의미도 있어보여서요.

만약 1억짜리를 7천에 전세로 들어갔는데 5~6천까지 대폭락하여 경매로 넘어가서 7천에 강제로 구매하게 되는 경우, 당장은 배아프고 경매 수수료까지 지불하게 된 경우지만, 그게 적어도 2~3년 이내에는 도로 집값이 회복되었다는 경험을 보았을때, 세월이 흘러 충격이 가라앉으면 상승은 못해도 예전 가격은 회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즉, 7천에 강제 구매, 2~3년후 1억 회복, 만약 누군가가 7천에 구매하면 그 돈을 받으면 됨, 당연히 돈받을때까진 집안나가도 되고요.)

인터넷이건 신문 지상이건 당장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사람은 많아도 이득봐서 히히덕거리는 사람은 입싹닦고 가만히 있으니까 몰라서 그렇지 강제구매로 재미본 분도 꽤 있을듯 한데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9/09/25 2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논지 자체는 그러려니 합니다만, 2007년 이후 그런 시대 안 갔습니다. 부동산은 여전히 디폴트는 우상향으로 볼 수 있다는게 정론입니다. 하물며 2007년에 별 의미도 없고요. 어째 2014년 쯤에 쓰여진 글 같네요.
jjohny=쿠마
19/09/25 22:46
수정 아이콘
2013년 하반기에 해당글이 '펌'된 게시물이 있네요.
(PGR에도 2014년에 올라온 적 있고)
강미나
19/09/25 21:45
수정 아이콘
부동산이 끝났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 이런 류의 글이 꽤 많이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는데(한 4-5년전 쯤?)
결국은 17년 이후 서울수도권 대폭등으로 깔끔하게 정리됐죠. 지금 저희 집 전세가가 매매가의 50% 정도 되는군요. 붕괴는 개뿔.
이혜리
19/09/25 21:47
수정 아이콘
댓글 쓰고나니 정확하게 저랑 같은 시각.
강미나
19/09/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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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신기하네요 흐흐
이혜리
19/09/25 21:47
수정 아이콘
한 2-3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전세가 씨가 말랐다고 하면서 전세 가격이 막 아파트 가격의 80~90% 육박했던 시기.
아이러니하게 그 때부터 갑자기 서울 시내 집값이 막 1.5배 - 2배씩 뛰어버리면서 의외로 전세가격이 안정적이 되어버렸어요.
전세가격이 집 값의 40~50% 정도면, 극단 적인 경우에 아주아주 귀찮은 일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떼먹힐 일은 없습니다.
아 물론 아파트의 경우에 그런거고..

사실 진짜 위험한 건 0.5~1억 정도로,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이용하는 작은 오피스텔들이죠.
절름발이이리
19/09/25 21:53
수정 아이콘
별로 복잡한 얘기가 아닙니다. 전세는 월세대비 수익률이 낮으므로, 주택가격 상승기가 아니면 월세 전환이 일어나고 남은 전세 물량이 적으니 전세가율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게 리만사태 이후 2010년 초중반까지 일어난 일입니다. 그 후 2014년 저점찍고 다시 부동산 대상승장이 지난 5년간 이어지고 있으니, 자연히 투자수요상승=전세 물량증가=전세가율하락 이 된거죠.
DownTeamDown
19/09/25 21:51
수정 아이콘
소형 오피스텔이나 원룸 빌라는 전세들어가는거는 아주 싼금액 아니면 들어가는거 말리고 싶습니다.
가격 폭락이 심할수도 있고 최근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감이 있거든요
아파트도 서울강남같은데는 괜찮은데 수도권외곽이나 지방광역시 외곽지역정도만 되도 신중해야합니다.
오히려 싼동네가 전세위험이지 비싼집들은... 어떻게든 전세값은 건질확률이 높아요
cadenza79
19/09/25 22:22
수정 아이콘
뭔가 이상한데...
선순위 담보 잔뜩 있는 깡통전세야 물론 위험합니다만, 그것은 애당초 주택가격의 등락보다는 순위 자체로 위험하구요.
대부분의 전세임대차는 1순위죠.
본문대로라면 1순위 근저당 잡고 돈 빌려주는 것도 위험하다는 뜻이 되어버립니다.
19/09/25 22:39
수정 아이콘
그 대폭락 언제 올지 궁금하네요;
서울이라 그런지 몰라도.. 담보대출을 이렇게 막아놨는데도 올라가는거 보고도..
말다했죠
19/09/25 23:05
수정 아이콘
작년 연말에 서울은 전세가가 매매가의 60% 이하로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부채 잔뜩 낀 원룸 전세는 실제로 지금도 위험하다고 봅니다 크크
홍승식
19/09/25 23:05
수정 아이콘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정동영 의원이 모든 전세 계약시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을 필수로 하고 보증보험회사에서 집주인들에 대한 전세금 반환 능력을 심사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집주인에 떼인 전세금' 올해 1천681억원…2년반 사이 49배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095645

이 기사에 보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2018-2019.9까지 대신 돌려준 전세금이 1,132건(2,473억원) 이더라구요.
2015-2017년 3년동안은 겨우 61건(110억원) 뿐인데요.
19/09/26 0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기간동안의 “가입건수”도 함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사의 신빙성은 또 따로 봐야겠으나 http://m.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9012300181 에 따르면,
18년과 19년에 “대신 돌려줘야 할” 주 대상인 16년 17년의 가입금 규모는 도합 14.5조억원 수준이며,
15년~17년애 돌려줘야할 대상인 13년~15년의 가입금 규모는 도합 1.8조원 규모네요.

이게 맞다면, 23배로 늘었다기 보다는 3배 좀 안되게 늘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물론 이것도 문제입니다)
좀 더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초기에 가입한 사람들은 위험회피 성향이 훨씬 더 강한 사람들일 것이라 추정, 그 대상 전세 역시 안전도가 높지 않았을까 라고 추정해봅니다.

물론 초반부 적어주신 취지 등에는 십분 동의합니다.
공안9과
19/09/26 07:28
수정 아이콘
허그에서 대신 돌려준 숫자보다는 허그가 경매로 넘겨서 받아낸 숫자를 봐야할 것 같은데요.
윗 댓글처럼 제도가 널리 알려져 가입자수가 폭증했고, 만기가 하루만 넘겨도 허그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괜히 집주인한테 연락하고 사정사정하는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바로 허그에 신청하는 사람들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럴려고 가입했구요. 전에 집 주인이 며칠 늦게 주는대도 이사 때문에 겁나 짜증났거든요.
존코너
19/09/26 00:52
수정 아이콘
전세가 싼이유는 정부메서 낮은 이율로 전세 대출을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죠

근데 어느정부가 서민의 주거수단인 전세 대출을 막거나 이율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처음과마지막
19/09/26 01:17
수정 아이콘
미국은 대부분 월세죠?
전세금 날라갈 일은 없겠네요
루트에리노
19/09/26 01:41
수정 아이콘
표현이 참...
세뇌라는 표현 함부로 쓰는거 아닙니다.
19/09/26 06:56
수정 아이콘
전세가 위험하다는 것 외에는 동의할만한 부분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전세를 없애려면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없애는 방법 말고는 없는데 이건 보유세를 많이 올리는 것 혹은 권리금 다 없애는 것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봅니다. 저때 하우스푸어를 외쳤던 사람들이 전세끼고 집을 샀다면 지금 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자산을 모았을수도 있겠죠. 믿고싶은걸 믿는건 자유지만 그게 정말 자신에게 도움이되는지는 잘 따져봐야합니다.
가라한
19/09/26 0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동산 침체기인 2010년 언저리에 유행하던 논리인데 이때 전세 물량이 줄고 전세가가 오르는 통에 되려 갭투자자들한테 돈만 벌어줬죠. 본문의 논지는 집주인이 전세금을 "투자" 한다는데 논지가 맞춰져 있는데 현실은 갭투자에서 보듯 집 자체를 소액으로 구매 또는 투자하기 위해 레버리지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거기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돈을 100% 돌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니 쉽게 사라지기 힘들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전통적으로 서민 주거 수단으로 인식되서 전세 대출이나 보증 등 각종 정책 지원도 충분하구요.

전세가 사라지려면 이전과 같은 부동산 침체 정도가 아니라 부동산의 본격적인 하락이 와야 하는데 이는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도 너무나 큰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사실상 현실화 되기 힘든 시나리오입니다.
한가지 변수는 최근 대출 제도가 바뀌어서 집구매시를 제외하고는 담보 대출 금액이 엄청 준걸로 아는데 이게 전세 주었다가 다시 대출 받아 자가로 들어가려 할 경우에도 해당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이럴 경우 집주인이 전세 주는게 부담이 될 것도 같은데... 근데 이것도 근원적인 제약은 못 되는 편이라 큰 차이는 없을겁니다.
서지훈'카리스
19/09/26 07:59
수정 아이콘
보다보니 너무 말이 안되는데
이상한 통계수치들도 어디서 가져온지 이해가 안되고
수도권 전세 수치가 50만대???
19/09/26 09:38
수정 아이콘
문정부에서 18년부터 보험 들 수 있게 했던데요 집주인 동의없이
이번 정부 최대의 공 중의 하나라고 보네요
19/09/26 14:01
수정 아이콘
매매값 전세값 계속 오르기만 하는데 무슨소린지 대체..보증보험까지 생겨서 전세금은 더 안전해짐 집주인동의안받아도됨
이거 뭔 헛소리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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