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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 11:30
전 마크롱을 높이 평가하진 않지만, 적어도 이 담화는 굉장히 좋네요.
우리는 전쟁 중이다. 무기를 쓰는 전쟁이 아니라고 해서 방심하지 말아라. 함께 한다면 이길 수 있다. 명확하고 직관적입니다
20/03/17 11:31
그냥 발병현황만으로도 유럽 위기가 심각해보이는데, 프통령담화문보니까 더 체감이 가네요.
하나 궁금한게, 프랑스 국민들 반응은 어떠할까요. 전 저 담화문 보고 제가 프랑스 국민이라면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학교와 직장 폐쇄로 축제분위기가 됐다는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니까... 상황 자체야 문제라고 하겠지만, 다른 마음을 먹지 않을까 싶고요. 워낙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
20/03/17 11:52
제 초등 동창이 프랑스 남자랑 결혼해서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데
프랑스 코로나 터지기 전날까지 그냥 교회에서 와인마시고 놀았다고 하더군요;;; 사재기는 조금 있지만 마스크 하는건 이상하게 본다고 하고... 그 친구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6월에 예약했는데... 어서 빨리 와서 탈출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만...쩝;;;
20/03/17 16:41
귀화..를 잘 안해준다고 하더군요. 프랑스도...
애도 둘이나 있는데... 뭐 암튼 버텨보겠다고 하던데;;; 그나마 프랑스 시골 지역에 있어서리...좀 나을라나? -_-;;
20/03/17 16:53
독일이랑 비슷하네요. 독일도 결혼했다고 바로 주지 않고 독일어 시험 및 귀화 시험 통과해야 합니다. 독일인과 결혼한 경우, 5년인가 10년 지나야 하고.
20/03/17 11:32
마크롱도 한달동안 손놓고 쳐 놀았기는 마찬가지라...
정부가 사전에 시그널도 제대로 안 주고 같이 놀다가 갑자기 태세전환 하는 판이니 대처가 제대로 안 되는거죠.
20/03/17 11:43
이렇게 보니 좋네요. 이거 말고 유튜브에서 며칠전 마크롱 담화문 번역을 봤는데, 댓글 반응은 대부분 호평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진짜 필요한 말을 하기 전에 포장하는 말이 너무 많고, 느릿느릿 비장해서 답답하더군요.
20/03/17 11:46
사실 그런 스타일은 약간 프랑스 종특인 측면이 있습니다. 대혁명 때부터 자고로 배운 사람이라면 이런 단어와 워딩을 써줘야 한다는 선비기질이 있습니다.
20/03/17 11:46
담화문은 좋은데, 마크롱도 이전 행적을 보면 결국 한국 털리고 있을 때 대책 안 세우고 있었던 다른 서방 지도자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었던지라 고평가를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20/03/17 12:06
이거죠.
국민들의 경각심을 처음부터 제대로 된 교육과 제재를 통해 천천히 일깨웠어야 했는데 별 거 아니라고 별 대책 안 세우다가 갑자기 강력한 제재를 때리면 시민들이 수긍이 안가죠. 그래놓고 니네들 왜 말 안들어 이러는 것 보면 참....
20/03/17 12:13
+1. 코로나바이러스 완치되고 없어져서 프랑스 국민은 걱정할 필요 없다던게 불과 얼마 전인데요. 마크롱 고평가는 정말 하면 안됩니다. 프랑스 국민이 미개하다고 논하기 전에 노란조끼 시위부터 연금개편 시위까지 몇년간 행정력을 제대로 행사 못하고 있는 정부도 정상일까요?
20/03/17 11:47
담화문이 좋으면 뭐합니까..
중국, 한국이 난리가 났을 때 손놓고 구경만 하다가 지들 집에도 불이 활활 타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그 유명한 짤이 딱 어울리는 상황입니다.
20/03/17 12:10
마크롱보면 전형적인 겉은 번지르르한데 실속없는 엘리트주의자의 향기가 폴폴 나서 썩 마음에 안듭니다.
딱 안철수에다가 이재명 조금 섞으면 마크롱이 될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메르켈이 훨씬 취향이네요.
20/03/17 12:31
남의 마누라 뺏어다가 살림차린 놈이라 뭔짓을 해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저런 추저분한 놈과는 개인적이건 공적이건 절대 역이기가 싫기도 하고.
20/03/17 12:51
키신저가 좋아하는 지도자치고 시원찮지 않은 사람이 없더군요. 어차피 마크숏도 단임으로 끝날 각인데 왜 높게 평가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20/03/17 13:44
쇼맨십은 확실하게 있네요. 정치인으로써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사실 현명한 정부였다면 한국 중국이 초토화되고 있었을때 이미 대비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 골든타임을 놓친건 매우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해야죠 뭐..
20/03/17 14:00
그렇다기엔 이미 3년째 국가 행정력이 상당부분 마비된 상태로 나라를 통치해오고 있거든요. 가끔 보여주는 쇼맨십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 판이라 없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몇년 전 노란조끼운동 기억하실텐데 이번 연말/연초만 해도 다시 불붙어서 지하철이 한달 반동안 운행을 안했습니다.
20/03/17 14:27
마크롱에 대한 글쓴이의 평가는 동의하기 힘듭니다만(뭐 드골, 미테랑 이후로 그나마 가장 존재감 있는 프랑스 지도자는 맞는거 같습니다), 이번 연설이 인상적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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