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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잘 해결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댓글과 조언이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글을 쓴 다음 날(금요일)에, 여러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연락 올거라고만 하고 기다리면 수리해보라고만 하는 쳇바퀴의 그 문제의 지사 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하고 또 하고 또 해서 어떻게 저떻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일단 직함을 알아낸 다음에,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반드시 찾아갈 것이고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보겠다고 하고
아예 옆에 아내 30년지기 친구이자 현재 지역 모 신문사 데스크에 일하는 친구 부탁해서 지금 옆에 XX신문사 보도국 데스크
OOO씨 앉아계시고 스피커폰으로 통화중이다 라고 말하고 나니까
급격하게 진행이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연락이 안 가고 수리해보라는 연락만 간 것은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많아져 업무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양해를 구하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작년 가을부터 코로나는 부산에 창궐하고 있었던 것인가 이것은 무슨 무서운 잠복감염의 소식인가 싶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래서 요약하자면 저의 경우는 위약금이 안 나오는 상황이 맞다고 하더군요.
그전에는 하나도 적용 안된다더니 순식간에 제가 작년에 16차례에 걸쳐서 AS를 받았으나 AS기사님께서도
원인을 찾지 못하였고 지속적인 화면/통신불량이 발생한 것이 맞다는 기록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기록이 오래되어서 없다더니 어디서 갑자기 생성됨 아무튼 생성됨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설령 나온다고 해도 그렇게 많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며,
제가 설령 고장이 없이 해약한다 하더라도 100만원 가까운 위약금 자체가 잘못된 것이 맞다고 합니다.
옆에 기자분에게 꼭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니 위약금 구라를 들은 건 나인데 왜 기자분 이야기를 하시나?
아무튼간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하고 통화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침 9시 반에 문자가 오더군요.
명세서 문자와 함께 자동결제가 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읭? 싶었는데 일하느라 바로 전화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10시에 해지청약 접수되었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다시 전화했더니 접수는 되었는데 15일이 지나고 어쩌고 해서 결제는 어쩔 수 없고 해지는 자기 윗선까지 결재를 받아야 되는데
역시 그 코로나 때문에 결재가 늦어져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일단 기다려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과 TV해지가 완료되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다시 연락해서 확인해보니 위약금은 없는게 맞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한달 요금 더 받아가는 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화를 내야 들어주는 것도 참 씁쓸하지만
그래도 PGR 여러분들의 조언 덕분에 해지 가능해진 것 같아서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진짜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네요.


이제 LG에서 저한테 폰 팔으신 분이 아직도 결합을 안했던데, 왜 그러는지 그쪽도 싸우러 가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조언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 시국에 가정에 건강과 면역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여러분들은 통신사 해지하실때 드러운 꼴 안 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