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9/25 20:13:26
Name 대장햄토리
Subject [일반] 유게 "둘째 아이패드 사줬다고 화내는 첫째" 를 읽고 드는 생각..
유게의 저 아이패드 글을 읽다가 문득 제가 저번에 질문했던 글이 생각나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어머니,아버지,저, 그리고 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이 있는데..(10살 정도 차이납니다.)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고 그런면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집입니다.
그때 질문이 뭐였냐면
제가 대학생때 통학(5~6시간)을 하였는데 사실 이게 말이 5~6시간이지 주5일 저런식으로 다니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취나 자차가 필요하긴 했는데..
어머니는 또 자취하는건 내켜하지 않으셔서 저는 자차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군대를 전역하고 (그래서 운전병으로 다녀온..크크)
1년동안 열심히 알바를 하고 진짜 빡시게 모아서 꽤나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솔직히 집안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저도 힘들게 학교 다니기가 힘들어서 그런데..
저도 ~~큼 노력했는데.
조금만 지원 해주시면 안되냐 하고 여쭤봤습니다.
하지만 "안 돼"로 끝이 났고 저는 뭐 걍 어찌저찌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구지 살 필요는 없는데 아버지가 그랜저를 매입해서 동생한테 타고 다니라고 주시더라고요..
동생은 지금 공익인데.. 뭐 예전 제 나이또래니 당연 차에 관심도 많고 그래서
(출근시간 30분;) 차 사달라고 조르긴했는데..

아니 옛날에 내가 고생 할때는 그리 반대를 했으면서 얘는 "이게 되네?" 마냥 너무 쉽게 덜렁 사주니 뭐지?
아무리 나이들었지만 허탈감? 솔직히 편애하나? 그런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아니면 아버지가 옛날에는 상황이 이러이러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껴서 그렇게됐다라고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갈텐데..그런것도 아예 없었으니..
(제 나이 또래의 아버지들은 대부분 그 있잖습니까? 가부장적인 그런..)

그래서 그때 질문이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옹졸한거 아니냐..? 였는데..
그때 답글로는 대부분의 분들이 당연 서운하다고 느낄만 하다고 답해주셨거든요..
여튼 그래서 그 아이패드 글도 읽다보니 아이패드를 사줬냐 안사줬냐의 문제보다는
첫째는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많이 졸랐음 -> 그리고 부모는 마지못해 사주면서 그것도 "공용" 이라고 하고
난중에 첫째 입장에서는 동생이 손쉽게 아이패드를 얻었다는 생각에 좀 서운한 감정이 들었나 싶긴한데..

유게 댓글은 다양한 의견이 있더라고요..
근데 또 그럴만한게..
그런말 있지 않습니까? (제가 남자니 남자기준으로..)
니가 형이니까 좀 참아라 vs 니가 동생이니까 좀 참아라..크크
집집마다 어디는 형이 참는곳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형이 쓰던것만 줄창 물려받는 동생도 있을것이고..
그래서 본문이나 유게나 다양한 의견이 있는것 같더라고요..크크
뭐랄까? 이런게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 응어리지기 쉬운거라..

여튼 피지알러 분들은 어떤입장이었는지도 궁금하고..
혹은 (자녀있으신분들도 많으실테니)
외동이 아닌 형재나 자매를 양육할때는 어떤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을까? 궁금하네요..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항아저씨
21/09/25 20:15
수정 아이콘
뭐가됐던 본인 경험은 본인이 느끼는게 정답이지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쩄거나 남의 이야기니까..
저는 아이패드 관련해서 첫째 언니가 억울(?) 한게 이해되더라구요.
대장햄토리
21/09/25 20:19
수정 아이콘
네네.. 저도 첫째라..
첫째 언니의 그 뭔가 건드려서 그런건지 이해가 가는데..
(아마 또 본문에 적지않은 많은 상황들도 분명히 있을거고..)
너무 첫째 언니가 옹졸하게 후려쳐지는 느낌이라..덜덜
돈테크만
21/09/25 20:18
수정 아이콘
저도 첫째로서 님과 같은 경험이 여러번 있긴 했습니다.
어린 마음엔 그게 속상한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첫째로서 받은 혜택도 많을텐데 아무래도 섭섭한 기억이 오래 남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대장햄토리
21/09/25 20:27
수정 아이콘
은근 진짜 저런 별거 아닌거 같은 사소한게 되게 오래 남더라고요..ㅠ
안철수
21/09/25 20:19
수정 아이콘
지금 기성세대는 이렇게 자란 집 은근히 흔하죠.
교육 + 부모 몸에 밴 경제관념으로 첫째는 혹독하게 키우고
둘째부턴 괜히 그랬나 싶어서 남들 하는거 다해주는
대장햄토리
21/09/25 20:20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은근 살펴보면 제 친구들도 이런 케이스 되게 많더라고요..
21/09/25 20:24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드래곤볼 손오반 + 손오천....
티모대위
21/09/25 22:10
수정 아이콘
맞워요 현 20대 후반까지는 이렇게 자란 사람들 많을겁니다.
저희 집도 그랬죠. 저는 안되는거 투성이였고 동생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자랐고
비단 뭐 사주거나 금전적 지원같은거 말고 다른측면에서도 그렇죠.
제 아는동생은 집앞에 남친 데려오면 아버지한테 그렇게 혼났다고... 근데 걔 여동생은 남자애들 데려와도 잔소리 한번 없었다던가...
모두안녕
21/09/26 02:22
수정 아이콘
저는 동생인데 형한테 모든 옷 물품 물려받았단 기억밖에는..
대말마왕
21/09/25 20:24
수정 아이콘
양육하는 입장에서 주의해야할 사항이 늘었습니다
옥동이
21/09/25 20:24
수정 아이콘
저 차살때 k7 고르니 그랜져는 사장들 차라고 엄청 혼나고 k5 풀옵했는데 여동생 결혼선물로 포르쉐 카엔 나왔습니다. 내색하자니 쫌생이 같은데 솔직히 차볼때 마다 불편하고 그랜져 산다고 혼났던거 생각나서
기분 안좋더라구요. 여동생 결혼이 아버지가 원하는 결혼이긴했지만 잣대는 같은거 아닌가요
K5 10년 타다가 이번에 아무 말없이 gv80 질렀습니다. 카이엔 반값이지만 뭔가 반항심같은걸로
대장햄토리
21/09/25 20:26
수정 아이콘
k5랑 포르쉐는 너무 차이나는거 아닙니까? 크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25 21:19
수정 아이콘
뭐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결혼하면서 들어간돈은 옥동이님이 저 크지 않았을까요? 여튼 억울하신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옥동이
21/09/25 21:30
수정 아이콘
전 미혼 ......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25 22:04
수정 아이콘
아 .. 죄송
플러스
21/09/26 12:34
수정 아이콘
결혼하실때는 꼭 더 큰거 받으실겁니다. 집같은걸로...
21/09/25 21:32
수정 아이콘
카이엔은 사장님차가 아니니 그때 그랜저가 아니라 파나메라 같은 걸 요구하셨으면 사주셨을지도...?

농담이고 서운하셨겠네요.
Lovesick Girls
21/09/26 00:31
수정 아이콘
카이엔이면 열받을만 하네요.
찬가(PGR21)
21/09/25 20:24
수정 아이콘
1.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를 첫째가 독점 못하게 칼같이 관리한다
2.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는 둘째 주고 새거를 사서 첫째 준다
3.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는 둘째 주고 중고를 사서 첫째 준다
4.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는 첫째가 쓰고 새거를 사서 둘째 준다
5.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는 첫째가 쓰고 중고를 사서 둘째 준다

위 보기 중 하나는 선택 해야 하는 상황인건데, 뭘 선택해야 할까요?
일단 4는 오답? 이네요. 근데 정답이 있긴 한가요?

사람이 살면서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죠. 부모님이 억지로 누구 하나만 학대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첫째가 아이패드 독점하는건 첫째니까 괜찮고, 동생 새거 사주는건 아니꼽나요?

저도 첫째고 밑에 동생 하나 있는데, 자취방 구할 때, 학비 대주실 때, 용돈 주실 때 등등,
상대적으로 섭섭한 것도 있고 반대로 제가 동생보다 이득? 본 것도 있겠죠.
딴 관계도 아니고 가족끼리 참... 그렇게까지 손익 따져야 되나 싶네요.
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같잖은 거에도 삐치고 빈정 상하는지라...크크
대장햄토리
21/09/25 20:30
수정 아이콘
사실 뭐 누가 맞고 틀리고 이런 개념이아니라..
정답이란건 없죠 뭐..크크
결국 이럴때일수록 가족간의 대화(소통)만이 답인것 같습니다.
21/09/25 20:32
수정 아이콘
기분의 문제였던거라 타인이 몇 번이 답이라고 말하는건 소용없고
아이들과 대화해서 이해시키고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거라고 봅니다
남들이 보기에 부모님이 특별히 잘못한건 아니에요 근데 첫째는 분명히 삔또가 상했단 말이죠
21/09/25 21:12
수정 아이콘
저 중에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서 크크
사람 성격 다 다르잖아요
서로 간에 소통이 활발할수록 잘 풀고 하더라고요.

제가 본 유게 글의 문제점은 싸움날거 뻔히 알면서 끝까지 첫째에게 숨기고 선물사준 어머니였습니다.
자기가 첫째랑 말싸움하기 싫으니까 남편과 둘째에게 떠넘긴거라고 봤거든요
서류조당
21/09/25 21:53
수정 아이콘
방법론으로만 치면 어머니가 한 행동(4번)이 저 중에서 2등은 된다고 봅니다.
1등은 처음부터 살 때 첫째와 둘째한테 똑같이 사준다 이게 답이었을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둘째는 계속 마음이 상해있던 상태인데
첫째가 동생에게 새 아이패드를 사준 게 마음에 안들었다 한들 그동안 동생이 느끼는 감정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방법을 취하든 설명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거죠. 결국 여자는 공감능력이 높다 이런 건 다 뻥인걸로.
네오크로우
21/09/25 20:27
수정 아이콘
두 살 터울 형제라 그런지 집에서는 정말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뭐 사줄 때는 똑같이 둘 한테 사주셔서 일단 받고 나서 양보하든, 어쨌든 그건 각자 몫이었고
어쨌든 커가면서 알게 모르게 차별 받는 느낌을 안 들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도 비정상적으로 형제가 너무 친하다고,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의아해 하곤 합니다.
21/09/25 20:29
수정 아이콘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서로의 역할에 매몰되어
그 역할에 자리하고 있는게 불안정한 인간이라는걸
불안정하기에 서로 상처줄 수 있다는 걸 인지못하다가 벌어진 틈을 못메꾸는일들이 종종 벌어지더라구요.
2021반드시합격
21/09/25 20:34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엄마가 이래야지 아빠가 저래야지
형이 이래야지 동생이 저래야지

말씀대로 그 자리에
인격체가 있는 걸 깜빡 잊고
포지션(?)만 생각하고 저질렀다가 후회한
부끄러운 경우들이 생각나네요.

여기에 각자의 직업까지 겹치니
(님은 뭐뭐뭐로 월급받는데 그것도 몰라요?)
참...... 하면 안 되는 실수를
어리석게도 할 때가 있습니다 ㅠㅠ
대장햄토리
21/09/25 20:45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입니다..덜덜
티모대위
21/09/25 22:24
수정 아이콘
너무 공감가는 말이네요.
서로 상처줄 수 있음을 잊고 자신의 의무에만 집중하다 놓치는 것들이 많이 생기죠
NoGainNoPain
21/09/25 20:33
수정 아이콘
유게의 아이패드 경우는 부모가 잘못한 겁니다. 첫째 탓할게 아니죠.
제일 최선은 아이패드를 2개 사 주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소유권을 확실히 첫째한테 넘겨주는거였구요. 필요에 따라서 동생이 언니한테 빌리는 방식으로 사용하게끔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도저도 안된다면 부모가 아이패드를 언제 첫째가 사용하는지, 언제 둘째가 사용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확실하게 정해주었어야 했습니다.
이걸 다 안해놓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안일하게 놔두다 보니 저러한 분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죠.
대장햄토리
21/09/25 20:47
수정 아이콘
아니 뭐 부모는 사줄거 다 사줬고만 왜 저래? 는 아니고..
저도 일차적으로 부모가 좀 쉼게 좋은게 좋은거지 식으로 대처한게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확실하게 구분지어 줫으면 어떨까 싶네요..
21/09/25 20:34
수정 아이콘
첫째고 아들이라 바라는건 많으시고 둘째는 딸이라 베푸는게 많으시고
부모님을 원망하는건 아닌데 첫째가 느끼는 저 서운함 결국엔 둘째한테 갑니다
저는 동생 싫어해요
파다완
21/09/25 20:35
수정 아이콘
저, 쌍둥이 동생, 막내(6살 차이) 삼형제 입니다. 좀 더 어렸을때 막내랑 비교해서 서운했던게 있었죠. 근데 물건으로 서운했던것보다는 저는 어떤 행동을 하면 쉽게 혼나는데 막내는 가볍게 넘어가는게 더 서운했던거 같아요.
대장햄토리
21/09/25 20:50
수정 아이콘
이것도 크게보면 비슷한 관점인데..
부모님이 확실한 기준점을 안 정해 주니.
야 니가 형인데 좀 참아라. 하고 넘어가다보면 형 입장에선 아니 쟤는 그냥 넘어가는거 아냐?
나한테만 왜 그러지 이럴수 있다고 봅니다.
또 형 안보일때 동생한테 니가 동생인데 좀 참아라 이러면 아니 형은 그냥 넘어가면서 나는?
괜히 서로가 앙금 생기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파다완
21/09/25 20:59
수정 아이콘
근데 커보니까 그 기준점 잡는게 참 힘들긴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이해는 갑니다. 3형제 키우는게 쉽지는 않으셨을텐데 크크.
대장햄토리
21/09/25 21:07
수정 아이콘
이래서 애 키우는게 힘든건가 봅니다..크
그냥 밥주고 물주고 하면 쑥쑥자라는게 아니니..
avatar2004
21/09/25 2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저는 . 부모가 반드시 해야하는 의무를 제외한 모든 행위는 부모마음이지 자식은 그거가지고 불만가지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자식이 미성년자 아니고 성인인 경우에는 더더욱요.

물론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섭섭한 마음이 생기는거야 인지상정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한테 해주는거야 부모마음인데 자식이 뭐라하겠습니까.

자식이 부모한테 그런 원망 가지면 결국 나중에 부모가 또 자식한테 첫째는 이런거 해줬는게 너는 왜 이거 안해주냐 뭐 이러는거도 허용되는거잖아요..

서로 그런거는 상관안하는게 맞죠.
파다완
21/09/25 20:51
수정 아이콘
음.....저는 유게 그사건에서 부모가 딱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건 좀 극단적인데요.
자식들간에 대놓고 차별을 하면 왜 자식이 뭐라 못하겠습니까. 왜 자신하고 형제를 차별하냐고 할수있죠.
avatar2004
21/09/25 2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마음은 그게 안되겠지만 부모가 차별하겠다는데 자식이 딱히 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원글처럼 성인인 경우에 말이죠. 자기돈 자기가 원하는데 쓰겠다는데 자식이 무슨 권리가? 뭐 법적으로야 유류분권 같은게 있긴하지만 그거야 과거에 가족다 놔두고 첩한테 재산 다주는거 그런거 막으려고 만들었다고 하니..

하지만 미성년자의 경우엔 조금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유게 아이패드의 경우엔 사실 차별이라 보이지도 않고요. 딱히 문제가 없다 생각합니다만 미성년에 대한 차별의 경우엔 좀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죠..
대장햄토리
21/09/25 21:00
수정 아이콘
아바타님 의견도 존중하는데..
너무 극단적인것 같아요..ㅠㅠ
사실 뭐 부모님이 돈을 어떻게 쓰시던 뭐던 자식들이 알바는 아니지만..
사람이 불의는 참더라도 불이익은 못 참는 그런게 있어서..
너무 차별이 심하면 형제끼리 경쟁상대가 되버리면서 맨날 싸우다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더라고요..
avatar2004
21/09/25 21:04
수정 아이콘
아 근데 대학생정도면 사실 성인이라 하기도 그렇긴하네요..원글의 경우엔 또..그럴수도..
파다완
21/09/25 21:09
수정 아이콘
근데 권리로만 따지자면 세상에서 남들이 뭐라고 할게 딱히 없지요. 근데 그렇게만 세상이 돌아가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그쵸. 자식이 권리가 없으니까 유게 아이패드에서도 첫째가 그냥 화만 내고 있는거죠.
유행끝남
21/09/25 2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문의 첫째는 19세인 자신이 받는 차별에 억울해하는게 아닐겁니다.
자기가 15세 때 못 받았던 차별에 억울해하는거죠.
장담하는데 동생한테도 본인처럼 열아홉 먹고서야 최신식 전자기기 줬으면 아무 생각 없었을걸요?
임전즉퇴
21/09/25 21:19
수정 아이콘
부모가 상속기대를 아예 접게 할 때는 합리적인 얘기인데 차별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확장하기에는 난감하네요. 불의가 아니도록 하기 위하여 정의로 선언하는 느낌입니다. 뭐, 딱히 유게 부모님을 위해서 변론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만. (진짜 변론이라면 사실상 '멕이는' 변론이죠)
불타는로마
21/09/25 20:44
수정 아이콘
부모가 둘째 생일 선물 사주면서 첫째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죠. 갈등의 불씨를 알면서 숨기려 했어요. 부모가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21/09/25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각각의 잘못이 있지만 상황에 대응을 잘못한 부모가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09/25 2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째가 느끼는 가장 큰 슬픔은 부모가 자신을 이해못한다는 점인거 같습니다.
성인이면 모를까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이들이 남같다는 이질감은 청소년기에 생각외로 충격으로 다가오니까요.
대화를 풀면 된다지만 그게 쉽지도 않구요.
표팔이
21/09/25 20:49
수정 아이콘
사람 심리가 내가 억울한건 그래도 참는데
나'만' 억울하면 못참게 되더라고요
라라 안티포바
21/09/25 20:52
수정 아이콘
원론적으로 부모가 문제라고 보긴 하는데, 그 짧은 일례에도 요즘 트렌드? 세태? 가 확 느껴지더군요.
가장 상처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의 구성원을 대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권의 기준이 높아져서 자식쪽이나, 부모쪽이나 감정이입 하더라도 넌덜머리 나는 사람들.
나는 더 이상한 부모면 어쩌지? 내 자식이 더 불행하면 어쩌지?
아 망겜이네 안해.
파다완
21/09/25 21:16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생각이 강하긴 합니다. 사랑받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였는데 그래도 힘들고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데 내가 더 잘할수 있을까? 내가 부모님들의 문제점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분들의 장점이나 문제가 아니였던걸 내가 해낼수 있을까?
AaronJudge99
21/09/26 15:18
수정 아이콘
저도...
제 부모님이 솔직히 괜찮은 부모님 훌륭한 부모님이었거든요 객관적으로?
근데..그런 부모님 밑에서도 제가 상처 많이 받고 증오했고 미워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음...잘 모르겠어요 부모님보다 잘 할 자신도 없는데 내가 애를 키우는게 맞는가...싶고..그래서 안낳을려고요 크크
호머심슨
21/09/25 20:55
수정 아이콘
양육은 모르겠고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아들이 5,6시간
통학하게 만드는 것은 이해가 안가네요.
차보다는 방을 얻어 주는게 보통 아닌가
대장햄토리
21/09/25 20:57
수정 아이콘
보통 그냥 자취를 하면 되는데 저희 어머니도 좀 뭐랄까.
그래도 항상 따뜻하게 밥 해먹여 주고 싶으시고 그런게 있다보니 자취를 못했습니다.
어머니도 뭐 가정주부시다 보니까..
저 정도 통학시간이 얼마나 빡신지 잘 모르셨고요..ㅠㅠ
(사실 다니기전엔 저도 몰랐음..크크)
서류조당
21/09/25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차 안사주는 건 부모 입장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자취를 시키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21/09/25 21:03
수정 아이콘
일단 이걸 일종의 차별이라고 정의하고 말하자면 차별의 정도가 다르고 대응도 다르죠.
21/09/25 21:08
수정 아이콘
형(혹은 언니니깐) 양보해야지 같은 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지양하는 부분입니다. 왜 그래야되죠? 저는 막내라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만 제 첫째가 나중에 그런 서운함을 안 느꼈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첫째가 둘째만 뭐 해주고! 라고 하면 가슴이 다 철렁합니다. 제가 죽고나면 남믄던 형제자매박에 없습니다. 둘이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게 만들고 싶지 남만도 못함 사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유게글 댓글흐름만 봐도 아이와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21:1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피곤하다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라고 넘어가다보면 사람 입장에선 쌓일 수 있는지라..
댓글만 봐도 많이 사랑받고 자란 느낌이 듭니다 흐흐
루루라라
21/09/25 21:09
수정 아이콘
근데 대부분 장남한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둘째는 형꺼 물려쓰던데
하지만 이 케이스는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막둥이라서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냥 모든지 다 해주고 싶은 그런게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대장햄토리
21/09/25 2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모님이 뭐 싫어서 그랬다기보다는..
그 유게 본문에도 나와있던데..
첫째 패시브로 둘째가 이득본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런 느낌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부모님들이 첫째에게 좀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고 괜찮네?
싶으니 둘째는 기준이 유해지는거죠..
아마 저때는 아니 애들이 무슨 차야! 이랬던 기준이 바뀌신걸수도요..크
21/09/25 21:1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사소한건데 첫째는 기억합니다. 지난번에 내가 물어봤을땐 안된다고 했잖아요. 그 사이 제 머릿속에서 기준이 유해진거죠.

그런데 그때되서 첫째에게 그걸 사준다고 해도 그 서운함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인지하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대장햄토리
21/09/25 21:23
수정 아이콘
첫째 아이를 a라고 하면
a가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는 만큼. (이불킥..)
mcdasa님도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이 달라지고 그래서 기준이 변했다는걸 a한테 인지시켜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자기가 변하는건 쉽게 인지하지만 상대가 변하는건 잘 인지하지 못하거든요..ㅠ
여튼 그런식으로 꾸준히 인지시키다보면..
아 그래 뭐 부모님 기준이 변할수있지..라고 넘어가니..
AaronJudge99
21/09/26 15:20
수정 아이콘
흑흑 어렸을때 닌텐도를 사달라고 해도 완강하게 안된다던 부모님이
동생 생일날 스위치ㅡ사달라고 하니까 떡하니 사주실때 든 그 허탈함이란...
유행끝남
21/09/25 2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글 댓글들 보니 19세 15세 차이 정말 체감 모르는 외동 막내들 많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그 나이때 그 상황이면

'아니 나는 대학 가기 직전에서야 공동으로 쓰라며 겨우 마련해준걸 얘는 뭔데 뭔 벼슬이라고 중딩때부터 혼자 부귀영화 누리지? 난 배다른 자식인가?'

이거거든요.

현재 19세 자신이 받는 차별에 억울해하는게 아닐겁니다.
과거 15세 자신이 못 받았던 차별에 억울해하는거죠.

확신하는데 만약 동생도 똑같이 19세때 마련해줬다? 그럼 첫째는 아무 말도 없었을 겁니다.
대장햄토리
21/09/25 21: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 댓글이 첫째가 삔또상한 정답 같습니다.
카바라스
21/09/25 22:55
수정 아이콘
전지적 첫째 시점이면 그런데 둘째가 4년동안 손가락 빨고있으면 그것도 박탈감 되게 심해요. 공평이란거 자체가 아다르고 어다르니 어쩔수없죠
유행끝남
21/09/25 23:34
수정 아이콘
이거야말로 전지적 둘째시점이죠. 아니 부모시점인가?

4년전에도 아이패드 있었죠.
첫째는 서러움이 없는 줄 아십니까? 친구또래들 보고 서럽습니다 크크.
하지만 웬만한 애들 아니고서야 그건 쟤내집이고 우린 우리집이니까 하고 투정부리다 참게 되는거죠 뭐.

근데 그게 안 되는줄 알았던 '우리집'에서
'아 둘째 손가락은 그 꼴 못보겠다'며 몰래 사탕 물려줬다 걸린 상황이니

먼저 열아홉 될 때 까지 빨다가 불어터진 제 손가락 한 번 보고는

'나는 없이 컸는데 얘는? 뭐지???'

해서 쌓였던 서러움 터져서 곱창난 상황이 원글이구요...
카바라스
21/09/26 00:22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어떤 선택을 해도 욕먹는 상황이에요. 어떤건 차별이고 어떤건 공평하다고 하면 안되죠.
21/09/26 01:10
수정 아이콘
남의집에 있어도 자기집에 없는거랑, 자기집에 있는데 나에게 허락되지 않는거랑은 하늘과땅차이 아닌가요 ;;;
전 솔직히 후자가 더 박탈감 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글을 따지자면, 공용의 독점현상이 문제라고 보기때문에 더더욱 그렇고요.

공용으로 쓰라고 줬다가 독점으로 넘어갔는데, 그걸 첫째랑 똑같아야하니까 4년 기다리기 전까지는 안준다고요?
줬다뺏는게 더 서러운겁니다. 말씀하신 첫째의 서러움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요.
21/09/26 01:06
수정 아이콘
그런 기준이면 동생에게는 첫째옷이나 첫째물품 물려주는게 아니라 동생에게도 똑같이 공평하게 새걸 사줘야죠.
동성 형제자매중 둘째의 제일 큰 설움이 제대로 된 새물건을 가지지 못한다는 건데요..;
자매라서 형제처럼 막 물려줘도 괜찮고 이러진 않겠지만, 장담하건데 옷이나 장난감이나 이런것중에 최소 40% 정도는 물려준다고 봐야죠.

억울한거 서로 따지기 시작하면 둘째도 할말 많겠죠.
첫째와 둘째가 완벽하게 동일한건 불가능합니다. 그걸 서로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 부모가 어떻게 그걸 서로에게 이해시키느냐의 문제입니다.

원글은 물론 부모의 대응이 제일 잘못되었다고 보긴 하는데, 첫째의 대응도 충분히 문제있었다고 보입니다.
Grateful Days~
21/09/25 21:28
수정 아이콘
애가 하나라 다행입니다.. ㅜㅜ
파다완
21/09/25 21:4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안되봐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형제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크크................아직도 싸우지만......크크크크크
랜슬롯
21/09/25 21:29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는 처음이 있다, 그리고 그 처음은 부모이기도 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첫째에게 좀 엄격하고 둘째에게 너그러운 이유는, 그 때 그 시대에는 첫째가 둘째를 돌보지 못하면 안되는 시대였기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 보면 첫째가 말그대로 처음 자식이기때문에 그러기도 한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처음 자식이기때문에 처음 부모로서의 역할을 모르고 어느정도로 엄격해야하는지, 어떻게 자식을 대해야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모르거든요. 이건 진짜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게의 그 글을 읽고 왔는데, 저는 이게 누구의 잘못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건 바람직하진 않은거같습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건, 처음 말했지만 제가 나이를 먹고 깨달은건, 어렸을때는 진짜 이해를 못했지만, 부모 역시 상상이상으로 많은 과정들을 겪고, 또 성장하고 변하신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 어렸을때는 부모님이니까 그냥 모든 걸 다 알고, 다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자식이 시행차고를 겪으면서 성장하는것만큼이나 부모님들도 그러더라구요.
파다완
21/09/25 21:42
수정 아이콘
누구의 잘못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에 동의합니다.
탑클라우드
21/09/25 21:30
수정 아이콘
아주 어렸을 때는 첫째인 제가 주로 혜택을 본 듯 합니다. 부모님도 모든게 처음이니 엄청 신경 많이 써주시고.
동생은 항상 거저키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동생에게 더 후하시긴 합니다.
저는 모유먹고 자랐고 동생은 분유먹었다고 흐흐흐
홀리데이
21/09/25 21:37
수정 아이콘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제가 뒤틀린 생각이였다 드는데,

어렸을때 부모님한테 애초에 기대를 안했었고 받기도 싫었어서
동생은 다주고 제발 나는 주지 말아라 이런생각만 하고 유년시절을 보냈네요...
샤오미
21/09/25 21:41
수정 아이콘
첫째니까 양보 할 수 있습니다. 동생들에게 양보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이런 미덕도 그냥 실천할 수는 없습니다. 저렇게 형제간에 물질적인 문제로 갈등이 있을 때 첫째에게 강요만 하지말고, 동생에게 양보한 너의 행동이 물건보다 훨씬 더 값진 일이고 이로인해 부모인 우리가 고민을 덜었으니 고맙다는 식의 위로와 칭찬을 같이 한다면 많은 맏이나 형 오빠들은 기꺼이 양보했을겁니다.
대장햄토리
21/09/25 2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말씀입니다.
확실히 첫째의 면을 세워주면 (나한테 해가 되는건 아니니..) 또 잘 넘어갈수 있거든요..
하지만 또 부모님들의 경우에
"아니 내가 내 돈주고 자식들 사주는건데 왜 고마움을 쟤한테 표현해야됨??"
이러는 경우도 많아서..흐흐
따지고 보면 부모님 돈이니 그냥 감사해야 되는게 맞긴한데..
이게 참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막상 부모님 입장에선 샤오미님처럼 표현하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Mephisto
21/09/25 22:16
수정 아이콘
그거 불만이더라도 무작정 화내는것도 자식의 도리는 아니죠.
화를 낸다는건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건데 부모라고 그걸 쳐맞아줄 의무는 없습니다.
부모도 첫 부모노릇이고 자식도 첫 자식노릇입니다.
둘다 실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원글의 부모는 최대한 자식을 위해서 이것저것 실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게 오히려 문제를 더 크게 만들었다면 원글의 첫재는 불만을 가지기만하고 자신의 감정을 풀려고 상대방에게 상처입히는 말과 행위만 했을뿐 서로간의 서운함과 오해를 풀려는 행동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뭐 자식 그렇게 키운 부모가 근본적인 잘못이라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대장햄토리
21/09/25 22:25
수정 아이콘
뭐 쳐맞았다 그렇게까지 말할만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첫째가 삔또상한건 위에 유행끝남님 댓글처럼
'아니 나는 대학 가기 직전에서야 공동으로 쓰라며 겨우 마련해준걸 얘는 뭔데 뭔 벼슬이라고 중딩때부터 혼자 부귀영화 누리지? 난 배다른 자식인가?' 이거거든요.
현재 19세 자신이 받는 차별에 억울해하는게 아닐겁니다.
과거 15세 자신이 못 받았던 차별에 억울해하는거죠.
이게 정확하다고 봅니다.
유게 원글의 엄마는 숨기는데 급급하고 아빠는 그럼 중고로 팔고 새로 사주면 되냐? 는 식인데
부모가 실수를 만회하려는 행동은 어딨는지 저는 잘 못 찾겠습니다..ㅠㅠ
첫째가 느끼는 차별감을 달래주면 될것같은데..
본문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는것 같더라고요..
거짓말쟁이
21/09/25 23:53
수정 아이콘
밑에 대장햄토리님이 달았지만 부모가 저런식으로 대응하는게 서운함과 오해를 풀려는 노력 이라고 보긴 좀 크크크

자식도 본인이 상처 받은걸 분노로 표출 하는 것이고 그 상처 때문에 소통을 거부하는 건데 그걸 자식 잘못 이라고 몰아갈 수는 없죠

그란 논리면 범죄자랑 합의 안해주는 피해자도 잘못일거에요 범죄자는 합의 하고 화해 하려고 노력하는데 피해자는 화해하려는 아무런 노력을 안한 거니까요

뭔가 큰 착각이 존재하는 느낌이 드는데 피해자가 용서나 서운함을 푸는 건 도리나 의무가 아닙니다. 가족간에도. 가족간의 비극이니 최대한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게 좋겠지만 안한다고 그걸 자식된 도리 운운 할 수는 없죠.

자식이고 뭐고 상처받은 사람한테 화해를 강요할 자격은 아무도 없어요
In The Long Run
21/09/25 21:50
수정 아이콘
내 일 아니고 남일이라서 그래요. 그냥 나랑은 먼 남일이고 인터넷 씹을거리가 눈앞에 있는데 이걸 그냥 지나간다? 어림도 없지 내 생각 몇자 적고 가는거죠 크크 공정이라든지 옳은 판단을 해보겠다든지 하는 생각같은건 없어요. 그냥 인터넷 씹을거리를 질겅질겅 씹고 있을 뿐
포도씨
21/09/25 22:33
수정 아이콘
아들 셋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자면 부모도 아이를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이기때문에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호하게 지켰던 교육철학, 휸육방법이 바뀐다는겁니다.
작은 일로는 첫째아이는 유기농 찾아먹였지만 둘째 이후로는 그깟거 다 소용없더라 쯤으로 바뀐다던가 중학교에 가기전엔 절대 스마트폰 안사준다고 생각해서 지켰는데 둘째는 초등4학년때 막내는 코로나때문에 패드를 훨씬 일찍 가지게 되었다던가 하는거죠.
둘째 아이패드 게시물은 첫째가 19살이나 되었으니 부모가 조금 더 적극적인 소통을 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글을 올렸다는것 자체가 문제의식이 없는거죠.
자녀에게 부모라해도 완전하지는 않은 존재라는걸 어필해야해요. 그래야 자녀가 부당함을 어필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리고 인간대 인간으로 의견을 나눠야죠. 상대를 굴복시키기위한 논쟁이 아니라 서로 상처받지 않을 방법을 찾기위한 대화말이지요.
대장햄토리
21/09/25 23:52
수정 아이콘
와.. 고생하시네요..
맞습니다. 부모도 뭐 처음인데 사람인 이상 당연히 실수하고 완벽한 존재일수없죠..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저는 부모입장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은근 쉽사리 그렇게 쿨하게 표현하시는 부모님(특히 아버지;;)을 잘 보진 못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육아를 한다면 잘 참고해서 꾸준히 소통해야겠습니다.
포도씨
21/09/26 08:55
수정 아이콘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것이야말로 모든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이런 고민들을 부모가 되기 전부터 하시니 자녀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실겁니다.
지성파크
21/09/25 22:37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건 첫째 둘째 입장에서 들어봐야 뭔가 명확하게 누가 문제인가를 가려낼수 있을거 같은데
저것만 보기에는 한쪽 입장에서 각색한걸수도 있으니깐요
거짓말쟁이
21/09/25 23:56
수정 아이콘
맞슺니다. 근데 뭐 실제로 우리가 영향을 미칠수 없으니 보이는 입장에서 해석들 하는거죠. 가정 상담사 라든가 실제 사건에 접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신중해야겠지만..
개좋은빛살구
21/09/25 22:42
수정 아이콘
가족간의 갈등에서 저는 항상
"그래 가족이니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데
크크 이러니까 호구 제대로 잡혀버리지 뭐예요~
요즘은 반쯤은 포기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네요
어제내린비
21/09/25 22:52
수정 아이콘
아들둘인 집 둘째인데.. 대놓고 차별당했습니다. 난 입양된 아이인가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로요.
햄돌이
21/09/25 23:31
수정 아이콘
저도 둘째인데 시골 내려가면 어른분들이 용돈을 형은 만원 저는 5천원정도 줬던걸로 기억하네요..
햄돌이
21/09/25 23:27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첫째하고 미리 대화를 하고 결정하는게 맞지 않았을까 싶어요.
긴 하루의 끝에서
21/09/25 23:32
수정 아이콘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특히나 나이가 어리거나 성숙하지 못한 때일수록 더욱, 자기중심적 성향을 띱니다. 또한, 사람들은 이익보다 손실에 민감하다고 하죠. 한편으로는 이익은 다소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쉽게 잊으면서 상대적으로 손실은 다소 부당하게 생각하거나 강한 기억으로서 오래 간직한다고도 하고요. 그리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타인의 이익과 손실에 대해서는 이것이 반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아마도 높을 겁니다.

부모도 인간이기에 완전히 합리적이고 중립적일 수는 없는 법이지만 부모에게서 아무리 편향성이 나타난다 한들 아주 노골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자식들 중 특정 인물만 일방적으로 차별 대우하는 경우는 각양각색의 부모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흔치는 않다고 봅니다. 부모로서 애초에 자식들을 그리 대할 만한 이유조차 일반적으로는 마땅치 않기도 하고요. 즉, 본인만이 차별 대우 받고 있다는 생각은 앞서 언급한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이죠.

가족 간에 자잘한 손익을 따져가며 스스로 갈등하고 상호 반목하기보다는 너그러운 이해심과 아량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괜히 아니꼽게 볼 이유 없고, 되레 이해하고 배려하며 희생할 만한 이유는 많습니다.
거짓말쟁이
21/09/26 00:08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학생 나이가 고딩 이라는 거 외에는 아무 근거 없이 첫째 잘못으로 보는 뇌피셜이라 너무 하신듯 싶고 대장 햄토리 님을 비롯 부모를 석연치 않아 하는 분들이 많은 것은

해당글 본문만 봐도 부모의 태도나 언행에서 노답 기운이 감지되기 때문이죠..
만수동원딜러
21/09/25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글보면거 그냥 애 둘있는 흔한 집인데 무슨 장판파가 저리 터졌나 싶더라고요 크크 저희집은 형제고 6살 터울 남동생이 있는데 나이차가 많이 나서 그런가 소유권으로 딱히 다툼은 없었던 기억입니다. 애초에 서로 관심사도 필요한것도 다를 나이라. 그런데 동생이 돈 받는게 보이면 항상 같은 금액을 요구했죠 크크크크
대장햄토리
21/09/25 23:47
수정 아이콘
장판파라기 보단..
그 댓글 보다보니
부모, 외동, 동생, 형, 누나, 언니 혹은 양보함 안함 등등
서로의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들 다르시더라고요..흐흐
각자의 상황에 따라 은근 캐치를 못하시던..
만수동원딜러
21/09/26 00:18
수정 아이콘
댓글에 가족사항 써놓은 수준이었죠 크크크
기사왕
21/09/25 23:45
수정 아이콘
부모가 사주면서 첫째한테 말하지 말라고 한 시점에서 이미 끝이라고 봅니다.
거짓말쟁이
21/09/25 23:58
수정 아이콘
첫째가 불만 가질거 미리 인지하고 있으면서 해결이 아니라 얄팍한 은폐로 대응한거죠..쯔쯔
21/09/25 23:57
수정 아이콘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처음엔 몰라서 못해줬고 나중엔 짚여서 더해주는..
21/09/26 00:13
수정 아이콘
뭐 이런 형제간 갈등 이야기는 한세대를 올라가도 많았죠. 가장 많은 레파토리가 대학교육 누구만 시켜줬다, 본인 진로를 부모님이 막았다, 재산을 덜 나눠줬다 등등,
지금 사춘기~청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 내 자식들 끼리는 저런 문제는 없게 키워야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셨겠지만 쉽지 않으셨을겁니다. 질투가 인간의 본능이라고 보면, 결국 나 이외의 가족은 내가 아니기에 서로 질투심이 생기는걸 막기 어려울테니까요.
저는 자녀가 둘 이상 생긴다면, 서로 시기질투 하지말고 우애좋게 지내도록 가르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언젠간(아마 사춘기쯤) 실패하겠죠.
대장햄토리
21/09/26 00:16
수정 아이콘
맞아요..크크
옛날에는 형제들도 많아서..
심한곳은 더 심한..
형제들끼리 아예 안보고 살고 이런 케이스 많죠..덜덜
폰독수리
21/09/26 01:34
수정 아이콘
저는 잘잘못을 떠나서 설령 첫째가 전적으로 억울한 것으로 해석한다고쳐도 부모가 둘째 사주는걸 첫째가 뭔 자격으로 개입하는지 그게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나중에 자기도 생일때 사달라고하고 둘째는 생일때 사줬는데 난 왜 안사주냐 하면서 자기 일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건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가정의 생계부양에 첫째의 지분이 있는거라면 모를까
도들도들
21/09/26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부분이 좀 의아하더라구요. 둘째 생일선물 사주는데 왜 첫째 동의를 구하고 있는지 참.
NoGainNoPain
21/09/26 02:28
수정 아이콘
아내랑 남편이 다퉜을때 남편보고 논리적으로 따지지 말고 공감하고 져주라고 조언하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대장햄토리
21/09/26 0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제 상황이랑 비슷해서 제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말이 첫째의 동의를 구하라는거지..
달래주는거죠 뭐..
저의 사례를 보더라도 저는 힘들게 통학하고 그랬지만 동생은 더 편하게 지내면 좋잖아요..??
근데 막말로 동생한테 차 사줬다는걸 떠나서
그 당시에 충분히 여유되면서 "나는" 왜 안사줬냐?
여기서 오는 나만 차별하나? 싶은 감정이 포인트입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옛날에 너때는 위험한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이유가 있어서 안 사줬지만
너 문제없이 큰거 보니 여유되면 한대 사줘도 괜찮겠다 싶어서 동생 한대 뽑아줬다.
혹시라도 옛날일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말고 서운해 하지마라.
이렇게라도 이야기 했었다면 아 그냥 그런갑다 했을겁니다.

유게의 사례를 보더라도 엄마는 사줬다는걸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그 나이 또래면 옴팡지게 말 안듣긴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첫째딸. 엄마랑 아빠가 옛날에는 태블릿이 단점만 있는줄 알았는데
너 쓰는거 보니까 장점도 많고 동생도 하나 사줘도 괜찮을것 같아.
마침 동생이 또 필요하기도 하니까 하나 사주려고 하는데 괜찮지?
동생이 더 예뻐서 지금 사주고 그러는거 아니니까
동생 최신형으로 사줬다고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음 생일에는 너 맘에 드는걸로 바꿔줄게~
정도로만 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분명 글쓴이가 빼먹었을테지만 첫째가 사 달라고 하고
한큐에 오케이 하고 사준게 아니고 계속 졸랐을 겁니다. 그렇게 힘들게 샀는데 그걸 또 공용이니 뭐니 그런식으로 사용했다가
동생은 최신식 온전한걸 15살에 떡 하니 사줘버리니..
아니?? 나는 19살에 사정사정해서 사준걸
쟤는 15살에 걍 쉽게 사줘버리네??? 하고
그게 삔또 상한거죠 뭐..흐흐
그 차별받는 느낌으로 삔또가 상한거라
부모님->첫째와의 문제니 첫째하고 이야기를 하라는거지
부모님-> 둘째, 첫째-> 둘째 사이의 관계에선 딱히 뭐가 없죠..
텅구리
21/09/26 05:34
수정 아이콘
유게 원글에는 첫째가 따로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 동생이 사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첫째가 반대해서 온가족이 다투었다는 내용이 있어서 첫째와 둘째와의 관계도 개입된 문제 같아요.
햄토리님의 경우에는 그런 말 한마디면 해결될 문제였을 수도 있지만 원글 내용으로만 보면 중학생인 동생이 아이패드를 갖는 것 자체가 쉽게 납득되었을 것 같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21/09/26 03:10
수정 아이콘
아이패드 관련 글 보면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 첫째는 둘째 나이대에 아이패드가 없었으니 박탈감을 느낀다는 부분이네요. 이런 박탈감은 첫 째이지만 아직 느껴본 적이 없어서 도대체 무슨 느낌일지 그냥 궁금합니다.
텅구리
21/09/26 05:45
수정 아이콘
저도 첫째지만 그 부분 공감은 잘 안갔는데 애가 둘이면 정말 어렵겠구나 싶더라구요. 안사주면 아이패드 있다가 없어진 동생이 박탈감, 사주면 동생 나이 때 아이패드 없었던 첫째가 박탈감…
21/09/26 09:28
수정 아이콘
가만 보면 요샌 남탓이 더 심히지는거 같네요.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고 무조건 남탓남탓.
21/09/26 09:55
수정 아이콘
형제 자매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사례에 요새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더 별로네요.
21/09/26 10:02
수정 아이콘
네 잘 알겠습니다.
취준공룡죠르디
21/09/26 10:54
수정 아이콘
유게글 댓글은 안 달았지만 무플일 때 보고
아이패드 중고로라도 팔고 똑같은거 같이 사주지 싶었는데 리플이 많이 달렸었네요
본문처럼 저도 서운한적 많았지만 동생 이야기들어보면 또 동생이 서운한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저희집은 나름 균형이 맞춰진듯
바람의바람
21/09/26 11:28
수정 아이콘
세대별로 가정별로 다 케바케일거라 봅니다.
그런데 나이들면서 느낀건 부모는 만능이 아니라 누구보다 연약한 인간이라는거죠.
당시에 매우 서러워서 트라우마가 됐던 사건을 기억조차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정도면 나는 자식을 잘 키웠다라는(할만큼 했다) 대충 얼버무린 기억만 가지고 계시더군요
디테일한 것들은 절대 모르십니다. 그당시에 왜 그랬냐고 물어봐야 공허한 외침이더라고요
만약 어떤 사건을 기억하고 있더라도 절대 자신의 신념을 안굽히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당시는 다 그랬다 혹은 그래서 어쩌라고? 반응이 대부분이고 절대 미안했다 소리 안나옵니다.
AaronJudge99
21/09/26 15:26
수정 아이콘
당한 사람만 아프죠...ㅠㅠ
트럼프
21/09/26 12:43
수정 아이콘
양육은 온전히 밥먹이고 재우고 외에도 한 가정이라는 사회 내에 적응시키는 가늘고 길고 보이지 않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인성교육으로 퉁치기에도 뭔가 애매한.

첫째의 경우 그것이 온전히 부모의 몫입니다. 부모의 시각에서 사실상 야생의 날것을 문명인으로 만들어 이 가정문화의 일원으로 만들어내는, 최소 3년 최대 10년까지의 진중한 과정들이 아이에게 투영됩니다. 반면 둘째에 대한 그것에는 부모와 함께 첫째가 동반됩니다. 그러다보니 부모입장에선 조금 수월해요. 어지간한 것들은 첫째선에서 문화주입이 이뤄지니 부모가 보기엔 둘째는 좀 낫네, 혹은 착하네, 걱정을 덜 해도 되네, 식으로 인식되는거죠.

이 착각을 부모가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의 노고는 쉽게 몰라주게 되고, 그러니 첫째는 뭔지 모르겠지만 자기보다 야생인 둘째가 오히려 문명인으로 대접받는 것. 그런것들이 쌓이면 저런 케이스가 나타나는 것이죠.
Dončić
21/09/26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게 서운할 이유가 여러개인데
1. 비교 대상은 지금의 나와 지금 동생이 아니라 동생 나이대의 나와 지금 동생입니다. = 난 그 나이대 다 안된다고 막아두고...라는 생각이 들지 지금 19살 본인이랑 상태비교 안하죠
2. 아이패드 첫 구매의 조건을 보면 결국 그건 첫째가 명분(이걸로 교육받죠) 있음에도 그걸로 협상을 해서 얻어낸겁니다. 애초에 아이패드 구매 자체가 첫째 상황상 필요했던 것임에도 첫째 것이 아니라 공용이 된 것 자체가 첫째입장에선 양보한거죠. 이게 아예 이후에 안사주면 모르겠지만 결국 둘째를 사준 순간 말도 안되게 억울하죠.
자기는 진짜 필요해서 사야했는데도 바로 사주지도 않고 여러 조건 덕지덕지 붙여서 쓰게해놓고 동생은 픽요하지도 않은데 가지고 싶다는 이유로 턱하니 새걸로 사준거죠. 그럼 나는 학업에 필요하다는데도 이렇게 조건 붙이면서 쟤는 그냥 가지고 싶다고 턱하니 사준다고? 가 되는거죠
3
공용으로 쓰라고 사준건데 첫째가 독점하듯 썼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애초에 첫째는 명백한 명분과 목적성이 있어서 사달라고 한거고 쓰려고 들고 다닌거에요. 완벽하게 가지고 놀기만 한게 아닌이상 원래 첫째가 필요해서 사주는건데 그걸 억지로 공용 만든거 자체가 문제의 시발점인거죠. 첫째는 어쨌거나 학업용으로 쓰고 있는데 동생은 유희용으로만 쓰는 상황에서 그걸 양보하라는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 나이면 알바해서 사라? 진짜 고2 고3이 알바하려하는데 부모님이 동의서 써주겠습니까. 미성년자는 친권자 동의없이는 알바도 못해요
밥돌군
21/09/26 13:44
수정 아이콘
부모의 자식들에 대한 애정에 대해 비유하는 속담중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 가 있습니다. 실제로 손가락 하나하나 깨물어보면 다 아프죠. 하지만 다 똑같은 강도로 아프지는 않습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은 다 있지만 그 정도가 동등하지는 않다는걸 잘 나타내는 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26 13:58
수정 아이콘
어릴때 동생이 좋아하는 라면만 사셔서 울었던 기억은 나네요..
살아보니 저보단 동생이 더 못받아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이놈에 가시나 사람 빡치게 하는건 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502 [일반] 어렸을때 아끼던 장난감 [29] 메가카9153 21/09/26 9153 1
93501 [정치]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이재명 캠프 합류 [39] LunaseA17474 21/09/26 17474 0
93500 [일반] 얼마나 극비무기이길래… 軍 공개 ‘현무-4’ 영상은 다른 미사일이었다 [37] 아롱이다롱이12057 21/09/26 12057 2
93499 [일반] 운전면허 땄습니다! [17] 피잘모모6823 21/09/26 6823 6
93496 [정치] 김여정 "종전선언·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가능" [139] 판을흔들어라16253 21/09/26 16253 0
93495 [일반] '그레이트 마인즈'에 동반 또는 후속되어야 할 것 [7] 아난9416 21/09/26 9416 1
93494 [정치]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퇴직금 50억 받았다 [498] 강변빌라1호28674 21/09/26 28674 0
93491 [일반] [팝송] 이매진 드래곤스 새 앨범 "Mercury - Act 1" [9] 김치찌개8914 21/09/26 8914 2
93490 [일반] 유게 "둘째 아이패드 사줬다고 화내는 첫째" 를 읽고 드는 생각.. [116] 대장햄토리21472 21/09/25 21472 7
93489 [정치] GFC, 코로나 시기의 각국의 재정지출 비교 [70] chilling12733 21/09/25 12733 0
93488 [일반] 구글 플레이 해킹을 당했습니다. [39] This-Plus12123 21/09/25 12123 10
93487 [일반] 확진자 3천명, 단계적 일상회복의 모습 [167] 여왕의심복30900 21/09/25 30900 143
93486 [일반] 대학교에서 겪었던 특이한 수업 경험 있으십니까 [49] 나주꿀11803 21/09/25 11803 17
93485 [일반] 각자도생이라는 말의 유아성 [65] 플레스트린12271 21/09/25 12271 58
93484 [일반] 코로나 확진 치료 후기, 대부분은 경증 그러나 잘못 걸리면 진짜 고통을 맛 보는 무서운 코로나 [32] Trader J14373 21/09/25 14373 62
93483 [일반] 인문학계와 문화/예술계 지식인들의 STEM화 (번역) [5] 아난8557 21/09/25 8557 4
93482 [정치] 코로나 확진자 수 3273명으로 역대 최다 [138] 군림천하16556 21/09/25 16556 0
93481 [일반] 라이어 게임- 아아 님은 갔습니다.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49] 황금경 엘드리치11630 21/09/25 11630 3
93480 [일반] 왜 어른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는거야? [5] 내가아는사람7633 21/09/25 7633 12
93479 [일반] 진순? 진매? 아니 진라거 - 진라거 리뷰 [15] 대장햄토리10857 21/09/25 10857 6
93478 [일반] 임산부 배려석 앉은 장애인 남성, 성추행으로 무고당해 [137] 아케이드15585 21/09/25 15585 37
93477 [정치] 여성의당 셧다운 위기 [64] 나디아 연대기16453 21/09/24 16453 0
93476 [일반] (전쟁토론) "2차세계대전" 군대로, 2021년 대한민국을 침략 [260] 허스키16065 21/09/24 1606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