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15 12:53:20
Name Regentag
Subject [일반] 불량 돼지고기, 10년간 논산훈련소 납품 - 지역축협 조합장 구속 기소
악취와 핏물에 고름 덩어리까지 생겨 반품되기까지 한 출처 불명의 돼지고기 7235t을 10년간 축협 브랜드로 속여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초중고교 급식업체 등에 공급한 지역축협 조합장이 13일 구속됐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는 이날 22년간 지역축협 조합장으로 재임했던 A(74)씨와 축산물유통센터장 출신 지역축협 상임이사 B(62)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 축산물유통센터장인 C씨와 판매과장 D씨, 전 센터장 E씨, 육가공업체 대표 F씨 등 8명도 불구속기소했다.
(중략)
수사과정에서 육군훈련소 급양 담당 대위는 “고기에서 악취가 났다”고 진술했고, 센터 직원들은 “핏물이 고여 있어 고기가 좋지 않았다. 화농(고름)으로 인한 반품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하략)

전체 내용은 기사를 참조하세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353681?sid=102

한두번도 아니고 10년동안, 작은 부대도 아니고 육군훈련소에 납품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어져온걸까요.

구속된 축협 조합장은 무려 22년을 재직했다고 하는군요. 받고 있는 혐의에 비자금 조성과 금품 수수도 있는걸 보니 어떻게 했는지 뻔해보이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ronx Bombers
23/04/15 12:56
수정 아이콘
바로 두 칸 뒤 글과 절묘한 콜라보레이션......;;
저도 지방출신이지만 진짜 이런 지방 소도시는 지방 의회부터 저런 유지들까지 한 번 싹 쓸어봐야 합니다
씨드레곤
23/04/15 13:28
수정 아이콘
저는 아예 이런 것때문에 지방자치를 페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지방자치는 고인물화 되고 부패와 비효율성만 키우는 것 같습니다.
VictoryFood
23/04/15 14:23
수정 아이콘
지방자치를 폐지하는 것보다
기초의회를 폐지하고 광역의회의 정원을 2배로 늘린 다음에
광역의회에 각 기초지자체 별 위원회를 만들어서
그 위원회에서 기초단체 결산과 감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그 위원회에는 기초단체에서 뽑힌 의원 50%+ 다른 기초단체에서 뽑인 의원 50%로 구성하구요.
김재규열사
23/04/15 21:36
수정 아이콘
지방자치를 폐지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난리가 날겁니다. 최소한 단체장이랑 지방의회는 분리해서 선거했으면 좋겠네요.
Regentag
23/04/17 00:06
수정 아이콘
꼭 지방만의 문제라기보다는 폐쇄된 지역사회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지방이 좀 심하긴 하지만 서울이라고 해서 지역사회가 크게 다르지는 않을거에요.

어떻게든 한번 정리가 필요하다는것에는 동감합니다.
23/04/15 13:13
수정 아이콘
저 군생활 하던 부대 에서도 김치 납품하던 업체가 고추가루에 장난질 치다가 적발이 되었었는데
헬피엔딩 결론 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적발된 업체명이 도봉산 김치 (남편명의) 였다면
적발되어 바꿨다는 업체는 적발된 자의 아내 명의로 자운봉(도봉산의 주봉)김치 였죠
그업체도 몇년후 적발되어 부부가 쌍으로 퇴출 되었다는.. 크크크;;
와일드튀르키예
23/04/15 13:18
수정 아이콘
와우 나도 먹었네
Regentag
23/04/17 00:08
수정 아이콘
어이쿠 ㅠㅠ 논산 훈련소 출신이신가요..
antidote
23/04/15 13:21
수정 아이콘
고름 발견되면 반품하는 거 자체는 원래 정상일겁니다. 정상적인 농장에서도 종종 나오는 일이라...
문제는 축협 고기가 아닌걸 축협 이름으로 납품했다는건데 지방 농협 축협들 썩은거 뭐 하루이틀일이 아니죠.
Answerer
23/04/15 13:39
수정 아이콘
그 반품된걸 택갈이해서 공급한거라...
Regentag
23/04/17 00:10
수정 아이콘
문제의 핵심은 말씀하신대로 [축협 고기가 아닌걸 축협 이름으로 납품했다]가 맞죠.
기사들을 보니 군에서 급양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이건 아니다 싶은건 반품하긴 한것 같습니다.
축협고기가 아닌걸 박스갈이를 했으니 아무래도 불량률이 더 높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계층방정
23/04/15 13:44
수정 아이콘
이 사례는 군이나 학교는 그냥 피해자인 것 같은데 맞나요? 보도된 것만으로 보면요.
헤나투
23/04/15 14:15
수정 아이콘
저정도 퀄리티 고기를 납품하는 업체가 10년을 유지하는데 그럴리가요 크크
DownTeamisDown
23/04/15 16:58
수정 아이콘
밑에 급양감독 대위 같은 사람은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보다 윗선에는 분명 돈먹은 놈이 있을겁니다.
Regentag
23/04/17 00:12
수정 아이콘
급양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말단 실무자들이나, 저질 고기를 먹게 된 장병들은 피해자인데... 윗선은 어떨까 의심이 들긴 하네요.
유목민
23/04/15 13:55
수정 아이콘
장병들과 학생들 급식에 장난친 놈들은
효수를 해야.....
23/04/15 14:04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거는 무기직영 하면 안되나요?
23/04/15 14:22
수정 아이콘
무기 직영

폴란드?
23/04/15 14:07
수정 아이콘
저 쓰레기 고기 먹은 장병들에게 딱 한 대씩만 맞읍시다
동년배
23/04/15 14:16
수정 아이콘
어쩌다 과잉생산된 과일 같은거 가격 조절 한다고 좀 심하게 많이 보급하는거야 그렇다쳐도
반품된 불량품 납품하는 군수 범죄는 국가 방위에 지대한 영향을 주니 걍 사형 때리면 안되나...
23/04/15 14:16
수정 아이콘
진짜 이 쓰레기들 참..
23/04/15 14:23
수정 아이콘
육군훈련소 급양 담당 대위

이 분은 진급 나가리일듯요

저 돈들 군부대 윗대가리들도 다 쳐먹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2군지사 복무했습니다)


아마 저 대위분은 의무복무만 하고

나갈 생각으로 지른거 아닌가 싶네요
삼겹살이면됩니다
23/04/15 14:47
수정 아이콘
몇 번 일어난 일이면 조합장이 양아치라고 하겠는데, 10년 동안 일어난 일이면, 받는 쪽에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되고 공범인데,

급식업체는 같은 사장이 10년 동안 계속 운영했다 하겠지만, 군 간부들은 이놈 저놈 다들 돌아가면서...
아무래도 조합장보다 그 간부놈들이 더 나쁜 놈 같습니다.
23/04/15 15:19
수정 아이콘
10년 크크크
다람쥐룰루
23/04/15 15:46
수정 아이콘
10년간...대단하네요 정말
No.99 AaronJudge
23/04/15 16:11
수정 아이콘
하;;;;
23/04/15 16: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경제사범엔 관대한 나라니까요. 생각해보니 저도 논산 나왔으니 저 고기를 좋다고 먹었을 확률이 다분하군요(...)
23/04/15 16:43
수정 아이콘
뉴스 찾아봤는데 (위키트리나 인사이트같은 유사언론들 말고 메이저급 언론매체들 기사 종합해 보면)실제 [위생상태 불량한 고기를 조리해서 급양했다]는 기술은 없는 걸 보니 저런 고기들은 납품받은 부대나 학교에서 반품으로 커트한 듯 합니다.

[축협 직원이 축협에서 만든게 아닌 외부업체에서 가공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떼와서 라벨을 축협으로 바꿔붙이고 축협가공육 가격을 군에게서 받아먹었다]는게 주요혐의 같은데, 간혹 불량한 고기가 들어온다고 해서 납품받는 부대나 학교가 얘네가 라벨갈이 한거 아니냐고 추측하기는 어렵긴 하겠죠. 근데 10년동안 이 짓으로 해먹었다니 간덩어리가 진짜 퉁퉁 붓긴 했습니다 -_-;;;
Regentag
23/04/17 00:13
수정 아이콘
급양을 실제로 하는 실무자들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반품을 하긴 했나봅니다. 군쪽과 축협쪽에서 비슷한 진술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모나크모나크
23/04/15 17:18
수정 아이콘
군인들 먹는 걸로 장난치진 좀 말지... 짜증이...
-안군-
23/04/15 17:31
수정 아이콘
중국은 먹는걸로 장난치면 사형이던데. 이럴땐 좀 부럽..
내년엔아마독수리
23/04/15 18:00
수정 아이콘
과연 10년 동안 저런 걸 고위간부들은 몰랐을까요
23/04/15 18:06
수정 아이콘
와 10년...
23/04/15 18:09
수정 아이콘
10년이면 공범 엄청 많겠네요. 공범 및 방관자들
23/04/15 18: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야 뭐 이런 류 처벌이야 솜방망이에 가까우니....
이경규
23/04/15 19:47
수정 아이콘
휴전중인 국가에서 군대 가지고 장난치면 사형해야되는데
군인 비하가 일상인 나라에서 별일없겠죠
23/04/15 20:14
수정 아이콘
10년 관련자 다 처벌 됐으면
모두안녕
23/04/15 20:56
수정 아이콘
와 관련자들 강력 처벌되엇으면 합니다. 어느 누구보다 귝가에 필요한 분들에게 이런 걸 납품하다니...
단비아빠
23/04/15 21:19
수정 아이콘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고 지켜볼 일이 또 하나 생겼군요
천혜향
23/04/15 21:28
수정 아이콘
경제사범은 그냥 다 사형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사기를 안치죠
차라리 사기친 사람들은 손목을 한쪽만 자르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길거리에 손목 잘린 사람들 돌아다니면 사기 절대 안치죠
김재규열사
23/04/15 21:37
수정 아이콘
군납품 비리는 이적행위에 준하는 행위로 보고 처벌했으면 합니다.
애플프리터
23/04/15 21:38
수정 아이콘
관련자 처벌과 관련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돈은 다 벌어서 쓰고 잘 살았어요.
23/04/15 22:12
수정 아이콘
디지털군복 보급된 이후로 시작된 최신비리네요
그보다 이전 시대에 해드신 분들은 이제 증거도 공소시효도 다 의미없는 상황이 되었겠죠
23/04/16 01:55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여시 댓글은 역시나..
청춘불패
23/04/16 01:58
수정 아이콘
군납비리는 사형으로 다스려야죠
특히 먹을것 관련해서는
엄격해야죠
23/04/16 13:03
수정 아이콘
전혀 놀랍지않다는게 군납비리의 위엄
똥진국
23/04/16 13:09
수정 아이콘
생계형 범죄라면서 넘어가야 한다는 소리 하겠죠
어떤 분이 예비군 훈련때 안보교육 강사가 그런 소리 하길래 항의하니까 넌 빨갱이라는 소리 들었다는게 생각나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814 [일반] RTX 4천번대 요악: 70TI 아래로는 쳐다도 보지 마라 [60] SAS Tony Parker 10356 23/05/19 10356 2
98813 [정치] 재료비 내렸는데 라면 값 그대로?…영업이익 잔치 벌였다 [89] 톤업선크림15487 23/05/19 15487 0
98812 [정치] 후쿠시마 시찰단, 오염수 체취 불가, 민간참여 불가 [174] 어강됴리14291 23/05/19 14291 0
98811 [일반] GPT4와의 대화 : 칸트의 <판단력비판>에 대한 니체의 생각 [17] 번개맞은씨앗8222 23/05/18 8222 6
98810 [일반] (노스포)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12] Rorschach8364 23/05/18 8364 0
98809 [일반] 나의 주식투자답사기, 손실로 점철된 짧은 기록 [56] 숨결11774 23/05/18 11774 16
98808 [일반] 의대정원을 두배로 늘리면 어떻게 될것인가. [354] lexial19853 23/05/18 19853 11
98807 [일반] 발광유발자들 [15] 후추통10455 23/05/18 10455 8
98806 [정치] 尹 "오월 정신 계승한다면 자유민주 위협 세력과 맞서 싸워야" [86] 덴드로븀14764 23/05/18 14764 0
98804 [정치] 소아응급실 당직 교수 분이 사표+기자와 엄마의 억까(추가) [282] 카미트리아20131 23/05/18 20131 0
98803 [정치] 트뤼도 총리 국회연설 중 5.18 언급 부분 [1] 어강됴리8983 23/05/18 8983 0
98802 [정치] 5·18 추모식과 전야제 찾은 전우원 "언젠가는 가족들과 같이 왔으면" [46] Davi4ever9632 23/05/18 9632 0
98801 [일반] 최근 본 만화 이야기 + 메달리스트가 애니화됩니다. [22] Cand8493 23/05/17 8493 1
98800 [일반] GPT4와의 대화 — 니체 초인사상 (40,000자 토크) [22] 번개맞은씨앗9835 23/05/17 9835 10
98799 [정치] 튀르키예 야당지지자들의 분노의 국개론 [37] 기찻길11437 23/05/17 11437 0
98798 [일반] 여러분은 세상이 얼마나 노력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십니까? [348] 모찌피치모찌피치15673 23/05/17 15673 0
98797 [일반]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 수학과외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82] 오타니14195 23/05/17 14195 92
98796 [일반] 코로나19 신규 확진 2만6147명…전주 대비 2600여명 늘어 [51] 톤업선크림13057 23/05/17 13057 1
98795 [정치] 중국 평론가 "윤대통령에 화난 중국 공산당, 손준호 체포는 계산된 인질외교" [31] 강가딘12273 23/05/17 12273 0
98794 [일반] 부부 둘이서는 아이 하나도 키우기 너무 힘들다. feat. 소아과 오픈런 [109] Hammuzzi13740 23/05/17 13740 26
98792 [일반] 우회전 일시 정지 도입 뒤 사망자 오히려 2배 증가 [68] VictoryFood11914 23/05/17 11914 2
98791 [일반] 어제 잠깐 핫했던 질게글 현황보고입니다. "중고나라 특이한 거래방식" [22] 젤렌스키7875 23/05/17 7875 2
98790 [일반] [역사] 그 많던 아딸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떡볶이의 역사 [47] Fig.115412 23/05/17 15412 4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