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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8 15:35
평가가 어떻게 다른가요?
장동민은 본인도 막장이었는데 상대가 더 막장이라 이긴 거고 최연승은 본인 실수가 없었습니다. 눈맵이 없었어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태였고(3:3에서 후공만 되도 유리한데 3:2로 앞선 상황에서 후공) 유수진의 양면베팅 착각이 없었어도 칩수가 더 많았습니다. 최연승이 메인매치에 워낙 한 게 없어서 top3 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긴 하지만 데스매치 실력만 보면 장동민보다 확실히 뛰어났습니다.
14/12/08 15:43
최연승 :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거다
장동민 : 어찌되었든 살아남은 자가 강한거다 대략 이정도 차이같은데
14/12/08 15:49
글쎄요? 현재까지 보여진 이미지로 생각하면 최연승이 장동민보다 쎄보이는데요?
특히 1:1에서 중요한 멘탈관리 측면에서 최연승이 더 좋아보이고요. 가장 극명하게 보이는 예시가 3화와 이번 10화라고 생각합니다. 3화에서 보면, 정치인이었던 강용석도 맛탱이가 가버린 상황에서 최연승은 멘탈을 잘 유지해서 버텨냈습니다. 거의 10명이 자신을 왕따시키다 시피하는데, 거기서 멘탈 관리하는게 과연 쉬울까요? 하지만 10화에서 장동민은 결코 누가 자신을 조직적으로 몰아간 것도 아닌 상황에서, 자신이 실수하고 스스로 무너져서 멘탈이 그냥 나갔었죠. 이것만봐도 최연승과 장동민은 같은 급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실력은 최연승이 위죠. 다만 장동민처럼 주도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보며 대응하는 것이라 약하게 보이는 이미지인거고요
14/12/08 17:53
최연승이야 견제할만한 입장이었지만 장동민은 오현민 캐리로 살아남은게 많았고(장동민이 캐리한것도 있지만) 오현민과 손잡은게 시즌3에서 가장 잘한 결정 아닐까 싶은데요 견제도 중요하지만 일단 자기가 살아남는게 최우선이죠
14/12/08 20:13
선동렬의 명언처럼 지니어스는 2등은 꼴등이나 다름없는데, 자기가 1:1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면 초반에 힘을 합쳐 탈락시키던가, 쓸만하면 중반까지 동맹맺고 하다가 적당선에서 뒤통수 쳐서 떨어뜨려야하는데, 끝까지 데리고 와버렸죠. 심지어 10화에선 오현민은 도움주고도 1등, 장동민은 도움받고도 꼴등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량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요. 그런데 장동민은 오현민을 자기보다 하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0화까지 올라와서 다구리 맞을일이 없는데도 오현민이 없으면 생존을 못한다?? 그럼 우승할 자격은 없는거죠. 오현민하고 결승하면 우승이다?? 상대방의 전력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구요.
14/12/08 18:50
허세가 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장동민 성격에 결승전에서 오현민 이긴다고 생각할껄요. 결승에 가기만 하면 우승확률은 누구랑 해도 4할정도는 된다고 보니까 같이 결승에 가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14/12/08 20:22
이건 아주 간단한게, 결승상대가 하연주냐, 최연승이냐, 오현민이냐.
전 단연코 가장 어려운 결승상대가 오현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빠릿빠릿한 두뇌회전에 놀랄때가 상당히 많았거든요. 최고는 하연주를 결승상대로 가지고 가는 겁니다. 최악은 오현민이 결승상대로 올라오는 것이구요. 최연승은 그 중간 어디쯤.. 그런데 준결승에서 하연주와 함께 오현민을 처리하기 힘들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최연승을 준결승에 데리고 가야죠. 어쩌면, 장동민은 이런 시점에서 준결승때 오현민을 떨어뜨리겠다는 생각으로 하연주를 데스매치에 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미 늦었어요. 11라운드는 개인전일 확률이 높은데 장동민과 최연승이 힘을 합친다 한들 어찌될 레벨이 아닌듯 보여요. 제 생각엔 오현민이 누구랑 결승가든 8할 이상은 우승일 것 같습니다. 1대1만큼은 역대 어떤 참가자와 붙어도 밀린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14/12/08 21:59
지니어스 결승전에서 8할정도의 승률을 낼 게임을 거의 없다고 봅니다. 시즌 1,2 결승에서 프로포커플레이어 홍진호,임요환에게 김경란, 이상민이 압살당한 이외에는 게스트빨,아템빨, 운빨이 나머지 승부의 7할이상을 결정지었죠. 오현민은 프로포커플레이어도 아니고, 장동민이든 최연승을 상대로 붙든 어떤 종목에서건 승리가 보장된다고 보긴 힘듭니다. 기억의 미로, 결합류는 20살 팔팔한 오현민한테 유리할 것 같긴한데 아템빨 한 번에 뒤집히는 수준정도로 보입니다.
시즌2결승 때를 복기해보면 쉽습니다. 이상민이 결승전에서 그렇게 만나기 두려워하던 홍진호를 임요환 대신에 만났다고 하더라도, 게임은 인디언홀덤, 진실탐지기,콰트로입니다. 인디언홀덤을 홍진호가 무조건 이긴다고 하더라도, 진실탐지기는 아템빨에 내줄 확률이 높았고, 콰트로도 머 운칠기삼수준이니까요.
14/12/08 22:30
지금까지 나온 모든 개인전 게임 중에서, 장동민이 오현민 상대로 5할 이상을 자신할 수 있는 종목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신이라고 이야기한 장기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오현민이 하는 것을 보니 오현민 역시 이해도가 상당한 수준이고 말이죠. 장동민이 메인매치든 데스매치든 승리를 캐리한 게임들을 돌이켜보면, 게임자체에 대한 공략이 좋았다기보다, 상대방의 심리를 흔들어놓고 상대방이 자멸하게끔 만드는 운영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오현민은 하나부터 열까지 게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승리를 캐리했죠. 차라리 개인전 능력이 어느정도 검증된 최연승은 몰라도 장동민은 상성상 오현민과 결승에서 붙으면 끔살 당할 것 같습니다. 장동민 수준의 블러핑이 먹힐 오현민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오현민은 개인전 능력만 보면 역대 모든 참가자 중에서 가장 능력치가 고르게 높은 참가자입니다. 홍진호처럼 종목을 가리지도 않아요. 두뇌회전이 느린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게임센스가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순진해 보이지만 오히려 이리저리 상대방을 기만하는 플레이도 곧 잘 하고 말이죠. 반면, 장동민은 이상민과 같은 타입인데.. 상성이 안좋아도 너무 안좋죠.
14/12/08 22:53
오현민이 제일 강한 것 같긴하죠. 하지만 4화이후 남휘종을 잃어버린 장동민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는 굉장히 잘 풀렸습니다. 오현민,김유현은 장동민이 살아남는 데 최대한의 난적이었는데 둘 중 하나와 손잡고 하나를 떨궜으니까요. 장오연합에 대해서는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극단적으로 평가가 갈리게 될 거라고 봅니다.
14/12/08 22:09
저는 완전 반대로 보는 입장인데, 다른 누구도 아닌 오현민을 잡았고 내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점.
그거 하나만큼은 장동민이 지니어스 게임을 하면서 제일 잘한면인것같아요. 5~11화부터는 장동민이 잘한편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사실상 오현민때문에 여기까지왔죠. 장동민의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여기까지는 절대무리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난시즌의 임요환이 '가넷을 최소한으로 갖고있어서 살아남아야지'를 지니어스 게임에 임하는 대전제로 삼았다고하면 이번시즌 장동민은 '오현민을 내사람으로 만들어서 살아남아야지'를 지니어스 게임을 관통하는 마음가짐으로 삼은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같이 결승까지 가자고 꼬시긴했지만 이제는 TOP3이고 의리가 아닌 실리를 지키려면 여기서 무조건 떨어트려야죠. 지금까지의 라운드에서는 메인매치에서 배신했을경우 오현민이 살아돌아오면 그 다음라운드에서 무시무시한 적이되어 돌아올텐데 TOP3부터는 적어도 그런 리스크는 없으니깐요.
14/12/08 22:38
저 역시 오현민과 손잡은 것은 정말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다면 김유현까지 살아있을 때 무조건 오현민을 배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살아 돌아와서 분노에 찬 오현민이라 해도, 그때부터는 오현민과 나머지의 싸움으로 몰아가면 되기 때문에 크게 밀릴 것도 없죠. 차라리 그런면에서 시즌1때 홍진호를 대놓고 따돌린 이상민이 아주 잘한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3명 남았는데, 팀전도 아니고 개인전에서 장동민과 최연승이 손을 잡는다고 오현민을 잡을 수 있느냐?? 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요. 결승전에서 오현민하고 붙는다?? 연습생이 이영호와 붙는 느낌이 들 것 같네요. 날빌이라도 통해야 뭘 하지, 그런것도 준비 못해온다면 굉장히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14/12/08 23:12
생각해보니 TOP3는 개인전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겠네요.
어차피 단독우승이니 게스트가 참전하든말든 장-오-최 입장에서는 무조건 개인이 우승해야하구요. 음.. 역시 아무리 늦어도 지난주에서는 어떻게해서든 오현민을 탈락후보로 몰아냈어야 하긴했겠네요. 그게 아니면 장동민입장에서는 그냥 순수하게 오현민이랑 결승에서 붙자는 마인드일수도??....
14/12/08 23:47
오현민을 떨어뜨리면 분위기상 다음은 거의 무조건 장동민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현민과의 동맹은 선택이 아니라, 장동민이 결승까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남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14/12/09 00:12
9화때 중간달리기에서 연합만 먹었으면 누구하나 떨어뜨리는것 일도 아닙니다. 최연승이 당하기도 했었고요.
오현민이 메인 데스 모두 탈락하면 아주 땡큐고, 그 다음 10화 체인경매였죠. 사실상 10화부터는 개인전입니다. 연합자체가 크게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되죠. 개인전에서 남은 사람들에게 밀려 떨어진다면 어차피 우승할 전력은 아니라는 것이고(실제로 10화에서 오현민만 필승법을 알아냈죠.) 결국 장동민은 오현민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지 본인의 정치력으로 오현민을 사용한건 아니게 된 모양새라는 느낌입니다. 뭐가 중요한지, 언제가 승부처인지 아무도 모르고 오현민만 알고 있던데 애초에 오현민과 나머지 출연자간의 갭이 너무커요.
14/12/08 18:57
일단 메인매치에서 보여준게 차이가 좀 크구요. 최연승은 별자리게임, 중간달리기 리매치 외에는 크게 보여준게 없었죠. 데스매치도 많이 갔고
그리고 유수진과의 데스매치와 달리 하연주와의 데스매치는 이길 여지가 없던것을 조금이라도 만들어낸게 장동민이었다는 점, 과연 다른 누구를 데려놔도 그 여지를 만들었을까에 대해 '아니다' 쪽에 무게추가 기운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별개로 장동민의 컨셉도 장동민 고평가에 기여한다고 봅니다. 장동민을 보면 정말 지니어스 내의 승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카이지같은 분위기를 바라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죠. 시즌2가 저평가 되는 것은 구설수에 오른 사건이나 평균적으로 낮은 게임실력 외에도 그런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 지니어스 밖에 있는 관계를 끌어다가 가져오니...
14/12/08 19:00
장동민 본인이 말했듯이 데스매치에서 누가 누구를 무조건 이긴다는 거의 없습니다. 실력으로만 갈린다고 보기에는 기본적으로 운빨, 종목빨이 너무 크고요. 흑과 백이야 실력보다 누가 선후공 잡느냐가 중요하고, 양면포커,십이장기 정도는 플레이어간에 실력차가 날 수있는 종목이긴한데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봐서는 누가 얼마만큼 더 승산있다고 애기하기 힘들지않나 합니다.. 플레이어들 간에서는 그동안 장동민이 초반부터 쌓아온 강자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고요.
14/12/08 19:56
장동민은 질 뻔했다가 상대 실수 받아먹고 살아난 거고 최연승은 그냥저냥 잘하다가 상대 실수 받아먹고 이긴 거니까 다른 건 다르죠
거기다 데스매치같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멘탈이라는 측면에서 최연승은 검증이 됐습니다
14/12/08 20:03
뭐 멘탈이야 다른분들이 말하시듯 최연승>>장동민 인것 같습니다. 장동민씨는 정말 하연주씨가 터무니없는 실수를 안 저질렀으면
스트레이트로 데스매치에서 질 뻔했죠. 마지막에 멘탈잡고 블러핑을 하긴했지만 하연주씨가 아니였으면 그 수가 먹혔을지 의문입니다. 그와 반대로 최연승씨는 중간달리기 게임에서 완전히 배척당했지만 멘탈잡고 데스매치에 임했죠. 장동민씨의 추진력은 인정할만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게임능력은 사실상 오현민씨에게 기대는 면이 없지않아있어서, 단순 게임능력만 보자면 저는 최연승씨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여러사람과 손을 잡으면서 사실상 개인능력으로 TOP3까지 올라온거라..
14/12/08 21:15
솔직히 장동민이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다른 의미에서의 게임을 잘하는 것도 사실이죠.
어떤 의미에서의 '게임'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뭐 살아남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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