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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7 23:28:27
Name 파란무테
Subject [분석] 생각해보니 시즌3는 너무 조용했던 것 같아요
오늘의 메인매치는
시즌 2의 숲들숲들을 잇는 역대급 첫 매치였습니다.

[지니어스]
사실, 오늘 지니어스는 3명이었습니다.

- 단독우승을 생각한 이준석
- 모든상황을 시작부터 끝까지 수습한 이상민
- 계산은 죽지 않았다 뇌섹남 오현민

공교롭게 시즌1,2,3의 인물들이 멋지게 캐리하였습니다.


오늘, 지니어스를 보면서,
지난 시즌3에서 서로가 보여준 '신뢰'라는 것이 너무 허상이지 않는가 생각이 드네요.

거슬러 올라가면, 시즌1의 홍진호가 롤모델이 되면서,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게임을 이끌어가고, 연합이 생겼죠.

그런데 문제는 그 연합이 공고해지면서
시즌2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가버낫탈락회차, 절도사건..)

그래서 다시 시즌3는 시즌1으로 회귀하여서,
신뢰.. 배신하지 않음이 모토가 되었습니다.
시즌3가 그래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나마 머리싸움때문이었죠.


지니어스..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
오늘 메인매치는 여기에 어울리는 1회였습니다.


역대급 방송은...
몇몇 트롤이 있어야 합니다. 추악한 승리를 가져가는 사람이 있어야.. 재미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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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7 23:29
수정 아이콘
시즌3은 사실 메인매치 노잼...
서리태
15/06/27 23:31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특히 3)은 소수의 에이스들에 의해 다수가 이리저리 이용당하면서 약자들이 한명한명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는데 올스타전인 만큼 한명한명이 호락호락하지가 않네요 정말 재밌습니다 크크
에바 그린
15/06/27 23:31
수정 아이콘
저도 시즌 3가 너무 얌전해서 재미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공감합니다. 트롤과 통수가 난무하는게 지니어스죠.

지니어스는 그 세명이였지만, 김유현과 최정문도 예전에 보여주지 못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거 같아서 기대되네요.
15/06/27 23:33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최정문이 그 상황에서 눈빛하나 안변하고 거짓말한다음에 빠르게 카드 털어버리고, 그 잘못을 이상민에게로 넘긴상황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본인이 잘못한 상황이 될 수 있는걸 "이상민씨가 나한테 줘서 난 그냥 교환해 교환해 라는 말만듣고 바로 교환한거다" 이렇게 말을했죠.
에바 그린
15/06/27 23:3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덜덜.. 귀족이라고 낼름 거짓말하고 유정현씨에게 카드 넘기는 클라스... 시즌1때 궁지에 몰리자 "전 여자에요~" 하던 순진한 소녀는 어디가고... 그리고 김유현씨 눈치챈 것도 놀랐습니다. 역시 습관이라는게 참.. 덜덜 손 보는 습관이라니..
15/06/27 23:32
수정 아이콘
시즌3는 그냥 장오연합의 성장스토리죠.
단 한번도 장오연합을 게임내에서 깨부수지 못했습니다. 별자리게임과 수전노되는게임 두번의 실패가 있었는데
그로인해 장오연합이 붕괴되었나? 는 아니거든요. 시즌1의 경우 차민수연합과 김구라연합이 초반에 박살나고, 중반이후부터는 각 플레이어의 관계에따라 자연스럽게 연맹이 형성되었었죠. 콩과 김경란의 2인연합도 있었고, 이상민씨와 성규의 연합또한 있었고 그게 사기경마에선 깨지기도 했구요.

전반적인 흐름자체가 시즌3는 단조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도깽이
15/06/27 23:33
수정 아이콘
장오연합은 2회차 중간달리기때 깨부술뻔하다가 그만 ㅠㅜ 실수만 안했어도 이겼을텐데
라이즈
15/06/27 23:56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라는 모토를 전면에 내걸어놓으니
룰을 위반하지않는 범위내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행동해도된다는
마인드가 참가자들에게 심어지자 훨씬 재미있더군요.
다리기
15/06/28 00:00
수정 아이콘
시즌3는 솔직히 좀.. 장동민 마음대로 슥슥 흘러갔고, 왕따 시키면 시키는대로 시다바리 시키면 시키는대로 무난하게 흘러갔죠.
예정된 장오 결승이었고 장동민이 의외로(?) 오현민을 이기면서 우승했지만.. 과정 자체가 극적인 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매트리스맨
15/06/28 00:27
수정 아이콘
시즌 3는 장동민과 오현민이라는 캐릭터때문에 재미가 없었어요. 장동민의 강력한 리더십에 반할 출연자가 없었고 오현민의 플랜에 모두 이끌어 다니기 바빴죠. 나름 변수를 줄 수 있는 캐릭터인 김경훈은 초기에 광탈해서 그냥 변수 자체가 없는 노잼 게임들이었구요.
시즌 4 1화만 보더라도 이번에 장동민이 역시 주도적으로 다수를 설득해 연합을 구축하고 오현민의 두뇌로 그 다수의 수를 이행하려 했지만 이번 시즌은 시즌 3 참가자들 만큼 만만하지가 않거든요.
만약 시즌 3였으면 장동민과 오현민의 계획대로 다수연합을 형성해 김경훈과 임요환을 배제한 전략대로 저 둘이 데스매치 갔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상민의 위엄....그리고 '임'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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