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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 10:22
짤 하나만 있으면 너무 짧은데...
"누가 어떤 사람이 아버지가 죽었다고 길길이 날뛰면서 끝장까지 보려고 하느냐 이건 서주 대효도라고 봐야한다" 라는 아마도 비꼬는 의견이었고 말도 안되는 소리죠라고 바로 일축했으니 저 아저씨가 거기 찬성했다는 진지는 아마 필요없습니다. 뭐 이후로 드립요소로 써먹긴 하니 그게 학살에 대하는 태도로 너무 가볍다고 할순 있겠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또..
20/06/09 10:23
침착맨은 스크린 샷의 표정만 봐도 별로 대 효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죠.
뭐 위빠들 가운데서는 서주 대학살도 예쁘게 포장하려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20/06/09 10:55
초토화작전 이야기 나올때마다 댓글다는데 초토화작전이 왜 포장으로 쓰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효도보다 더 나쁜 전쟁범죄인데요. 실행하는 것 자체가 전범급 범죄예요. 효도쪽은 정상참작의 여지라도 있지 초토화작전썰은 어디를 포장해야 쉴드가 완성되는지 논리가 궁금합니다.
20/06/09 10:57
빡쳐서 사람들을 죽였다고하면(내 마음속의) 조조의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리지않는 쿨한 면모가 훼손되니까 실책도 전부 계획의 일부라고 포장을 하는거죠.
20/06/09 11:03
이해했습니다.
계획범죄라고 냉정한건 아닌데 이상한 쉴드이네요. 애초에 효도설과 초토화작전은 양립이 가능한 썰인데 논쟁이 붙는 이유도 이상하고 쬬빠가 아직 남아있는 것도 웃기네요
20/06/09 10:33
아즈텍도 인신공양을 그 수준으로는 안할텐데... 포로 병사들 파묻는거는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쳐도 민간인 씨를 말려버리는걸 어떻게 정당화하죠? 그 덕에 심지어 본인이 패업을 발로 차버린 꼴까지 되어버렸는데...
20/06/09 11:16
흔하다고 해서 다 용인되는건 아니니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고대, 근대까지 가더라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민간인과 포로의 대량 학살이 이루어지는 것은 정말 백번 양보해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들면 장평대전 후 조나라 포로를 학살한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서주대학살이나 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 별다른 이유없이 민간인을 전쟁 중에 죽인건 그 시절에는 물론이거니와 역사에서 두고두고 용서받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6/09 12:52
(수정됨) 토탈워 시리즈를 하면,
도시 점령시 보통 3가지 선택 옵션이 뜹니다. 1. 도시를 온전히 점령 인구감소 최소, 약탈금도 최소, 불만은 최대로 오릅니다. 2. 도시를 약탈 인구수감소 중간, 약탈금 최대, 불만은 중간 3. 도시를 학살 인구수감소 최대, 약탈금 중간, 불만최소(불만인 사람은 다 죽..) 저는 질서 중립쪽이라서 왠만하면 1번을 선택하고, 정말 약탈금이 필요할때, 혹은 약탈금 규모가 클때 가끔 2번을 선택합니다.(미디블토탈워에서 이탈리아 도시를 약탈한다거나..) 3번은 거의 고르지 않죠. 조조입장에선 3번 고른겁니다. 역사적으로 3번을 고르는 승자들이 꽤 많이 있지요. 조조가 서주를 침공했을때는 서주를 완전히 점령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었습니다. 이번뿐 아니라 다음에도 상대해야할 서주세력을 타격주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봐야죠.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면, 당연히 학살자라 불려야지만, 전략적 판단으로 본다면 60~70점정도 줄 수 있는 판단이라고 봅니다.
20/06/09 13:42
그건 게임이라서 그런거죠. 게임과 실제는 다릅니다.
개더거 조조는 게임처럼 서주 점령도 못한 상태에서 학살을 했습니다. 서주 학살 옹호로 가장 많이 나오는게 도겸 세력에 대한 타격인데, 실제로는 자기진영 반란일어나고 서주는 유비가 먹었으며 서주의 인구가 형주와 오 지방으로 다 빠져버리는 바람에 해당 지역의 잠재 발전 가능성이 올라버렸죠. 전략적 판단으로 본다면 0점 안받는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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