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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 20:27
사실 저게 그리 어려운건 아닌데 하기 싫은거죠
아예 개인정보를 제공하기 싫다고 페이든 그냥 톡이든 다 거절했으면 명분이라도 있지... 카톡은 안되고 페이는 된다는건 또 뭔지
20/06/10 20:33
작년에 병무청에서 도입한 병역통지서, 동원훈련통지서 카카오톡 알림도 세부내용을 카카오페이 가입해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병무청 앱이나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는걸 제외하면 카톡(카카오페이)이 유일한 온라인 접근경로입니다.
좋게 해석하면 '실명인증 기반 서비스 자체를 카카오페이로 통합해서 운영중이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카카오페이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일부로 저러는 거겠죠.
20/06/10 22:19
댓글 중에도 있긴 한데...정말 정부에서 그냥 대승적으로, 공짜로 넣어달라고 한거면 안한다고 욕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긴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는 설마 대가를 지불하기는 할거라고 생각하는데...그래도 사기업이 판단하기에 어려우면 안하는거죠.
그리고 저쪽은 아니지만 IT업계 종사자로써 생각해보면 QR코드가 문제가 아니라 개인정보 취급이 더 문젭니다. 보관/취급/사용 모두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까다롭기도 하고 까딱 잘못해서 털리면 다 기업이 옴팡 뒤집어 써야 되는데 마뜩치는 않을 거예요. 정부야 그거 뭐 몇개월 보관하고 폐기하는데 어렵지도 않잖아 블라블라 쉽게 말하지만 그건 항상 갑이었던 곳에서 하는 얘기고 구현하는 을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죠. 해서 저는 안하는 카카오를 욕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선 네이버를 칭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네이버는 이 기회에 점유율 좀 높이자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20/06/10 23:03
맞죠 그러면 안한다고 하면 되는데, 자기들 이익도 봐야하니 카카오페이로 하겠다고 하는게... 음 ... 좀 약오른는거죠. 플랫폼이 의외로 훅갈수 있는건데 흐흐.
20/06/10 23:35
아마 카카오 입장은 저렇다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나름 명분은 있구나 했던..
그래서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하는구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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