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6/21 07:13:58
Name 피잘모모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7189355
Subject [텍스트] 미야모토 시게루 선생의 미담
먼 옛날, 내가 소학생때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의 게임을 샀을 때였다. 1주일 후에 나는 게임 디스크에 상처를 내어 게임기가 디스크를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울면서 나는 게임기 설명서에 써 있는 '고장나면 여기로 연락을'이라는 글씨를 보고 닌텐도에 전화를 했다.



설명서에는 '자신의 부주의로 부순 경우에는 송료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라고 써있었지만, 나는 정직하게, 발매일에 사서 1주일 만에 자기 잘못으로 부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어쨌든 서비스 센터가 아니라 닌텐도 본사로 보내주십시오.'라는 대답이 들려서 그대로 보냈더니 1주일 후에 닌텐도에서 소포가 왔다.



열어보니, 거기에는 신품 소프트와 이쪽에서 부서진 소프트를 보낼 때의 송료, 그리고 마리오의 캐릭터 상품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본사의 미야모토라는 사람이 친필로 쓴 편지가 들어있었다.



'모처럼 발매일에 사서 재미있게 즐기려는데 부서졌으니 얼마나 안타까웠나요. 소학생이라서 돈도 별로 없었을텐데... 일부러 우리 게임을 사서 즐겨준 사람에게 수리비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아저씨가 고쳐줬으니 다음부터는 주의해서 다뤄주세요.'



라는 내용이었다. 그 외에도 마리오라던가 지금 만들고 있는 게임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쓰여있었다. 솔직히 말해 그 게임은 닌텐도에서 나왔던 것도 아니었는데... 감동했었다.





---------------------------------------------------------------------------------------

원문 출처는 없긴 하다만... 그래도 감동적인 일화에요 

미야혼 선생님의 존재 자체가 제가 평생 닌빠인 이유이기도 하죠 

미야혼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히 사셨으면 좋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꿀꿀꾸잉
20/06/21 08:17
수정 아이콘
헐..쩐다..
캐슬히트
20/06/21 08:24
수정 아이콘
뭔가 여유 느껴지던 시절이라 부럽네요.
지금은 고객센터에서 다렉으로, "스팀에서 다시 다운 받으세요."
츠라빈스카야
20/06/21 09:07
수정 아이콘
업무 하나 마무리하고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피드백까지 이삼일은 숨좀 돌릴 수 있었다던 여유로운 시절...
천원돌파그렌라간
20/06/21 10:02
수정 아이콘
이러면 일평생 닌텐도의 노예가 되는건데... 으어어어어
아케이드
20/06/21 12:28
수정 아이콘
와 저 편지 자체가 아티팩트 아닌가요? 덜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89611 [게임] [라오어2] 게임 웹진 기자의 준엄한 일침 [25] 이호철11477 20/06/21 11477
389610 [유머] 한국에 실제로 존재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쥬 [16] 삭제됨9953 20/06/21 9953
389609 [유머] 근무중 딴짓하는 경찰 vs 그럴 수 있다 [70] 삭제됨10894 20/06/21 10894
389608 [기타] PC요소가 들어간 작품중에 역대급 평가를 받는 작품.GIF [33] 살인자들의섬14629 20/06/21 14629
389607 [유머] 1인 1자차 가지던 시절 [19] 길갈10294 20/06/21 10294
389606 [게임] 메타크리틱 95점 받은 게임 의문의 재평가 [6] 미원8113 20/06/21 8113
389605 [게임] 라오어 0점충에 대항하는 10 평점 수호대 근황.jpg [13] 아지매10237 20/06/21 10237
389604 [게임] (스포주의) 똥겜전문가 풍월량도 극딜한 게임 엔딩평가.txt [16] 살인자들의섬12594 20/06/21 12594
389603 [게임] 라오어2 사태 복선 [11] 루트에리노8730 20/06/21 8730
389602 [텍스트] 미야모토 시게루 선생의 미담 [5] 피잘모모8364 20/06/21 8364
389600 [기타] 은근히 맛잇다는 체코식 맥주 따르기.jpg [15] 살인자들의섬13027 20/06/21 13027
389599 [LOL] 표정관리가 안 되는 구단주.clip [6] 감별사9659 20/06/21 9659
389598 [게임]  라오어2 닐드럭만이 전작 개발자들에게 열등감이 컸던게 아닌가 추정중 [23] TWICE쯔위13168 20/06/21 13168
389597 [LOL] 페이커 : 이게 나이키에서 만드는 쓰레기 신발이래요 [1] 감별사8769 20/06/21 8769
389596 [동물&귀욤] 카메라 보고 앙탈 부리는 뚠냥이 [4] 흰긴수염돌고래6839 20/06/21 6839
389595 [게임] 라오어2가 심지어 PC마저도 제대로 못한 이유 (약스포) [5] 미원8852 20/06/21 8852
389594 [스포츠] 토마스 에디슨 러셀.jpg [4] Chasingthegoals7540 20/06/21 7540
389593 [게임] 풍월량 라오어2 엔딩 보고 기립 박수 (스포) [39] 고라파덕12183 20/06/21 12183
389591 [동물&귀욤] 네가 키웠던 애완동물이 너를 심판 할 것이다. [7] 불행7527 20/06/21 7527
389590 [LOL] 솔랭 2판에 공식전을 태워? [11] roqur7865 20/06/21 7865
389589 [기타] 회사에서 직원에게 몽쉘받는 꿀팁.jpg [18] 삭제됨9828 20/06/21 9828
389588 [LOL] LCK 새누나.. 작별각..? [9] 29437 20/06/21 9437
389587 [게임] 라오어2 발매 연기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 [5] 아케이드6223 20/06/21 62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