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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6 18:41
(수정됨) 곽정은 숟한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하니까요. 반면에 슈퍼맨은 본인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신적 존재이자 더이상 성장이 없는 완성된 캐릭터라서 그가 왜 굳이 인간성을 붙잡고 인간흉내를 내는가에서부터 설명이 힘들어요. 그저 인간으로 자랐으니 인간으로서 소꿉놀이하는 건가요?
20/08/26 18:50
제 댓글은 슈퍼맨보단 전반적인 매체이야기였지만
Dc팀 무비는 팀에 슈퍼맨 등판을 너무 일찍시킨거같습니다. 능력의 스케일이 너무 커서 밸런스나 전개둘중 하나는 망가지겠죠. 슈퍼맨이 없는 팀무비가 몇번 나오면서 여러 모험과 사건으로 멤버들의 전반적인 파워밸런스와 사건의 스케일을 계속 슬금슬금 올려놓은 상태로 슈퍼맨을 섞었다면 최소한 dc영화팬들한테는 그런데로 설득력이 있았울거같습니다. 지금은 흡사 레드리본군하고 싸우는 손오공한테 좋은 파트너라면서 바로 베지타 던져준거같아요. 요약하면 슈퍼맨이 성장이 어려우면 다른 멤버들을 충분히 성장시켜서 합류시키라는 말이에요
20/08/26 19:30
슈퍼맨의 인간성은 상당히 복합적인 요소죠.
그는 외계인이고, 자신이 이질적인 존재란걸 언제나 자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이방인이죠. 그런 이방인인 클라크 켄트를 똑같이 사랑해주고 인간성을 가르쳐준게 그의 양부모고요. 그래서 슈퍼맨은 인간이 아니면서도 누구보다 인간이길 원하는, 인간성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슈퍼맨은 클라크켄트가 위장한 모습이고, 브루스웨인은 배트맨이 위장한 모습이라는 말과 함께 생각해보면 재미있죠. 누구보다 인간같지않은 존재가 인간이길 바라고, 누가봐도 인간인 존재가 인간이 아닌 공포의 화신이길 바란다는건..
20/08/26 19:24
저때 슈퍼파워를 잠시 잃었다가, 발밑을 보라고 했을때 자기 발이 떠있다는걸 깨닫게 되는 장면입니다. 저때부터 다시 슈퍼맨으로 돌아온거죠.
그 뒤로 이 화의 에필로그는, 저 꼬마가 슈퍼맨에게 슈퍼파워를 잃은 상태로 하루를 살아가는게 어땠냐고 묻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슈퍼맨은 잠시 생각하다, 이전과 똑같았다고 이야기하죠. 전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저기선 빠져있네요.
20/08/26 19:44
이런 점 때문에 맨오브스틸과 배트맨대슈퍼맨 도입부를 인정 못하겠어요. 지상의 인간들 상황 생각 없이 빌딩 부수며 싸우는 건 슈퍼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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