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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1 19:12
인생에서 대학이 가장 중요한지 안한지는 모르는거긴 한데, 너무 일찍 정하는 경향, 본인의 의사가 반영되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거 같긴 하네요
20/08/31 19:16
이걸 능력은 유전되는거라(신체적+경제적 포함) 일반인들은 일찍 포기할수록 좋다고 포장하는분들도 계시더군요.
정말로 그게 그렇게 잘 유전되면 똑똑한분들이 자식 좋은대학 보내겠다고 입시부정을 저지를 이유가 없는데.. 그냥 계급을 물려주기 좋은 사회를 좋아하는거 아닌지..
20/08/31 19:31
초6때까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몰라서 가가가양미가 욜케 맞았었는데 중학교 때 적당히 공부하니 성적이 괜찮게 나오던 저로선 독일에서 태어났으면 답이 없었겠네요;
20/08/31 21:23
다른 서양권 문화는 모르겠지만, 무한 경쟁을 존중하는 미국같은 나라도 성적은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오히려 (학교나 그 선생이 누군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담임 선생이나 지도교수의 판단(추천서)이 더 강하게 작용할 때가 많죠. 심지어 대학 입학에 있어서도 SAT나 GRE성적은 그저 참고 자료일 뿐이죠. 위 경우도 극단적으로 이야기 했을 뿐 선생이든 누구든 당연히 성적을 참고는 하겠죠.
20/08/31 20:20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급여편차가 한국처럼 크지 않습니다.(요즘 점점 벌어지는 추세긴 하지만 아직 그겝은 미국이나 한국처럼 크지 않아요)
그 크지 않은 편차도 고소득에 대한 살벌한 세금 연금 요율로 다시 낮아집니다. 그리고 블루칼라는 화이트칼라보다 훨씬 일찍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한국으로 치면 고1부터 벌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블루칼라도 마이스터라는 엘리트 패스가 존재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기능장 쯤 된다고 보시면 되고 대우는 매우 좋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화이트칼라의 평균 임율은 블루칼라의 평균을 상외합니다. 독일에 기본적으로 깔린 마인드는 누구나 공부해서 성공하라는게 아니고. 될놈될 마인드 입니다. 기본적으로 공부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를 김나지움으로 보내며 혹여 모르고 레알슐레나 하웊트 슐레로 간 재능있는 아이는 다시 김나지움으로 보내는 정책도 있습니다. 물론 김나지움으로 가더라도 재능이 안보이고 과목 낙제 두번하면 레알슐레로 강제로 내려갑니다.(다시 김나지움에 다닐 수 없습니다.) 독일은 무상교육이기 때문에 재능이 없는 아이를 억지로 고등교육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런이유로 부모들도 재능이 없는 아이를 어거지로 김나지움에 보내지 않습니다.(어차피 낙제하고 실업계로 옮겨야 함으로) 어찌저찌 김나지움 졸업하고 대학가도 과낙 두번이면 그 과목 다시는 못듣습니다. 전필일 경우 전공을 변경해야 하거나 중퇴해야 합니다. 예 살벌하죠. 대학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해도 자기 재능 수준에서 멈출 수 있습니다. 평생 사원,대리,과장 등이 가능한 곳이죠. 내 능력이 대리가 끝이면 대리로 정년을 갑니다. 물론 급여 상승은 거기서 멈춥니다(연상승률은 별도) 그래도 회사에서 짜르거나 압력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면 대리 급여로 대리급 업무 숙달도가 극한이 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죠 좋게 보면 재능을 초과하는 성과를 강요하지 않고 재능에 맞게 사는 사회라고 봐야겠죠. 조국이 말한 가붕개들도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이고 꼭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하도록 강요하지 않는 사회 한국 부모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든 사회.. 애들 입장에선 뭐 나름 행복한 사회죠.
20/08/31 21:19
어느쪽이 좋다고 딱 말하기가 힘들긴한데 저쪽도 나름 묘하죠
스웨덴 노르웨이는 엄청난 복지는 유명한데 악명높은 세금도 유명하죠.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가 세금 102퍼센트를 낸것도 유명하고... 한국으로 말하면 의사 월급이 300만원(from 나무위키)......
20/08/31 21:41
물론 김나지움으로 가더라도 재능이 안보이고 과목 낙제 두번하면 레알슐레로 강제로 내려갑니다.(다시 김나지움에 다닐 수 없습니다.)
-> 그렇진 않습니다. 한 과목 성적 안 좋아도 다른 과목 성적 좋으면 괜찮습니다. 독일어, 영어, 수학 이 3과목이 제일 중요한데 2과목 성적이 좋으면 됩니다. 다른 과목은 낙제한다고 해도 크게 영향 안 받습니다. 그리고 레알로 내려갔다가 다시 김나지움 갈 수도 있습니다. 독일은 무상교육이기 때문에 재능이 없는 아이를 억지로 고등교육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이건 주의 정책이라 주마다 경우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헤센주 같은 경우엔 학교에서 레알이나 하웁트로 추천하더라도 부모가 김나지움 보내달라고 하면 부모 뜻에 따라 보내야 합니다. 대신 김나지움 과정에서 성적 3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20/08/31 22:05
타츠야님 반갑습니다. 잘지내시죠?
제가 안내받기로는 학년말에 과목중에 5등급이 두개 이상이거나 6등급이 하나라도 있으면 유급이라고 안내받았는데 제가 잘못 이해한걸까요? 그리고 비재능자의 고등교육 허락 여부는 롱텀이냐 숏텀이냐에 따른거지 원칙은 같다고 봅니다. 헤센주의 경우 입학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어차피 평균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지속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헤센주 김나지움 1학년 수업이 특히 어렵다는 소문도 있더라구요. 빨리 걸러버릴려고.
20/08/31 22:13
잉크부스님 잘 지내시는지요? 회사는 재미 있으신가요? ^^
말씀드린 3과목 성적이 제일 중요해서 5, 6 있어도 학교장이나 학년 주임 선생님 역량에 따라 유지도 해줍니다. 대신 그럴 경우, 학부모 불러서 상담해줄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데로 헤센주에서 1년 만에 내려가는 아이들 많더라구요. 말씀 드린 데로 일단 학부모가 원하는데로 일단 입학은 시켜주니. 반대로 김나지움 성적인데 부모 이혼으로 공부에 흥미 잃어서 자진해서 내려가는 경우도 있더군요.(저희 둘째 친구네) 바이에른주는 헤센주랑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주마다 정책이 달라서.
20/09/01 05:07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어차피 모두가 변호사 의사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서울대학으로 진학하는 7퍼센트+@ 외에는 모두 열패자로서 가슴에 자격지심 하나쯤 품고 살아가는 우리나라보다는 더 좋은 제도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0/08/31 20:40
인건비가 비싸지는 대신 다른 물가가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능할까 싶네요. 우리도 땅을 들어옮겨 유럽이냐 아메리카대륙에 편입한다면...?
20/09/01 05:33
독일은 거의 모든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고 식료품만 저렴합니다.
엄청난 세금과 건강보험료 연금료등을 납부해야 하고 또한 집렌트비가 살벌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저축하기가 거의 불가늘 합니다. 같은 연봉일때 한국에서 훨씬 여유롭게 살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두가지가 없는데 직장불안정성이 G20중 가장 낮고 교육비 부담이 매우 낮습니다.
20/09/01 14:45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 사촌이 그곳에 살며 하는 말과 거의 같네요.
그리고 한국의 직장안정성과 교육비는 결국 연결되는 것이겠죠...
20/08/31 21:14
너무 일찍 결정된다는 감은 있지만, 어차피 사회가 모두에게 자리를 제공해주지도 못하는데, "희망"이라는 단어로 가능성 없는 학생을 경쟁 속에서 인생을 낭비시키는 것보다 일찍 자기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 글은 너무 극단적인 듯 하고, 아마 4학년 이후에 발현된 그 학생의 재능에 따라 진로가 달라지기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08/31 21:21
은근히 과학적인 근거가 빵빵한게, 아이의 재능이 50퍼센트는 유전, 30퍼센트는 자궁환경, 20퍼센트만 노력... 이라고 보거든요.
1세 미만 유아의 자극 반응 속도로 아이의 재능을 측정가능하다면 말 다했죠......
20/08/31 23:02
저도 그 당시엔 그 글에 되게 감동 받았었습니다.
+ 그...기회는 평등 경쟁은 공정 뭐 그거까지요 그거랑 대선전에 안철수 출사표까지....
20/08/31 23:05
누군가는 가붕게가 될 수 밖에 없으니 결국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쓴다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긴 했죠
정말 그럴 생각이 있기만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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