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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19:24
흑인 레즈비안 여성과 아시안 트렌스젠더 바이섹슈얼 여성 정도는 나와야지, 별로 PC하지 못하네요.
아, 물론 사이즈는 왼쪽 같이요. 코르셋을 벗어야죠. 남자도 여자도.
20/10/07 19:29
겨울왕국,주토피아 보면 자기 나름대로 pc에 대한 답을 세련되게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거 볼 때마다 갸우뚱해지네요.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하죠.
20/10/07 20:14
메이저 컨텐츠를 굴리기 위해서 너무 많은 돈이 필요한데 그걸 주는 쪽에서 pc를 좋아하는가 생각도 듭니다.
팀 운영하면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는 구단주나 스폰서에서 작품 내에 스폰 제품을 광고하는 것처럼요. 메인스트림은 터치 안하는 대신 마이너에서 대접 PC 해드리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불편함이 좀 줄어들기도..크크
20/10/07 19:31
물론 개인 취향이라는게 있긴 하겠지만 현실에서 저런 여자에게 한눈에 반해 구두주인까지 왕자가 찾아다닌다?
아 디즈니니까 판타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틀린건 아니긴하네요
20/10/07 19:32
최근 몇 년간 비만인 여자 주인공이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는 로맨스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도 현실성 없는 매치가 있는 반면 나름 맞춘 것도 있더군요. 그렇지만 맞춘 것조차도 남자 주인공이 완전 미남인 정도가 아닐뿐 훈남은 되고도 남고요. 근데 개인적으로 보면서 이런 작품들은 PC의 흐름에 의해서 나온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로맨스 영화만 보더라도) 그냥 아예 여성들 타겟 노리고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돈이 되니까 만든다는 거죠.
그렇지만 전형적인 동화의 왕자-공주 이야기들은 PC가 끼어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상 반영도 전혀 안 되고 원작 반영도 안 되고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그 자체의 설득력이 너무 떨어지게 되죠. 근데 뭐 어디나 PC가 득세하고 있고 맞춰준다니 알아서 하라고 해야죠. 안 보면 그만인데 뭐 어쩌겠어요.
20/10/07 19:35
뭐 여성이 pc화된 게 있는가 하면, 남성이 pc화된 게 있을 거고, 통통한 걸로 pc화된 게 있는가 하면 또 인종이나 성지향 등등으로 pc화된 게 있을 겁니다. 뭐 꼭 한번에 모든 걸 고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균형감각이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건 여담이지만, 우습게도 늙은 남자로 바꿔버리는 건 pc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20/10/07 19:39
기득권 그 자체인 백인 남성 왕자에게 빌붙어 먹으려는 못 생긴 여자가 피씨하다고 생각하는건가
저게 납득이 되려면 남자는 진짜 불알 두짝과 외모만 딸랑 있는 사람이고 여자는 엘레오노르 드 아키덴 급은 돼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 이건 여자쪽이 너무 쎈가?
20/10/07 19:41
사실 이런 커플이 등장하는 창작물은 PC 광풍 이전에도 무수히 있어왔습니다. 외적으로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커플이 성립하기 위한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충분한 장치들이 창작물의 기본 전제와 배경부터 잘 마련이 되어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근데 PC논란이 있는 작품들의 경우는 이런 개연성을 내다버린 경우가 많으니 문제시되는 거지요. 기존의 완성되어있는 플롯과 창작물을 PC입맛에 맞게 변형조작해서 인종이나 성별, 외형만 샥 바꾸는 경우도 이에 해당되는데, 이런걸 하도 많이 보다보니 내용물 나오기 전부터 대중이 학을 뗄 수밖에 없음..
20/10/07 19:47
남성의 나이가 언밸런스할 경우 개연성이 어느 정도 있어도 잘못됐다는 소리들 지껄이죠. 저는 뭐 굳이 개연성이 있어야 하나 싶긴 합니다. 개연성이 있으면 좋은 평가야 받겠지만 아니 그냥 뭐 판타지 보면서 대리만족하겠다는데 개연성 좀 없으면 어떻습니까. 근데 그게 뭐는 되고 뭐는 안 된다는 식으로 내로남불을 해서 문제죠
20/10/07 20:02
개연성이 필수요소는 아닙니다. 근데 기존 명작을 비틀었으면 개연성을 내다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긴해요. 원작에 대한 예의보다 자신들의 PC와 판타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20/10/07 20:07
저는 뭐 원작에 대한 예의 굳이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꼬우면 안 보면 되죠. 아니면 남성도 pc화시키라든가 여성도 예쁜 애 써달라든가... 뭐 그런 요구 자체는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예의 지켜주면 좋기야 하겠지만요. 그래도 내로남불만 안 하면 뭐...
20/10/07 19:52
서양인 중 살이 거의 허벅지, 가슴으로 가고. 살쪄도 얼굴 쪽은 별로 변화가 없는데 예쁘장한 그런 케이스면 어느정도 잘생긴 남자 만날 수도 있겠죠. 아니면 돈이나 능력이 엄청나거나. 같은 논리로 뚱뚱한 남자가 미녀 만나는 것도 불가능 아닌데. 남녀간의 이성판별기준 차이를 감안하면 여자쪽이 훨씬 어렵죠.
미남 미녀 커플이 나오는 건 대리만족이나 외모와 인성간의 선입견 등도 있지만. 그 자체로 개연성이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연성 없이 욕구만족만 시켜줘도 어느정도 팔리지만, 그때 좀 팔리고 끝날 불쏘시개에 그치죠. 뒤집어 말하면 클리셰에서 벗어날수록 더 잘 써야 한다는거죠. 남초에서 브리젯 존스가 미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조리돌림 하고 그러진 않잖아요. 차라리 미인 페미니스트를 후려치거나, 못생긴 여자 연예인을 조롱하긴 해도.
20/10/07 20:01
저 이거 알아요! 잭 블랙형 주연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애니판 리멬 맞죠??
근데 블랙이형 환골탈태 해부렀네...??????
20/10/07 20:04
좋게 보면 다른 말도 안되는 PC를 가장한 사보타지에 비하면야 충분히 있을 법한 영역의 캐릭터라 보는데
이런 류의 로맨스 소설이 이미 시중에 무지하게 많은데 굳이 신데렐라를??? 이라는 느낌 밖에 안듬...
20/10/07 20:24
자세히 보면 여자가 남자 구두를 들고 있네요.
생각하시는 스토리가 아닐 수도.... 잘생기고 맘씨 착한 남자가 공주랑 결혼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는데요.
20/10/07 20:44
왜 백인이죠?
왜 금발인가요? 저 불편해보이는 의상은 뭐죠? 왜 여자만 하이힐을 신어야 하는거죠? 왜 남자는 내려다보고 여자는 올려다보나요? 왜 남자가 팔짱을 끼고 있죠? 여성을 무시하는 태도인가요?
20/10/07 21:24
유리나라의 대관식이 가까워져 왔다. 왕은 세명의 아들중, 가장 획기적인 유리제조법을 발명하는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를 천명했다.
첫째왕자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유리를 발명하였다. 둘째왕자는 온도의 변화에 따라 미리 기억된 형태로 변하는 유리를 발명하였다. 그러나 막내왕자는 그 어떤 유리도 발명하지 못하였다. 고민이 계속 되던 어느날 막내왕자는 발견하고야 말았다. 연회에서 춤추고 있는 거구의 여자를, 그리고 그 여자의 발에 신겨진 유리구두를. 저 여자의 엄청난 무게를 지름 1cm의 구두굽이 버텨내고 있던것이었다. 이건 기적이었다. 저 유리구두의 제조법만 알아낸다면, 왕위는 막내왕자것이나 다름없었다.
20/10/07 22:01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이게 신데렐라 리메이크가 아니라, 원래 Julie Murphy 라는 사람이 쓴 성인용 로맨스 코미디 책을 원작으로 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네요. 머피는 로코로 베스트 셀러도 먹어본 작가라고 합니다. PC 가 아니라 여성향인 것 같습니다.
줄거리가 대충 신디라는 뚱뚱한 주인공이 구두 디자인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는데 취직이 안 된대요. 한편 신디 새엄마는 '밤이 되기 전에' 라는 데이트 리얼리티 쇼 진행자고요. 그러던 와중에 쇼 출연진이 빵꾸가 나서 신디가 대신 들어가게 되는데, 선남선녀 데이트 프로그램에 난데없이 뚱뚱한 여자가 나왔더니 사람들 반응이 좋아서 일회성 출연이 아닌 레귤러가 되고 그러다가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블라블라블라 뭐 그런 이야기라네요. 작가가 일관되게 뚱뚱한 여자를 주연으로 하는 책을 많이 썼더라고요. 그쪽도 나름 시장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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