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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3 21:07
놀랍게도 7사단 신교대는 빵을 단 한 개만 줍니다. 원래 한 개인 줄 알고 먹다가, 후반기 교육 때 논산에서 건너온 동기에게 전해듣고 건의사항에 적었더니 머머튽놈이 당당하게 "너희들은 배고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배우기 위해 일부러 적게 배식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자대 가서는 다시 두 개 받았습니다.
20/10/15 00:56
원래 신교대는 딴생각 못하게 하려고 생활여건을 극도로 악화시키죠.
밥도 초장엔 제대로 못먹게 하죠. 첫날은 건빵을 석식으로 주는데 얼차려 신나게 주고 다들 헐떡거리며 입이 바짝 말랐을때 물없이 3분간 식사시간 주더군요. 5개 입에 쳐넣고 우물거리다 3분내로 못먹었다고 쳐맞고. 제식 훈련 땐 실수하게끔 유도해서 일부러 뺑뺑이 돌리고 석식에 늦게해서 밥 못먹게 하고. 세면장 물도 쫄쫄거리며 나올게 해놓고 세면 세족시간 5분. 한 2주간은 지랄같은 생활로 사람 딴 생각 못하게 하죠. 물론, 80년대 신교대 모습이었습니다.
20/10/13 21:04
저때 들리던 이야기가 정말 배가 고파 죽을것 같은데 반찬이 진짜 너무 맛이 없어서 대충 허기만 때워지면 밥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10/15 00:58
그건 입짧은 상병이상 또는 병장이겠죠.
배고프면 뭐든 맛있습니다. 똥국에 밥만 두그릇씩 잘 먹었죠. 간식도 없는데 끼니 제대로 안먹으면 일단 본인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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