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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 21:47
아무리 생각해도 사르후에서 병력 말아먹고 이제부터 중립이라고 우길게 아니라, 병력을 살리고 들고 있는 상태에 중립을 했어야 미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병력을 말아먹어서 빈통된 놈이, 명나라에게서 '이제 나 중립이다...?' 하면서 쭈뻣거리니 제가 후금 입장이었어도 일단 침공하고 봤을겁니다.
20/10/19 21:57
어찌됐든 더 나았으니까 정통성 좋고 왜란때 지독하게 구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은 광해군이 반정으로 쫓겨난 것에 비해 정통성 부실하고 전쟁에서 오판의 연속으로 완패해서 왕실에 대한 인식이 밑바닥에 떨어져도 인조가 죽을때까지 버틴거죠 뭐.
20/10/20 01:08
단종은 원래 노산군 이었다가 숙종시절 단종으로 복위된 거긴 합니다. 물론 명목상 세조에게 양위한 것이기에 반정은 아니고 연산군 광해군과는 매우 다른 케이스이긴 하죠.
20/10/19 21:58
심하에서는 선봉대 쫓아버리고 푸차에서는 진지 구축하려고 산에 올라가다 기습당해놓고도 끝까지 포쏘면서 싸운 주제에 중립이니 밀지니.... 양심 팔았냐
20/10/20 01:30
학원에서 애들 시험치르는데 대놓고 "광해군의 중립외교" vs "인조의 친명배금"이 시험주제로 말해준거라고 나오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그 틀대로 해야지. 하아;;;;
20/10/20 19:51
이괄한테 한성 털리고 황손무한테 꼽 당한 인조 시기를 재평가할 순 없지만 저런 거 보면 반정당한 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쟤보단 나았다고 생각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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