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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 20:29
맞는말이긴 해요. 주요 게임사들이 자존심이나 기술력이 아까워서 못 놓고 있긴 한데 수천명이 매달려서 만든 AAA게임보다 대충만든 모바일게임이 가성비가 말도안되게 좋게 뽑히는 현실이니...
20/11/18 20:29
근데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보는게, 회색도시2 진짜 잘만든 겜인데 손익 못넘기더라구요....
풀더빙 생각하면 풀프라이스가 아깝지 않은데...참...다른건 몰라도 좁은 유저층은 맞말인거 같습니다.
20/11/18 20:30
스토리 게임이란 게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요.
워크래프트3같은 걸 말하는지 GTA를 말하는지 하프라이프 같은 걸 말하는지.
20/11/18 20:55
(수정됨) 장르라고 하기에는 모호하고, 스토리 보려고 게임 한다, 하는 게임은 스토리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핵심인 게임, 게임성에서 스토리 비중이 제일 큰 게임이겠죠.
그래서 유저 개개인마다 구분이 다를겁니다. 예를 들어 언더테일은 장르는 슈팅게임이지만, 많은 팬들 입장에선 스토리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고요. 제 입장에선 검은방, 회색도시, 언더테일,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나루티밋, 에디스 핀치, 쓰론 브레이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정도가 떠오르네요.
20/11/18 20:33
뭐 어쩔 수 없긴 하죠. 당장 그 블리자드보다 영업이익이 잘 나왔던 캔디크러시만 봐도...
저같아도 개발비 회수 가능할지 불투명한 게임 2-3년씩 들여 게임 개발하고 하다 옆 회사서 가챠로 확확 땡기는 거 보면 현타올 것 같습니다.
20/11/18 20:35
얼마 전에 디비니티2 세일할때 사서 할때 갤가서 글좀 보는데
다수들이 단점으로 꼽는게 지문이 길다... 솔직히 스토리나 지문 수준도 게임인거 치고 엄청 괜찮다고 느꼇는데 대부분은 지문 귀찮아서 안봐요 죄다 스킵하거나 빨리 넘기고 보면 답 다 나와있는걸 안봐서 갤와서 물어보고 대부분의 관심사는 템 어디서 나오는지 레벨 어떻게 해야 더 올리는지 요거죠 다른게임도 마찬가지로 대다수 사람들의 관심은 스토리고 나발이고 내 레벨 내 템 남보다 내가 레벨이 더 높고싶고 템이 더 좋고싶은거 딱 요거
20/11/18 20:46
요즘 소비층의 경향을 생각하면 딱 가테 정도의 스토리 흐름이 적당할듯 하더군요.
지문을 최소한으로 압축하고 씬의 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거죠. 그리고 딱히 시네마틱을 넣지말고 플래이 중에 대사와 특수 패턴으로 플래이와 스토리를 동시에 풀어나가는거죠.
20/11/18 20:36
애니랑 똑같네요 왜 다른나라에 비할만한 작품이 안나오느냐
그냥 내수 환경이 안좋아요. 메이저한것만 대부분 소비하고 나머진 회생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다른 훌륭한 작품에 비벼보기라도 하려면 돈과 시간과 인력이 꾸준히 필요한데 현실은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이죠.
20/11/18 20:38
전에 친구들 따라서 로스트뭐시기 국산겜 치고 연출 좀 괜찮은 겜 하나 있었는데 렙업하면서 연출 나오는거랑 대사좀 보고 있었더니 친구 하나가 보고 이에스시 눌러주면서 뭐해 빨리 깨고 어디 대륙으로 가 이러고 갑니다 보통은 요게 현실
20/11/18 20:46
최근에 원신 재밌게 플레이 하고 있는 겜알못 입장에서 스토리에 가볍게(?) 투자하고 나머지 개발 자원을 그래픽이나, 게임성에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안 만드는 거겠죠?
20/11/18 20:52
스토리중시겜을 패키지겜으로 본다면 저 말이 맞아요.개발하기는 힘들고 힘들여서 개발해도 주 유저층은 수도 적은데 눈높이는 높이서 맞추기가 힘듭니다.
20/11/18 20:57
솔직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스토리게임을 잘만든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그나마 손노리인데, 손노리는 게임성이 처참한 수준인 경우가 너무 많았어서...
20/11/18 21:00
자선사업하는 게 아니니까... 이해는 합니다.
진짜 위에서 나온 것처럼 순수한 비주얼노벨....게임(?)이 아닌 이상요...(물론 성우비도 비싸긴 하지만요..;;;)
20/11/18 21:02
메이플 스토리 : ???
??? : ....??? (저는 메이플도... 스토리 하나도 스킵 안하고 다 보면서 해요... 놓친부분있으면 유튜브로 다시 봐요....ㅠㅠ) pc 신작 rpg게임 나올때마다 친구들과 다같이 해보는데 매번 저만 진행이 한참 느립니다. 친구들은 전부 스킵하는데 저는 메인퀘는 물론 서브퀘까지 스토리, npc대사 전부 읽어가면서 하거든요(...)
20/11/18 21:04
(수정됨) 우리나라의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게임 문화와 환경상 우리나라 게임 업계가 택하고 있는 전략과 방식들이 과연 잘못되고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리저리 게임 업계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지만 자세히 보면 소수의 비주류 계층에만 국한된 이야기들이 다수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게임 시장을 포함한 몇몇 시장의 경우 시장원리에 대한 몰이해와 더불어 너무나도 소비자 중심적인 관점만이 팽배해 있다는 생각입니다.
20/11/18 21:16
전 스토리 게임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만,
싱글 롤플레잉조차 스토리 귀찮다고 스킵버튼 꾹 누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거 생각해보면 뭐.. 그러려니 합니다. 국내는 기대를 접었고 일본이나 서양쪽에서 찾아봐야죠.
20/11/18 21:21
(수정됨) 위쳐3 같은 게임이 성공해서 그렇지 수익대비 리스크가 크죠. 추가 구매 요소도 없어 게임내 아이템 현질도 없어 dlc도 품질대비 저렴하기 그지 없어 온라인도 안되니 가챠도 없어
20/11/18 21:24
1) 못 만드니까 돈이 안된다 -> 2) 돈이 안되니까 인재가 안 모인다 -> 1로 돌아가서 계속 반복
여느 문화산업에서나 보이는 일반적인 흐름이라 생각하네요. 이걸 벗어날 정도의 사건 or 작품 or 인물이 등장하지 않으면 카피품이나 만들고 도박심리/수집심리 같은 거에 의존하는 등 수익만 쫓기 마련이라고도 생각하고요.
20/11/18 21:37
온라인 게임은 경쟁이 우선이니 스킵을 할 수 밖에 없죠..그리고 국산 게임 중 스토리를 다 보면서 할 만큼 잘 만든 게임도 얼마 없죠.
20/11/18 21:39
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회사는 당연히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게 맞고, 뭐가 더 수익성이 높냐 하면 가챠겜이죠.
자본주의 이론에 근거했을 때 시장의 선택을 받은 장르가 가챠 아니겠어요? 게임이라 그렇지, 장르를 다른 걸로 바꾸면 뭐... 음악을 예로 들때, 인디(스토리 겜) 음악이 있고 아이돌(가챠 겜) 음악이 있어요. 아이돌이 인기를 끄니까 다들 아이돌 회사를 만들고 아이돌이 쏟아졌죠. 인디 음악은 명백히 하향세를 탔었고요. 시장에서 이제 다른 것(힙합)이 인기를 끌자 아이돌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던 것도 생각하면 뭐.... 언젠간 국산 스토리 게임이 나올수도 있죠. 시장의 선택을 받으면요.
20/11/18 21:47
(수정됨) 너무 온라인 게임 위주로만 성장해와서 싱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력, 노하우 등이 쌓인게 없음, 매우 빈약함.
업계 1위 (내수) 게임들만 쫒아가는 후발대 게임사. 거대자본을 가지고도 모험을 두기보다는 기존 고객층을 계속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기존 게임사. 가끔 새로운 시도도 해보지만 하는 족족 망하거나 엎어짐. (넥슨 페리아 연대기 등) 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 시도만 새로웠을 뿐 게이머들을 만족시켜주는 게임은 아니였다는 거. 가디언 테일즈나 원신이 흥행하는거보면 헛다리를 짚은 셈. 결국 한국 게임 시장은 그냥 하던대로 양산형 게임 찍어내서 흑우들 돈 어떻게 잘 빨아볼까 궁리하는거 위주로만 발전. 개발력, 게임성에대한 발전은 10년 넘게 답보 상태.
20/11/18 23:17
음.. 스토리 게임이 수익성이 없다기보단
솔직히 수익성 있는 수준의 스토리 게임을 만들 만큼의 토대가 우리나라에 없죠. 잘 만들면 되는건데... 잘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잘 만들려고 하니 얼마나 시행착오가 많고 돈이 많이 들겠습니까.. 게다가 그 시행착오를 견디고 기다려주지도 않죠. 투자자도 회사도 유저층도.. 낮은 수익성, 좁은 유저층이라기보단 부족한 실력, 성질급한 투자자와 유저들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20/11/18 23:23
스토리가 엉망이긴 해도, 솔직히 MMORPG 하면서 NPC 대사 다 읽으면서 게임합니까. 그냥 빨링빨랑 스킵하고 퀘스트 목표만 보지...
그걸 아니까 게임사들도 고객 편의(?) 맞춰주는 거고, 그렇게 계속 악순환이 되는거죠. 마비노기, 로스트아크, 검은사막 같은 게임들도 생각보다 스토리와 세계관에 엄청 신경썼어요. 근데 아무도 신경 안쓰잖아요;;;
20/11/18 23:23
스토리가 매출에 영향을 주진 않다만
잘만든 가챠와 시스템은 매출에 영향을 줍니다 덕분에 개발에서 스토리팀은 작거나 외주가...
20/11/18 23:29
대부분 타깃 구매층이 한국에 그치는 게 문제지 싶어요.
세계에 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우라나라 패키지 게임은 그 단계로 발전하기 전에 다 고사했죠
20/11/19 17:10
이래서 가테가 갓겜입니다.
저도 예전엔 스토리 중심 rpg즐겼지만, 요새 게임들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스토리 스킵하게 되는데, 대사 하나 안놓치게 만드는 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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