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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9 11:11
얼마전에 어느 커뮤니티에서 지단을 극딜하는 글을 봤는데 그냥 레알이 성적이 안 좋아서 그런가 했더니 글 중간에 '역시 무슬림들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함. 반박시 테러리스트 인정?' 이런 문구를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흔히 '까임방지권' 얘기하듯 '자유까기권'같은 것도 있나보구나....
20/11/19 11:32
아뇨...제가 하는 어느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에서..... 펨코는 원래 자주 들어가던 사이트인데 커지고나서부터는 잘 안들어가네요.... 혐오댓글이 너무 많아져서.....
20/11/19 11:22
이런 세태에 문제제기를 하는 의견들이 많은 공감을 얻기는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이나 공감하는 자들조차도 이런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긴 하죠.
'막무가내로 분노하는 세태는 문제지만, 저 사람은 욕먹을 만했잖아? 이건 이야기가 다르지.' 남의 분노는 몰라도, 항상 내 분노는 정당하고 이유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분노로 가득찬 사회를 바라보는 건 좀 안타깝긴 하지만, 그게 또 세상을 바꿔나가는 원동력이기도 해서.. 꼭 나쁘기만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11/19 11:32
'정의에는 죄책감이 없다' 라는 일본트위터글이 요즘, 그리고 여기만큼 딱 어울리는곳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어제 스연게 대폭발시킨 아이즈원만 보더라도 여기가 얼마나 자기정의에 취해있는 사람들만 있는지 딱 알수있죠.
20/11/19 11:39
혐오표현 그래요, 사람인이상 우리가 할수있죠.
근데 너무 그 주제로만 도배되면 지쳐요 예를 들어 중국관련,시진핑 게시글로 유머게시판을 가득 채워버리는 사례같은게 발생하면 그것만으로도 지치거든요 여자 vs 남자 같은 게시글이나 정치관련 게시글도 마찬가지고요(그래서 정치탭 새로생김) 좀사람이 다른것도 보고 그래야죠 문제는 유저들이 하나씩만 올려도 1절로 끝나는게아니라 2절 3절 완창후 다시 재창하면서 돌림노래까지 시전하는거라
20/11/19 11:55
자유롭게 익명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바다가 생기니, 자유롭게 혐오하고 욕설하는 데 꽤나 많은 사회전반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고래로부터 폭력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익히 검증된 바 있는데, 완벽하게 뒤에 숨어 반격당할 걱정없이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때리는 사람이 사회적 위치가 높고 잘난 사람일수록 더더욱. 위정자들은 이 사이버 폭력을 하루빨리 자제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겁니다. 인터넷 실명제건 뭐건. 세계 전체를 좀먹고 있어요. 사회적 잉여들의 놀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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