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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3 17:48
반딧불의 묘 같은 경우가 좌익논란 이라고 할수 있죠. 제작자 딴에는 전쟁 무섭고 평화 좋으니까 같이하자고 만든건데 한국에서는 피코질한다고 욕먹는. 좌우로 나뉘는 문제가 아닌걸 우익이라고 뭉뚱그려서 표현하다보니...
20/11/23 17:51
반딧불의 묘도 사실여부를 막론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혹은 일본우익 만화라고 욕먹은 거라 우익논란이라고 봐야죠
군사정권 때는 몰라도 지금 우리나라는 좌에는 매우 관대해서 마르크스 레닌 찬양 만화가 나와도 논란이 될 거 같지 않네요
20/11/23 18:18
주제가 반전도 아니었죠.
주제가 반전이었다면 충분히 피해자 코스프레로 읽힐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을 통해서 일본이란 국가가 주변으로부터 자발적으로 고립되어 멍청하게 패망으로 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감독이 공산당원이었으니 뭐... 작품 자체가 당시 일본 역사와 문화를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정확하게 읽히는 작품이라 국내에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 했을거라고 일본인 지인에게 들었어요.
20/11/24 07:05
반딧불의 묘는 이걸로 20년 넘게 싸워서 이젠 진짜 지쳤습니다. 들어본 최고의 논리가 "감독이 무슨 의도로 만들었던 소비자가 우익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작품은 우익이 맞다." 에라이 젠장.
20/11/23 17:59
(수정됨) 군사정부 시절엔 좌익논란 많았죠. 시인 백석이라거나 월북한 인사들 책이 금지도서로 정해지고 막스베버 들고다니면 이거 맑스아냐? 빨갱이 불온도서 취급받았다는 우스개소리도 있고요. 최근에도 박노자라거나...
20/11/23 18:16
그야 수십년간 공산주의 외쳐도 되는 자유를 가지고 싸워왔으니 지금 시기엔 도대체 뭘로??? 이런 시대가 된거죠. 공산주의 진지하게 주장해도 경제학 모르는 모자란 놈 취급받지 국정원에 신고하지는 않는 시대가 왔으니까요
음 근데 종북이나 종중같은거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이게 다 좌익의 범주가 너무 넓어서 그런거;
20/11/23 18:17
실제 일본 전공투들 다수가 전공투가 망한 이후 전공투 이력으로 사회취업이 어려워지자 문화예술계로 많이 빠지고 그게 일본 애니나 문학등 많은 부분의 근간이 되기도 했다고...
20/11/23 18:17
혐한 등 보니 일본 문화 이야기 하는 것 같네요.
한국 입장에서 극우는 반한 정서가 있으니 국내에서 문제되고, 극좌는 친한 (또는 협조) 정서가 있으니 문제도 안삼는 듯 합니다. 예) 야스히코 요시카즈 - 왕도의 개 토미노 요시유키 (논란이 있음)
20/11/23 18:26
토미노는 좌익 말고 반우익이죠.
이 어르신 좌익도 안 좋아합니다.. 그냥 그 어르신은 이데올로기를 다 안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20/11/23 18:22
전공투 이후 죽은 좌익이 살려고 서브컬쳐쪽에 많이 들어와서 그쪽 성향이 강했었다고 하죠.
지금이야 그런지도 모르는 일이지만요
20/11/23 18:39
그냥 한국 입장에서 갸우뚱하면 죄다 우익이라고 갖다붙이는 경향이 있죠. 실제로 일본 작가들 보면 좌성향인 경우도 많습니다. 좌익=무조건 친한이 아니거든요...
20/11/23 19:03
반대로 일본입장에서 한국의 네셔널리즘이 문제를 일으키면 좌익터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 입장에서 중국도 마찬가지고.. 둘다 민족주의 네셔널리즘과 좌파의 끔찍한 혼종이 주류라
20/11/23 19:06
(수정됨) 한국 일반인들은 일본 좌익이 뭔지 잘 모르니까 논란이 날 수가 없죠. 심지어 패망 직전인 90년대 초 즈음까지도 서유럽 사회주의보다 급진적이었던 게 일본 좌파인데 한국에선 그냥 우익은 아닌갑다 하고 끝. 그리고 일본 좌익은 평화헌법 수호파였고 확장적 군국주의를 반대하는 세력이었으니 한국인들이 딱히 신경 쓸 게 없기도 하고요. 소 닭 보듯 하게 될밖에.
굳이 좌익 논란이 터진다면 북한하고 얽혀서 날 순 있겠네요. 옛날 요도호 사건처럼.
20/11/23 20:02
그래서 뭐 사회적으로는 거기서는 큰 문제였고..
그리고 90년대 초면 지금 시점에선 20년 전이니까요. 실감하기가 힘든데다.. 뭣보다 창작물에선 옛날 유명한 작품들 거슬러올라가 뒤져봐도 무슨 애니 뭐 묻었대 처럼 보다가 사람 거슬리게 하는 사건이 크게 없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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