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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12:50
군복무 시절에 초등학교 임용까지 마치고 온 형이 있었는데 분대장 하면서 가라초과근무 발견하고 따지니까 군대가 그렇듯 '얘 뭐라는 거임?'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바로 상급부대에 신고 크크크... 간부 17명 중에 양심적으로 찍은 간부가 딱 둘이더군요.
20/12/13 16:26
제가 사단관리부 급여병이였는데 2년2개월동안 급여 결산하면서 초과근무수당은 전혀 신경 안썻죠. 그냥 일보에 잡힌 숫자에 계급별 최대초과근무수당 넣으면 됐거든요.
근데 군간부들 왠만하면 초과근무하긴하죠
20/12/13 19:28
근데, 밥안되는 군간부들은 당직, 훈련하면 초과가 모자랄 일이 없지요.
다만, 짬좀 찬 냥반들 중에 당직도 은근슬쩍 빠지고 가라로 먹는 분들이 좀 있겠지요.
20/12/13 12:48
일단 자리 지켰으면 가라는 아니죠. 문제 됐던 거는 퇴근했다가 찍고 가고 나가서 술먹고 찍고 이런 경우고
초과근무가 불필요하다면 부서장이 초과승인을 안해줘야 하는데 어려운 문제죠. 지방직 특성상 그렇다고 할 일이 없는 경우는 없거든요.
20/12/13 12:55
(수정됨) 군필은 2호봉 이상 가산되니까 진급 좀 꼬였다 싶은 기수들은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군필에 덧붙여 다른 직렬(시군)+공기관 등에서 일하다가 서울시 9급 붙어서 들어왔으면 더 쉽구요.
20/12/13 12:57
저런 거 감사? 나오지 않나요. 저 군인일 때 보면 젊은 간부들 열심히 초과근무 찍고 일하다가 언제부터는 그냥 안 찍고 야근하길래 왜 그러냐니까, 나중에 감사 나와서 초과근무 사유 꼬투리 잡히면서 다 까이는 거 짜증나서 그렇다고...근데 짬 있는 간부들은 병사들한테 초과근무 찍는 거 시키고 테니스 치러 가고-_-;
는 본문 다시 보니까 감사실도 한통속이라고 있네요 머쓱타드
20/12/13 13:05
진짜 가라는 다 잡아요. 그래서 놀고 와서 카드만 찍고 가고 이런 건 요즘 어디나 거의 안하죠.
저런건 일단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잡을 방법이 없어요. 서울시 같은 곳은 늘 업무가 있기 때문에 며칠날 제출할 보고서 썼다, 무슨무슨 자료 정리했다고 하면 소명 끝이죠.
20/12/13 12:58
가라로 하는 관행이야 뭐 군대 다녀온 사람은 다 알던 거니까 딱히 놀라울 게 없긴한데(잘했다는 거 아니구요) 서울시 자체는 업무량이 엄청 많기도 하지 않았나요?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한 공무원도 있고 그랬던 거 같은데..
쉴드가 아니라 그냥 예전에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는지 해서 달아봅니다.
20/12/13 12:58
저는 소방서 공익으로 3교대 생활하며 군복무를 했는데 소방공무원들이 원래 밤에 정해진 시간에 같이 돌아가며 소내실 야간 근무를 해야되는게 기본인데 본인들은 10시 땡치면 들어가서 티비보다 자고 공익 밤새서 소내실 지키게 만드는 게 암묵적인 관행이었죠. 감사나오면 우리 야간근무 안하고 들어가서 잤다는 거 절대 말하지 마라 입단속 시키고 야간 말뚝 거부하면 니 군생활이 힘들어질거다 협박은 기본.
20/12/13 13:17
당당한거보니 공무원 초과근무 수당 삭제하죠
진짜 초과해서 수당 받던사람들 못받으면 이제 가라수당 받던 사람들하고 싸울테니 높은분들 입장에서는 갈라치지 않아도 싸우니 이득이네
20/12/13 13:26
서울시는 그런데 다른 지역에 비해 업무량 자체가 엄청 많지않나요? 가라도 있을텐데 그냥 초과근무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아서 평균연봉이 높은게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업무과다로 자살하는 공무원들 기사 뜨면 거의 서울시였던 것 같아요.
20/12/13 13:35
똑같은 직책 호봉이라도 누구는 개같이 일하고. 누구는 저렇게 가라나 치고..
어딘들 안 그렇겠냐만 공무원은 박봉에다 업무량 편차도 커서 진짜 억울한 영혼과 쳐맞을 영혼이 둘 다 많은듯
20/12/13 13:42
자리에 있는데 무슨 가라야.
수업 들어와서 조는 애들 결석 처리하라는 소리네. 진짜 업무량만큼 초과해도 돈 다 못줘서 시간제한 있는 만큼 받는 건데.
20/12/13 13:46
가라질이야 공공기관도 다를 게 없죠.
서울 집 에어비앤비 등록해놓고 출장 숙소를 그쪽으로 잡는 건 애교 수준.. 근데 이 케이스는 퇴근하고 술먹다가 와서 찍는 게 아니라 실제 야근하면서 찍는거니 뭐라 해야 할 지;;
20/12/13 14:19
지방직도 비슷한것 같은데
공익하던 시절에 탁구신청해서 한동안 9시까지 동사무소에 있었는데 9시에도 3~5명정도가 꾸준히 남아서 일하는줄 알았는데 일하는 분이 있는가하면 인강보는분도 있고 책읽는분도있고 그냥 남아있더라구요.
20/12/13 14:19
이거만 깔 게 아니라 실제 초과 근무 수당 못 주는 것도 까야죠. 진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은 1-2주차에 초근 다 찍고도 더 고생합니다.
20/12/14 07:16
(수정됨) 서울시 6급 현직입니다.
요즘에는 감사실에서 워낙 잘잡는 터라 가라출장 가라초과수당은 거의 안찍는 거나 마찬 가지에요. (구청은 자치구 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서울시는 정말 초과시간(약50시간)을 다 채우고도 일이 많아서 돈 못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루 4시간까지 인정, 주말은 하루만 4시간만 인정인데 일좀 하는 공무원들은 월 100시간은 기본입니다. 가라는 진짜 다 없어지고 정말 일하는 사람들에게만 일한 만큼 보상 받았으면 합니다. 아참 복포 200 중 실제 쓸 수 있는 돈은 150 정도 되고요. 강남3구는 복포가 훨씬 높은 걸로 알고 있고 수당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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