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01/03 23:21:45
Name VictoryFood
출처 유튜브
Subject [기타] 고화질로 풀린 가톨릭 신학교 다큐멘타리.ytb


KBS 스페셜 “150년 만의 공개 가톨릭 신학교 - 영원과 하루” (2005)

저화질 짤로만 돌아다니던 신부님되는 다큐 영상 고화질을 크브스가 유튜브에 올려줬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항아저씨
21/01/03 23:22
수정 아이콘
아는 분이 군대 부사관으로 계시다가 30중반에 종교에 귀의해서 신학교로 들어가신.. 신기했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1/01/04 00:17
수정 아이콘
30 넘어가면 쉽게 들어가기 힘듭니다. 신기하고도 대단하신 분이네요.
묵리이장
21/01/03 23:29
수정 아이콘
카톨릭은 여성 사제 아직인가요? 저런거는 평등 안외치는건지 궁금하네요.
21/01/03 23:46
수정 아이콘
아직이긴 한데 제가 다니던 성당의 나이 드신 수녀님이 가톨릭도 곧 여성 사제를 시작하지 않을까 하시더라고요.
가톨릭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국 여성 사제를 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신교도 교파에 따라 여성 목회자도 잇고요
인민 프로듀서
21/01/04 00:20
수정 아이콘
카톨릭 신자입니다. 여성 사제는 아직이고, 카톨릭의 보수성을 생각하면 적어도 향후 30년은 불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한정으로) 복사도 여성복사 허락된 역사가 10년을 갓 넘길거에요. 저 어릴때만 해도 여자 아이들은 복사 못했거든요.
21/01/04 01:11
수정 아이콘
그 전에도 여자복사 있기는 했습니다. 드물긴했지만 있었어요. 제가 복사단장 했을때 처음으로 여자복사 단원들 뽑았었거든요. 그때가 95년도 였습니다.
21/01/04 03:54
수정 아이콘
여성복사는 80년대 중반쯤에도 있었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1/01/04 06: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오래전부터 있었군요.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johny=쿠마
21/01/04 0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가톨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평가되는 현 교황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성사제 불가' 입장을 고수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결정적으로, [사제직이 남성에게만 허용되는 것은 '성별에 따른 역할의 구분'일 뿐 '차별'이 아니다] 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관된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평등 이슈와는 무관하다는 것이죠.

- 가톨릭 내에서도 여성사제 허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지만, 아마 당분간은 무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묵리이장
21/01/04 02:47
수정 아이콘
아이를 낳는 역할은 여자만이 할 수 있으니 인정해도 (사제)직업에 관한걸 저리 말한거는 궤변아닌가요?
남성 사제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jjohny=쿠마
21/01/04 0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저는 절대 동의하지 못하지만 (저는 범 그리스도교에서 여성사제는 당연하고 성소수자 사제도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이 문제는 가톨릭 내에서도 굉장히 오래된 논점이어서 나름의 논리체계가 이미 구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전임 교황님이셨던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공표하신 [남성에게만 유보된 사제 서품에 관하여] 라는 교서(신앙과 교리에 대한 편지)를 참고하실 수 있겠는데요,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https://cbck.or.kr/Board/K5150/402594 )

이 문서에 나온 논거들을 인용해봅니다. (괄호 안은 해설입니다)
- [그리스도께서 오직 남자들 가운데서만 당신의 사도들을 뽑으셨다] ... 그리스도의 행동은 당시의 독특한 사회적 또는 문화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 그분은 당시의 관습이나 법적 전통의 제한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여러 가지 행동을 통하여 여성들의 존엄과 소명을 강조하시면서 쓰셨던 똑같은 자유를 행사하셨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12제자+바울 등 남성사도들만을 뽑은 것은 지금보다도 남성우월주의가 강했던 그 당시 사회적/문화적/시대적 배경 때문이 아니다. 예수님이 여성들을 충분히 존중하셨던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제자들만을 뽑으셨던 것은, 성별에 따른 사도/사제직 제한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정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 [교회는 여성들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할 권한이 없다] ... 오직 남자들만을 선택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를 지켜 온 교회의 관례 ... 여성의 사제직 금지는 교회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과 일치한다 ... "참된 이유는 교회에 그 근본 구조와 신학적 인간학(이후 교회의 전통으로 지켜져 온)을 부여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사제 서품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야 하는데, 남성에게만 사제를 허용하는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다. 그에 따라 지금까지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남성에게만 사제 서품을 허용해홨다. 따라서 [지금의 교회가 자의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전통을 거슬러서 여성들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할 수가 없다])

- 게다가, [천주의 모친이시며 교회의 어머니이신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사도의 고유한 사명을 받으신 것도 또한 직무 사제직을 받으신 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은 여성의 사제 서품 불허가 여성의 존엄성 격하를 의미하거나 여성에 대한 차별로 간주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 줍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주의 주인이신 주님의 지혜에 속하는 계획에 대한 충실한 순종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교회 생활과 사명에서 여성의 현존과 역할은, 비록 직무 사제직과 연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그 무엇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것입니다. ...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직무자가 아니라 성인들이다”
(여성중 최고존엄이었던 성모 마리아까지도 사도/사제직으로 임명되지 않았던 것은, 여성에게 사제직을 금지하는 것이 여성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강력한 증거이다. 단지 사제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뿐, 여성들도 교회 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소명을 충실하고 위대하게 감당할 수 있다.)
묵리이장
21/01/04 06:19
수정 아이콘
와. 댓글의 무게가.
종교관으로 가면 사실 쉽지가 않네요.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jjohny=쿠마
21/01/04 0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물론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이와 같은 해석에 동의하지 못하는 입장이고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샅샅이 찾아본 측면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종교집단 내 남성 기득권 그룹의 고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가톨릭 쪽에서 기존의 전통을 고수하게 되는 데는 나름의 명분과 이유가 있다는 취지에서 좀 더 정리해봤습니다.

가톨릭은 '전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파이고,
특히 '사도'로부터 이어진 '사제직'의 권위는 가톨릭 전통을 지탱하는 핵심이어서요,
약간 과장하면 여성사제 금지는 가톨릭의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신교 쪽 메이저급 보수교단에서도 여성 목사를 금지하는 교단들이 남아있는데
위에 정리한 가톨릭 쪽이랑은 조금 다른 논리들을 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극히 일부의 교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성 목사 허용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데(그냥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가톨릭은 굉장히 어렵거나 비교적/상당히 오래 걸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비슷하게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회 교단에서는 20세기부터 여성사제가 허용되었고,
아예 여성주교/여성대주교까지 나오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내홍이 있었다고 합니다)
묵리이장
21/01/04 09:36
수정 아이콘
2천년간 지속되었던 그것을 바꾸기가 쉽진 않겠지만, 시대의 흐름과 요구이지 않을까 합니다.
천주교에서 가장 의외였던 점이어서 의문을 가지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말씀 감사드립니다.
좌종당
21/01/04 12:04
수정 아이콘
위에 여성사제를 안 임명하는 카톨릭측 논리를 말씀해주시고 그러나 동의는되지 않는다 라고 하셨는데
임명해도 된다는 측은 저 논리(비신자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논리라서)를 어떻게 반박하는건가요? 따지는 것은 결코 아니고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보라괭이
21/01/04 07:23
수정 아이콘
가톨릭의 교리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남성 사제만 허용하는 이유도 예수님의 사도들이 모두 남성이었다는 것, 즉, 예수님의 사도들임을 재현하고자 하는 교리이고, 핵심적인 교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마도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흔솔략
21/01/04 08:33
수정 아이콘
사실 사회적 규범을 다 따라갈거면 종교가 있을 이유가 없으니 뭐
김하성MLB20홈런
21/01/03 23:43
수정 아이콘
신교대 성당에서 저 다큐 틀어주길래 보고 신기하고 궁금해서 전우조였던 신학생 형한테 별의별거 다 물어봤었는데 그때 생각나네요 크크
21/01/04 02:34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보면 우는데..
21/01/04 09:02
수정 아이콘
흐 수녀된다고 교육받는 분 계셨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피 책운 반입안된다고 들었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09133 [유머] 남자 옷가게 운영 방법.jpg [34] 판을흔들어라12825 21/01/04 12825
409132 [유머] 잔소리 많은 여친.manhwa [27] KOS-MOS10700 21/01/04 10700
409131 [유머] 코고리 안심 마스크 [29] KOS-MOS10718 21/01/04 10718
409130 [동물&귀욤] 냥이는 상자에 살아! [2] 흰긴수염돌고래8712 21/01/04 8712
409128 [유머] 인종차별 당하는 소련여자 [2] 퍼블레인13811 21/01/04 13811
409127 [기타] 정보관리과 11번째 직원.... [8] 사람은누구나죽습니다13290 21/01/04 13290
409126 [유머] ??: 한국인 성분 48% [11] 훈수둘팔자15000 21/01/04 15000
409125 [기타] 14살에 103km 던지던 야구소녀 근황.jpgif [40] insane16289 21/01/04 16289
409124 [기타] 유서깊은 사기2 (feat.공구) [12] 피쟐러11206 21/01/03 11206
409123 [기타] 드디어 연재되는 침착맨 삼국지 1화.manhwa [36] insane11716 21/01/03 11716
409122 [기타] 유서깊은 사기 [28] 짬뽕순두부13496 21/01/03 13496
409121 [유머]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몸.jpg [25] 김치찌개14258 21/01/03 14258
409120 [기타] 인도의 우물에서 발견된 한국인 사진 [8] 쎌라비13180 21/01/03 13180
409119 [기타] 고화질로 풀린 가톨릭 신학교 다큐멘타리.ytb [20] VictoryFood9640 21/01/03 9640
409118 [기타] 6천원짜리 닭강정땜에 빡친사람 [22] 파랑파랑12958 21/01/03 12958
409117 [기타] 핵벙커에서 일어난 섬짓한 이야기 [16] 흰긴수염돌고래11521 21/01/03 11521
409116 [기타] 치즈소고기덮밥 관상 [14] 추천12241 21/01/03 12241
409115 [기타] 엄청 간단한 수건 한장으로 거북목 예방하는방법.jpg [10] 김치찌개10188 21/01/03 10188
409114 [유머] 국민기본메뉴 극한 대결.jpg [24] 김치찌개10614 21/01/03 10614
409113 [유머] 차 한대를 선물 받는다면?.jpg [33] 김치찌개9692 21/01/03 9692
409111 [유머] 한국영화계 난제중에 하나.jpg [24] 김치찌개9975 21/01/03 9975
409110 [기타] 김이 만들어지는 과정 [2] 스테비아7772 21/01/03 7772
409109 [기타] [군사] 수류탄과 크레모아 내부 [12] 아케이드7625 21/01/03 76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