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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1 20:27
알페스까지 가진 않더라도 소프트 bl정도는 끄적거려서 돌려보던 여학생들 천지입니다 크크
심지어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남자 선생님들간의 커플링도 있는데요 뭐
21/01/11 20:53
읭? 연예인 대상으로 이뤄지는 팬픽들을 전부 알페스라고 통칭합니다. 특히 BL계열이요(당연히 모든 아이돌 그룹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테니 GL도 있겠지만요. 남성향의 경우는 그냥 '야설'이라 하지 알페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진 않죠). 19금, 즉, 선 넘는 작품만을 '알페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라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다만, 그런 인식이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알페스 작품들을 몇 번 접했을 때 19금이 아닌 작품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_-; 적어도 현재 BL 글을 쓰는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터질 게 터졌다', 그리고 '19금 아닌 소설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까놓고 말해서 문제는 맞다'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_-) BL 쪽도 하드한 장르로 유명하다는 걸 생각하면(오죽하면 '피폐물' 이런 분류까지 있을까요), 수위가 낮은 쪽이 압도적으로 적죠.
21/01/11 21:04
당연히 하드한 19금이 문제가 되는 알페스죠.
적나라한 표현이 없는 애정씬이 있는 팬픽까지 다 문제다 라고 하면 그게 더 왜곡됩니다.
21/01/11 21:06
단순 애정씬이 있는 팬픽도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이뤄지면 문제가 있는 거 맞죠.
당사자 없는 카톡방에서 당사자에 대해서 썰 푸는 것도 명예훼손, 모욕죄 등에 걸리는 판인데 팬픽이라고 그게 문제가 없겠습니까? 공공장소에 게시한 시점부터 문제가 되는 건데요. 19금만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것도 문제가 됩니다. 실존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캐릭터라면, 하다못해 영화배우가 연기한 영화캐릭터 정도라면 이해하겠지만 그것도 아니라 아예 실존인물인데요.
21/01/11 21:07
지금 알페스가 문제가 되는 건 명예훼손, 모욕죄 라기보다는 성범죄에 가까운 거니까요.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픽션은 꽤 있습니다. 말씀하신 영화에서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면서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만들고 허구를 집어넣잖아요.
21/01/11 21:11
둘 다죠.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성적 범죄를 저지르는 것, 두번째로는 당사자와 협의 없이 당사자의 초상권을 끌고와서 온갖 망상의 나래를 펼치며 당사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최소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만들 때도, 실존인물이 살아있다면 최소한 그걸 위한 초상권 협의 정도는 하고 진행합니다. 역사 상의 인물들은 그게 아니어도 저작권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쓰는거고요.
사실 제 입장에서도 '이 정도는 뭐 할만하지 않나'라는 입장이지만, 카톡방의 예를 생각해봤을 때 문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결국 이것 또한 마찬가지로 문제삼아야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실존인물이 이미 존재하는 이상(최소한 저작권이든 초상권이든 문제가 되는 이상), 본인이 문제삼을 가능성이 높은 이상 문제되는 행위가 맞죠. 관대하게 대상이 된 당사자들이 '마음대로 하셔도 되어요'라고 주장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그걸 인지한다면 '마음대로 해도 좋다'라고 할까요? 그건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할 겁니다. 뭐, 저야 창작자의 입장이라서 절 가지고 창작물 내에서 지지든 볶든 별 신경 안 쓸 것 같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21/01/11 21:16
그래서 처음에 야동 봤다고 N번방 이용자냐 라고 했던 겁니다. (과한 비유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선 야동도 불법은 맞잖아요.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무단창작을 하는 팬픽이 문제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슈가 된 알페스는 무단창작이 문제라가 보다는 실존인물에 대한 과한 성적 대상화와 적나라한 표현이 문제입니다. 그걸 팬픽까지 모두 확장해서 말을 해버리면 논의가 너무 확장되어서 오히려 왜곡된다고 생각합니다.
21/01/11 21:21
VictoryFood 님// 그럼 그렇게 쓰시지 왜 비꼬셨어요 과격한 n번방 비유로..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말씀인데 처음엔 밑도 끝도 없어 보여서 어그로 끄시는줄..
21/01/11 21:26
(수정됨) VictoryFood 님//
저 또한 창작자고, 알페스는 아니지만 만화 소설 영화 등을 배경으로 한 일반 팬픽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말씀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모든 알페스가 성적인 팬픽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예술작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작가가 어떠한 의도를 담아서 썼든 그것이 공개되는 순간, 그 작품은 텍스트화가 되어 감상자들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작가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감상자들의 의견이 중요하게 됩니다. 이 때, 실존인물인 작품의 당사자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문제입니다. 작가는 일반적인 팬픽으로 썼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걸 본 당사자는 아닐 수 잇죠. 웃으며 넘기면 좋은 거겠지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무언가에 크게 상처입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특히 살아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미 사망한 인물 등에 대해서는 윤리적-도덕적 문제로 넘어갈 거고요. 결국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심히 동감하는 바이나, 사회적인 부분에서 봤을 때는 창작자들이 굉장히 안일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일하다는 것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공론화가 되어버린 이상, 책임은 분명 져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 '야동 불법'처럼, 음지에서 그냥 '잘못은 잘못이지만 다 잡는 것도 무리고, 그냥 적당히 넘어가자'로 적당히 넘어간다면 문제가 될 게 아니긴 한데(음지에서 안 나오는 걸 어떻게 하긴 어려우니까요), 하필 이번에 AI 이루다 사건이라던가, 남성향과 여성향 업계에 대한 이중잣대라던가의 문제가 계속 터지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_- 게다가 너무 대놓고 이것저것 저지르기도 했고요. 우리나라는 남성의 성적인 부분에 대해 탄압이 심한 국가니까요. 복합적으로 지금 다 얽혀있는 문제라 비단 팬픽 문제만으로 보긴 어려워보입니다.
21/01/11 21:41
(수정됨) 근데 그 픽션이 실존인물 사이의 게이 관계를 연상시키는 내용이라면 이미 단순한 팬픽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애정씬이라는 게 하드한 19금이 아니더라도요. 사실 애정씬이 들어가 있는 이상 게이를 연상시키지 않더라도 상당한 문제가 있죠. 이는 단순히 불법이냐 아니냐의 차원을 떠나서 당사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자유 좋아하는 인간이고, 그냥 통상적인 내용으로 실존인물을 쓰는 정도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만... 애정씬은 글쎄요...
21/01/11 20:55
뭔 헛소린지.. 야동 보는 것과 n번방은 전혀 연관이 없는 문제지만 팬픽은 다수가 알페스 그 자첸데 비교가 됩니까?
그리고 애초에 팬픽 쓰던 사람이 다 알페스라고 여기서 누가 그랬는지?
21/01/11 21:11
기존에 알려진 말이 방송작가 70퍼가 팬픽 집필 경험이 있다 였고
그걸 방송작가 70퍼 알페스 설이라고 하니 당연히 팬픽 = 알페스 라는 얘기죠.
21/01/11 21:22
아... 저는 기존에 알려진 말이 방송작가 70퍼 알페스 집필 경험이 있다 인줄...제가 팬픽이랑 똑같이 취급해서 고의로 바꾼게 아니라 원문을 잘못 기억했네요
21/01/11 20:55
(수정됨) 음.. 뭔가 큰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알페스하고 N번방은 꽤 차이가 있어요..
알페스는 사실 소라넷하고 별로 다를거 없습니다. 실존인물들 이름을 좀 가지고 논다는게 특이할 뿐이죠. 물론 그 실존인물들 입장에선 화가 나겠지만.. 그런 식이면 소라넷같은 것도 초상권은 별로 신경 안썼잖아요. 딥페이크같은것도 솔직히 남성쪽이 많으면 더 많지... 알페스 한다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라는거죠. N번방하고 비교되면서. 다만 남자들 19금 사이트는 그렇게 잡아 족치면서 여성들 19금 사이트는 방치하니까 형평성에서 문제가 된거지... 여자 작가들 70%가 알페스 이용 경험이 있다라..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되려 알페스가 아직 덜 유명해서 그렇지 더 유명해지면 80 90%도 이용하게 되겠죠. 소시적에 소라넷 안들어가본 남자가 없고 만화 좋아하면서 마나모아 한번도 안들어가본 사람 없고 다 그런거죠...
21/01/11 21:55
전 동인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동인지는 2d를 2차창작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지만 실제인물이 대상인 경우도 있긴 하니...
21/01/11 20:46
(수정됨) 예술계열 학과 나오고, 현재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봤을 때, 완전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닙니다-_-
특히 BL 쪽은 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분야고, BL 쪽이 알페스와 밀접하다는 걸 생각하면 더 범주가 넓어질 수밖에 없죠. 물론 BL 내에서도 많은 분류가 있긴 하지만, 뭐, 보통은 그 잡다한 걸 다 소비하니까요(-_-) 오죽하면 현재 지인들이 '이제야?'라는 반응을 보일까요. 제가 인지한 10년 전부터 워낙 만연했거든요. 아, 물론 남성향(소녀시대, F(x)등을 대상으로 한) 야설도 충분히 있었고요. 이런거도 문제삼아야죠. 예전에 조아라 노블레스였나 성인물이었나 그런데서도 많이 연재됐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런 것도 같이 취급해야겠죠.
21/01/11 20:52
저정도 망상으로 글을 끄적이는거 만화쪽에선 흔한 망상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
근데 저건 "실존인물"인게 문제인거죠 그러니까 여자들도 3d를 멀리하고 2d를 가까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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