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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31 12:37
크크크 근데 요즘 힙합 부심때매 난리난거 보면 신기한게 힙합은 애초에 근본이 없는게 근본이라고 알고있는데 왜 지들끼리 규범을 만들려고 하는걸까요
21/01/31 12:43
힙합이란 음악에 완전히 문외한에 좋아하는 뮤지션도 없어서 주제넘게 말하기 어렵지만, 그것도 장르적 특성을 반영하는 나름대로 기준이라는게 있긴 있지않나요? 벌스의 독창성이랄지, 라임이나 플로우의 유연함이랄지.
에미넴이나 장문복이나 그게 그거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포용성을 발휘할게 아니라면 결국 유사한 장르라는 틀안에서 우열을 가릴수있는 유사하게 공유되는 특정한 기준이라는건 나오게 마련이니.... 장르는 다르지만 폭XX써X이라는 모 메탈관련 커뮤니티에선 장르는 리스너의 편의와는 독립적으로, 음악 내적인 요소로 발생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상당부분 공감하는 견해거든요.
21/01/31 12:46
장르적 특성으로, 작품을 해당 장르로 인정하냐 안하냐 하는 논의와 소위 부심 논쟁은 결이 좀 다르죠. 보통 싸울때는 뒤섞이기 마련이지만
21/01/31 12:55
현재 힙합씬에서 무슨 논의가 일어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를테면 A라는 가수가 본인은 힙합가수라고 하는데 다른 B라는 가수와 다른 리스너들이 너는 음악이 이러이러해서 힙합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그런 상황인건가요?
들리는 얘기를 가지고 추측해보면 소위 근본력과 정통성에 입각해서 장르에 맞냐 안맞냐를 따지는건 어느정도 본인이 향유하는 음악의 부심과도 맞닿아 있다고 봐서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엔 다른것보다는 전문성을 조금이라도 더 답보하게되기 마련이고 부심은 자연스레 뒤따라오게되는걸로 봐서.
21/01/31 12:52
그런부분도 맞긴한데 멈블랩이니 싱잉랩이니 씨잼의 킁도 솔직히 말이 힙합이지 사실상 락 앨범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던데
힙합 트렌드가 다른 장르들과 결합을 많이 하는거 같아서 이정도면 그냥 오픈마인드로 가는게 맞지않나 싶더라구요 최근 쇼미 원슈타인도 솔직히 힙합이 아니라 알앤비 아니냐 할수도있는거 같더라구요
21/01/31 13:11
규범이나 방법론적 논쟁이 높은 성취를 이루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작에 있어 모든 논쟁은 퀄리티 높은 작품 위한 거지. 배타적인 영역을 설정하기 위해서가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소설을 논문 형식으로 적었다고 해서 그게 소설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듯이요
21/01/31 13:53
락부심 부리던 우리네 젊은 시절을 힙부심 부리는 젊은 친구들이 비슷하게 재현중이라고 이해하고 있읍니다.
지나고보면 별거 아니고 부질없는 짓인데 그런 것도 다 포함해서 그 장르를 즐긴다고 보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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