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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7 21:25
한국에서나 욕먹을 겁니다. 신념에 의한 감정적 과잉사태, 가족애, 우정, 사랑 등등에 의한 희생 자체를 인정하기 보다는 쿨병 뿌리며 '신파' 취급하는 게 그럴 듯 하다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취급하는 게 대중화된 터라.
신파라면서 간질발작 일으키는 제대로 된 신파도 모르는 사람들 보면 한숨만 나와요.
21/02/07 21:32
우와... 말씀하신 바에서 크게 배움얻고 갑니다. 평소에 깊이 생각 못한 부분인데 , 굉장히 예리한 지적이시네요.대충 ' 10선비 ' 조롱과 비슷한 것도 같고 그렇네요 . 좋은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21/02/07 21:40
달아주신 댓글의 울림이 커서 계속 혼자 생각중 입니다 . 분명 언젠가부터 우리 모두가 다들 팔짱끼고 평론가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신과 대상(작품 , 인물 , 사건 등)을 이격 시켜 놓은 체 말입니다 . 근저에 두려움이 자리잡아 빚어지는 현상 아닌가 싶네요 . 지근거리에서 정면으로 마주 했을 때 자칫 받을수도 있는 그런 상처 말입니다.
21/02/07 19:05
저 니콜라이 바빌로프 아니었으면 진짜 소비에트 연방이 엄청난 굷주림에
허덕였을거라 하더군요 카더라지만 저게 인류 최초의 종자은행으로 봐야 한다고,,,,! 그래서 종자학에서 바빌로프는 은인이라 불린다고....!
21/02/07 19:09
가장 강렬한 생존 본능을 죽는 순간까지 이 정도로 처절하게 거스르도록 이끄는 힘은 ' 집단신앙 ' 말곤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와
이데올로기... 아 , 자게에 쓰신 후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크크
21/02/07 19:15
그렇죠. 이 정도면 신앙이라 봐야겠죠. 그래서 저는 과학에 대한 '믿음'도 일종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 자체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과학이 신앙의 대체품 중 하나로 쓰이는 시대라는 이야기죠. 인류애라는 개념과 그에 대한 믿음도 일종의 신앙이고요. 거기에 비하의 뜻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인간은 신앙을 이어나간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이 구형이냐 신형이냐의 차이가 있을뿐.... 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손가는대로 쓴 글인데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21/02/07 19:20
마치 제 생각을 대신 글로 옮겨주신 마냥 써주셔서 깜놀했네요. 장 폴 사르트르의 라이벌(?)인 레몽 아롱이란 양반이 그랬다죠. 공산주의는 세속화된 종교라고. 인류사에 새겨진 모든 가치 체계는 결국 종교의 변주라고 봅니다 .
21/02/07 19:24
생때같은 사람들을 특정 인종이라는 이유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600만을 도살시킨 광기도 정확히 같은 시대에 벌어졌으니 그깟 종자은행 파괴 정도야...
21/02/07 19:52
흠... 아주 살짝 진지빨고 한마디만 얹자면 , 진정성(?)의 유무에 따른 결과라고 봅니다. 미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정말 음으로 양으로 힘 많이 써줬거든요.(물론 광주학살 외면은 치명적 오점.) 그 똥고집 이승만이 하야하고 , 무식한 전두환이 박정희 테크 안타고 7년만 하고 내려온 뒷배경엔 언제나 미국의 개입이 있었죠 . 딴데선 그렇게 까지 해준 사례가 거의 없을 겁니다. 외려 남미같은데선 정반대로 합법 민주정부를 뒤집어 엎기 일쑤였으니까요 .
21/02/07 20:06
글쎄요... 저도 역사에 문외한이지만 그럼에도 감히 이런저런 이유들을 쥐어짜내보자면 ,
1. 독일 다음 순위로써의 냉전 최전선 2. 심지어 공산권 1짱 , 2짱 바로 앞마당 3. 태평양 방파제인 일본의 보호막 4. 한국전쟁 때 자국민 피를 많이 흘린지라 그에 따른 정치적 고려가 들어간 사후관리 (자국 청년들 수 만명을 사지로 몰았는데 , 기껏 살려낸 그 나라가 개판되면 워싱턴 높으신 분들 입장이...) 당장 생각나는 이유는 위와 같네요. 극우 성향이신분들은 ' 국부 이승만께서 내리신 구국의 결단 때문에 미국이 발목잡힌거다! ' 라고 목소리 높여 외치겠지만요.
21/02/07 20:08
그렇군요, 이렇게보면 이런 지정학적 위치가 한국에는 산업화나 민주화나 여러모로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물론 한국전쟁 생각하면 좋은것만은 아니지만요.
21/02/07 20:11
어제 타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인데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이 달아주신 리플도 꽤 재미져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sisa&wr_id=57426&page=2
21/02/07 21:07
당시에 한국이 미국의 제 1 관심사가 아니어서 그랬다는 글도 본적이 있네요
당시 미국의 제1관심사는 남미쪽이었고 한국은 2순위여서 오히려 한국에 더 이상적인 형태로 지원을 할 수가 있었다고...
21/02/07 21:11
미국은 패권국가 이전에 지역강국이고 , 아메리카는 북중남 전부 미국 나와바리니까요. 미국이 남미에 행한 무수한 악행을 되짚어 보면 중국 욕할 계제가 못되죠 . 멀쩡한 합법정부 뒤짚어 엎는건 예사고 미 정부가 개입된 생체실험까지 벌어졌었으니... 근데 또 암만 남미랑 중동한텐 깡패여도 우리한텐 착한 형님이라 뭐...크크
21/02/07 20:55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를 봐도 러시아의 기상이 느껴지더라고요. 사회의주의 국가가 얼마나 민중의사랑을 받았는지가 느껴지고, 그 게 지금같은 독재국가로 귀결됐다는게 참 슬퍼요.
21/02/07 21:16
모든 현상의 연원을 과거 역사에서 찾는 행위는 매우 조심스런 접근이 요구됨을 전제하고보면 , 러시아의 오늘은 결국 타타르의 멍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설명되는 부분이 많지요...
21/02/07 20:33
다이어트 하겟답시고 있는것도 괴로워 죽겟는데, 배고파서 죽을지경에서 눈앞에 한끼 식량을 안건드리는건 숭고하다고밖에 할수없네요
21/02/07 20:37
음... 미스님의 다이어트 성공 난이도와 본문 과학자들의 숭고한 희생간의 난이도 격차는 ' 생각보다는 ' 적을거라 사료됩니다 . 다어이트라는 건 대개의 경우 혼자서 하게 마련이잖습니까 . 본문의 과학자들도 개개인으로 흩어져 있었다면 과연? 이란 의문이 자연스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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