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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2 15:58
아들들이 아버지 반의 반만한 소견도 없었죠
저당시 살길은 딱하나 모든관직 직첩 심지어 재산까지 싹다 내놓고 먼저 도성에서 천리밖 외지로 말그대로 냅다 내려가 아무도 만나지도 소식도 교환하지 않으며 쥐죽은듯이 논밭갈고 나무지고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무드질 갓바치질까지 해서 시장에 손수만든 광주리 기름천 팔며 호구책을 하고 살았으면 아무리 이방원이라도 손대지 않고 나이 오십가량 되면 살날 얼마 안남았지 도성으로 올라와 살라 반납한 집 전답 다시 줄테니 정도 아량은 보일건데 아버지 저 유언도 콧방귀로 듣고 오히려 갑사들 끼고 주색질에 뇌물까지 주구장차 받아먹어댔으니
21/02/12 16:25
솔직히 이정도도 아니고 시골에 땅 조금 마련해서 일없이 책이나 읽고 살았어도 터치 안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그런건 커녕 저렇게 살았으니
21/02/12 17:12
솔직히 그 정도까지 납작 엎드리는 건 너무 어려운 선택인 것 같고, 적당히 먹고 살 만큼 재산이랑 노비 데리고 고향에 가서 놀고 먹었으면 그럭저럭 천수를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21/02/12 17:47
오해가 있는데 관대하신 태종께서는 셋째 넷째 처남을 처형한 적이 없어요. 단지 "[엄중히 감시]하되 자진하고자 하면 [말리지 마라]"고 하셨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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