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13 10:04
원정에 들인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더군요. 어디선가 우연히 봤는데 죽어가는 사람 구하는 것도 그 사람을 구하려면 그 원정을 포기를 해야해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근데 금액 생각하면 거의 인생에 딱 한 번 있는 기회로 느껴져서 억지로라도 찍을려고 갈거같은데... 그게 바로 황천길이되도 이상하진 않아보입니다. 저기다가 심지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길자체의 위험도도 더 높아졌다고 하니
21/02/13 10:10
바로앞인데 저걸? 이라고 봤는데 800m면 한국 어지간한 산 정상 높이네요. 쌩일반인은 정상가는데 시간단위로 걸리는 높이고..에베레스트면 당연히 더 오래걸리겠죠.
21/02/13 10:36
고산에서 누구 쓰러지면 동료가 옆에있어도 절대 못구한다고 하더라구요.
구조할 체력이 바닥이라서...기껏해야 산소통 한두개 주는 정도라고...
21/02/13 10:55
페루 여행하면서 해발4000~5000미터 사이에 있으니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고산병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머리는 머리대로 아프고 속은 미식거리고... 그게 기본값이니 돌겠더군요. 근데 해발 8000이면... 진짜 엄청날것 같습니다.
21/02/13 11:42
일행은 꾸스코 정도만 가도 정신 못차려도 저는 그나마 좀 괜찮은 편이였는데 이슬라델솔 가서 숙소가 섬 꼭대기에 있어서 캐리어 들고 올라가는데 거기서 훅 오더라구요. 저 높이에서 등산하는 분들은 정말..
21/02/13 12:38
고산병과는 별개로 겪어봐야 아는 느낌이죠. 어 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차네? 멈춰서 숨고르는데 회복이 안되네? 시간지나면 적응하긴 하는데 에베레스트급 높이면 적응되려나요..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짤 나오면 비웃는사람들 많은데 거기 올라가는 사람들 보통사람은 아니죠.
21/02/13 13:35
멋도 모르고 로키산맥에 가족여행에서 장모님모시고 밑에 도시에서 자동차로 편안히 40분만에 4400m 정상으로 모셨는데...
정상 휴게소에서 식구들 전부 토하고 난리 났죠. 애들은 올라가는 차안에, 성인들은 꼭대기에서요.
21/02/13 14:42
리마에서 후아라즈로 가는 심야버스를 끊고, 자면서 도착했더니 갑자기 고도가 급상승해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후아라즈하고 쿠스코를 거치며 꽤 단련이 된줄알았는데 라파스로 가니 또 한차례 고산병이... 연일 봄같은 좋은 날씨였는데 산소농도하나로 고생하면서 제가 얼마냐 나약한 존재인지 느꼈습니다. 크크
21/02/13 11:17
산악부에서 임자체를 갔다는데 3 베이스 에서 정상까지 얼마 안 남아서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저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갈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십여명 중에 2명만 성공. 남1 여1. 여자분은 나중에 엄홍길 대장이랑도 고산 같이 가시더라구요
21/02/13 11:29
요즘 에베레스트는 산소통쓰고 개나 소나 다 올라가는데요 뭐. 쉐프도 델꾸 가고. 물론 산소통, 먹을것 등등 다 포터가 들어다주고 완전 몸만 갔다오죠 크크.
근데 사실 이게 재능이 가장 커요. 재능이랄까 타고나는건데 고산에서 쉽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이랑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죠. 그리고 70~90%는 운입니다. 본인문제도 있지만 날씨가 제일 큽니다. 보통 3,4일 예비일 두고 가는데 3일대기타다 이제 집에 가야되는데 아직 날씨 안좋으면 오천만원 그냥 날리느냐 목숨걸고 정상에 가느냐의 고민이 시작되는거죠.
21/02/13 13:54
예전에 푼힐언덕 3250미터인가 갔었는데 일행 전부 고산병으로 고생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고산지대는 가고싶지가 않네요
폐로 숨을 가득 쉬어도 반밖에 안차는 느낌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