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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8 00:13
로봇을 인간이 시키는 순간이 선녀일 시간도 오겠죠.
완전대체되어 인간들이 일 자체를 구하지못해 굶어죽는 순간을 기다리거나 어디 숲에라도 숨어서 자연인으로 살거나.
21/02/18 00:15
약 10년 후인 2030년 경에는 거의 완전한 대체가 가능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정말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빈부격차도 그만큼 격심해지겠죠
21/02/18 00:14
넷플 다큐 소셜 딜레마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져서 인류를 파멸시키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조금씩 통제권을 가져가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낮추는 시나리오가 진짜 위협이다"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건 괜한 걱정이 아니라 진짜인 듯. 근미래의 인류 분포는 극소수의 부자, 소수의 고소득자와 대다수의 저소득 준노예 그리고 상당한 숫자의 실업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30년 전에는 준노예들이 중산층이었다는 차이가 있죠.
21/02/18 01:59
그래서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것이 제일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이 바로 서비스직이죠. 근데 저는 그것도 그다지 오래 못갈 것 같아요. 저야 뭐 나름 인생 오래 살았으니 괜찮지만 제 아이, 그리고 그 아이 세대 볼 때는 정말 두렵고 그렇습니다.
21/02/18 08:17
사실 어느정도는 이미 진행중이죠. 그 대표적인 예시가 본문의 아마존일거고요.
이런식의 연착륙이라고 해야 하려나 연성 전이라고 해야 하려나 하는 시나리오가 꽤 유력해보입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보다도 인간이 육체를 써야만 가능한 여러 업무들이 생각만큼 기계로 대체하기에 가성비가 좋지 않는 것들이 많은 상황이라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유력한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필요한 노동들은 일자리가 남지만 많은 숫자의 화이트칼라는 실직자가 되는 미래 같은 상황이요.
21/02/18 00:20
그래도 전체적인 삶의 질은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지금도 물론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 못사는 사람은 전근대시절 못사는 사람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정도로 좋아졌잖아요
미래에도 그러면 좋으련만
21/02/18 00:21
미래에는 생산도 소비도 다 기계들이 할 것 같아요. 발전도 기계들이 하고 경제도 기계들끼리 돌리고... 빈자들은 도태되고 부자들만 남아서 그 발전을 누리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때가 되면 출산율 따위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인구 줄어들면 누릴 수 있는 공간이나 자원이 늘어나서 부자들은 오히려 좋아하겠죠. 지구 환경도 깨끗해지겠구요.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이상으로 디스토피아 시나리오 하나 써봤습니다.
21/02/18 00:24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결국 종착역은 매트릭스가 되어 버리는 것 같단 말이죠.
인간들의 생존과 행복(?)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보장하면서 지구 환경도 보호하고 자원도 절약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다보면?
21/02/18 00:35
결국에는 로봇이 대부분의 인간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오면
( 아마 제조업은 정말 대부분 빠르게 대체가 될듯한.. ) 복지와 기본소득등으로 해결해야 할텐데.. 역사적으로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해서... 해결이 잘 안될꺼 같은 걱정도... -_-;;
21/02/18 01:25
어쩌면 한국의 극악의 출산율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미래에 대부분 일을 기계가 할거고 가진자만 돈을 벌고 없는 자들은 취업조차 못하는 상황일텐데
바람직한 한국의 출산율 이제 0.5로 가자! 크크
21/02/18 01:25
인간이 후에 통제권을 잃든말든~ 그것에 대한 걱정보단 ai를 필두로 자동화시스템이 인간의 노동 전부를 커버치는 날이 왔을 때 과연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이 자본주의가 어떻게 될지가 더 궁금합니다. 뭔가 새로운 체계가 나올 것인가 아니면 흔한 예측에 따라 디스토피아 세상이 도래할 것인가...
21/02/18 02:25
크크 배제된인간들이 가만있겠습니까?
지금도 저러고 있는데? 그냥 적당한타이밍에 정치권에서 이슈화시켜서 기본소득제로 전세계가 하나둘씩 전환될겁니다
21/02/18 02:31
전에는 최소 200~300씩 받고 일했던 분들이... 나중에는 100씩 받고 집에 들어 앉아 있을 수도 있겠죠. 500씩 1000씩 받았던 분들도...
21/02/18 03:09
어떤 착한 AI나 인간 학자가 '과거의 유산인 인간에 대한 복지라는 굴레 때문에 우리 모두가 느려지고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르지요~
21/02/18 11:56
솔직히 사람이 언제까지 사람에게 신경을 써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되게 회의적으로 봅니다. 말씀하신 눈치라는게 뭐 가진게 있어야지 보이는거지 갈수록 가진것도 없어질텐데요. 당장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도 구매력이 없으니 보도조차도 안되는 상황인걸요.
21/02/18 03:42
사실은, 본문에서 언급된 [21세기에는 인간이 로봇을 시켜서 편하게 일할거야]와 [로봇(AI)이 인간을 부림. 동선 관리하고 점수 매겨서 일 못하는 사람은 해고함]은 [상호 모순되지 않고 오히려 공존]하고 있습니다.
- 본래 경영자 또는 사측이 해오던 [노동자의 동선을 관리하고 점수 매기는 등의 업무를, 이제는 로봇(AI)에게 시키고] 있는 거죠. 결국, 인간을 부리는 것은 여전히 인간입니다. - 한편, 노동자들이 노동하는 현장(사무직이든 생산직이든)에서도, [과거 수동으로 하던 업무들을 상당수 로봇(또는 AI/자동화프로그램 등)에게 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 일부를 로봇 등에게 시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노동자들의 노동력 일부가 로봇 등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기도 해서 문제가 되는 거죠. - 로봇 등이 인간의 업무/노동 일부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인간 노동자 자체를 대체해버리게 되는 것은 당연히 우려되는 일이긴 한데(실제로 일어나고 있기도 하고), 그 현상 역시 로봇이 인간을 지시하는 역할로서가 아니고 [오히려 로봇의 '노동자로서의 효율성/비용'이 인간 노동자보다 우월한 것으로 평가될 때 발생하는 현상]일 것입니다. - 인간의 노동이 로봇의 시스템에게 종속되거나 지배당하는 현상 역시 저 옛날 모던타임즈(찰리 채플린, 1937년 영화)에서도 지적된 바 있고요 (모던타임즈는 SF작품은 아니긴 한데, 비슷한 문제의식을 그리는 SF작품은 생각이 안나네요) - 본문의 시위에서 외치는 문구는 물론 상징성과 시의성이 모두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건 로봇이 인간에게 지시를 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기보다는 인사관리 방침 자체의 문제가 더 근본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은 그 방침에 따라 기능하는 것 뿐이고요) 본문 시위의 문구도 결국 그걸 지적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요는, 그냥 과거로부터 예견된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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