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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3 10:10
초6 때인가, 운동장에 집합시키더니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시엔 "학교폭력 멈춰! 멈춰!"를 외치라고 교육하더군요... 어린 나이에도 이게 실효성이 있는건지 의문이었어요 크크
21/02/23 10:19
2010년대 초중반에 북유럽 어디서 들여온 겁니다. 애들 싸우면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말로 판단중지를 유도하여 행위를 멈추게 하고(쉽게 말해서 깜놀효과 정도?) 그 동안 교사를 불러온다 뭐 그런 거였는데 당시 생활 담당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교육부 또 어디서 탁상공론 하나 배워왔네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요새는 학폭 예방 캠페인 구호 정도로나 쓰는지 알았는데 아직도 저거 하는 데가 있었나보네요.
21/02/23 10:23
저도 탁상행정 하나 또 내려왔네 하다가 연수 갔더니 이렇게라도 해서 피해학생 한명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해야한다는 말 듣고 학생들한테 적극 홍보했습니다. 의외로 싸울 것 같은 상황에서 주변 친구들이 장난식으로라도 저 말 해주면 완화됩니다. 학폭 방관자들이 좀 더 부드럽고 쉽게 관여할 수 있는 장치랄까요..
21/02/23 12:40
맞습니다. 학폭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다양한 형태의 학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적적인 방법 따위는 없습니다.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야죠.
이 방법은 가해자 - 피해자 - 제3자가 지금 상황이 장난이나 평소 상황이 아닌 학폭 상황임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게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보고 "더 맞겠네." "잘도 멈추겠다."라고 비웃으시지만, 그렇게 심한 폭력에는 신고해야죠. 애초에 저 문서에도 저 대책이 4번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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