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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5 16:01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의 평가가 좀 안 좋기도 하고(1화는 좋은데 2화부터 정신줄 놓는 경우가;), 예전보다 가차없이 컷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 같긴 한데… 뭐 온갖 방식으로 꼬장부리고 가차없이 컷하는 클라이언트도 많을 테니 (..)
21/02/25 16:06
윌 스미스 나오는 브라이트가 제작비 9000만 달러던데(대충 1000억), 킹덤 시즌 1, 2 합해서 350억이라니 참 효율이 좋긴 하죠…. 옥자랑 승리호 합해도 역시 브라이트 제작비 미만일 거고.
21/02/25 16:03
기존 : 작가님 이거 투자받은거라서 여기랑 여기에 PPL 이거 무조건 들어가야 하구요, 어떻게든 끼워맞추셔야 되요, 이건 누구누구배우 무조건 이 옷 별도로 협찬받아서 입는거니까 이런 씬 있어야 하구요......
. . ???? : 옛다 제작비 받아라. 김은희 : 원하는걸 말해 돈만 주지 말고!!!
21/02/25 16:04
사실 두번 연속 대박을 터뜨리면 어디서도 준하는 대우를 받을거 같긴한데.. 속사정을 알만큼 아는 경력 작가가 저렇게 극찬을 한다는건 다 이유가 있겠죠
21/02/25 16:09
그래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개노잼임 경우가 많죠
솔직히 퀄리티 컨트롤이 전혀 안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돈지랄이 얼마나 먹힐지 잘 모르겠습니다
21/02/25 16:11
아직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제대로 런칭 안되서 확인은 안됬지만 완다비젼이랑 만달로리안 평가 들어보니 꼭 저런 제작방식이 좋은건 아니라고 보네요.
21/02/25 16:14
저도 장기적으로 디쁠이나 hbo max가 넷플 잡아먹을거 같은게 이런 이유라고 생각하는 쪽이라...
뭘틀어도 최소 평작 vs 잘틀어야 평작 이건 꽤 크죠 대중들은 ott=넷플릭스 인것 처럼 각인효과가 커서 엄청 쓰는 느낌적 느낌
21/02/25 16:20
OTT는 사람을 계속 붙잡아 놓을 수 있도록 신규 컨텐츠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종수를 갖추면서 '뭘 틀어도 최소 평작'을 찍기는 어렵죠.
어차피 장기적으로는 디쁠이건 HBO MAX건 신규 컨텐츠 평가는 고만고만해질 겁니다. 물론 넷플릭스의 관대함도 사라질 거고.
21/02/25 16:30
그 말씀도 맞는데 저는 HBO나 디쁠의 신규 콘텐츠 평가가 고만고만해질거라는 의견엔 반대네요. 얘네들은 그래도 최소한의 퀄리티라는게 항상 정해져 있어요. 방송국 차원에서 컨트롤을 해온 역사가 있거든요.
한국만해도 당장 tvN이 매달 주당 2회짜리 드라마를 년간 내내 찍어내고 있는데도 그 평균 수준이 넷플 오리지널을 충분히 상회할 정도로 고퀄을 뽑아내죠. (넷플은 그냥 대놓고 제작비 투자하고 있기도 하고) 이건 방송국의 퀄리티 컨트롤이 넷플보다 훨씬 좋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니 사실 아예 넷플은 퀄리티 컨트롤을 전혀 할 생각이 없는거라 그 부분을 지적한거죠.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해야 되는것이고, 솔직히 똥의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21/02/25 16:49
그런데 이건 tvn이 정말 잘하고 있는 걸로 봐야지 않을까요?
tvn 성공하기 전까지 공중파 말고 이렇게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21/02/25 16:59
저도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는데 전에 어떤 유튜버가 넷플릭스가 왜 잘나가는지 분석한 영상에 따르면 흥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작품의 다양성 이라고 합니다
이미 수억명이 넷플릭스 가입자인 상황에서, 수억명의 취향도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안볼 것 같은 초 마이너한 작품도 만들어 놓으면 소수의 사람들이 보는데 그 소수가 수십~수백만명이라고 합니다 그게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이라고 하네요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만들어 놨으니 보고 싶은거 골라서 봐) 물론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넷플릭스의 전략이 잘 먹혔다는게 가입자 수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21/02/25 18:07
근데 얘들이 초반 3분보는걸 시청자수로 집계하는 이상 사실 그게 잘 먹히고 있는지 어떤지는 철저하게 넷플 스스로 내놓는 보도자료에 의존하는거라... 당장 가입자수야 많지만 부실 가입자인지 아닌지는 좀 더 보긴해야합니다. 실제로 다양한 콘텐츠가 많다 = 그래서 가입자수가 많다 이건 뭐랄까 그냥 입맛대로 해석하는거에 가까운거라.
21/02/25 16:15
PPL이나 중국자본 인맥 등등 관련해서 들어오는 간섭때문에 제작사 개입이 없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작가보다 넓은 시야로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존재는 작품에 충분한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작가가 좋아하느냐와는 별개로
21/02/25 16:46
2가지 효과가 있겠죠, 흔히들 작가는 쌀독에 쌀이 떨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대충 배부른게 아니라 그냥 돈을 아가리 벌리고 쑤셔넣기 시작하면 레진처럼 작가가 지 잘난맛에 사는정도를 뛰어넘어버립니다. 그냥 알아서 기게되는거죠.
특히나 요구사항이 없는데 돈만 많이주면 어떻게든 입맛에 맞추거나 잘해보려고 안달이 나는건 작가쪽이죠 크크 두번째는 다른 플랫폼이랑 제작비 경쟁도하고, 작가들 새나가지 못하게 하는것도 있을거고요.
21/02/25 16:54
크게 보면 됩니다. 전부 돈만 주고 만들게 한 뒤 뇌절하면 다시 안쓰고 대박나면 또쓰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뇌절은 알아서 걸러집니다.
중요한건 인재가 여기에 모인다는 것이죠. 어짜피 전체 컨텐츠중 10%만 성공해도 넷플릭스는 계속 입방아에 오를거고 구독형 비즈니스모델의 특성상 회원수는 계속 늘고 매출도 계속 늘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인재도 시간 지나면 알아서 걸러지니 개꿀
21/02/25 17:03
네 말씀하신 부분이 넷플릭스가 디즈니+ 등 다른 OTT가 출시되어도 여전히 잘나가는 이유라고 합니다
취향의 다양성을 중요시하고, 실험작도 군말 없이 지원하니 전세계 영화/드라마 제작진이 넷플릭스 아래로 모이고 그러다보면 명작, 띵작, 갓 그자체인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죠 규모의 경제, 다양한 취향 존중이 넷플릭스 성공의 비결인거 같습니다
21/02/25 17:11
넷플릭스가 처음엔 스트리밍 서비스만 하더니 넷플릭스오리지날 작품을 만들기 시작할땐 별로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자하더니 어느시점부터 확치고 올라왔네요. 지금은 그냥 넘치는 자본을 좋은 작가를한테 부어주며 부익부를 실현하고 있네요. 지난 5년 NFLX 그래프 보니 참 아름답습니다.
21/02/25 17:34
근데 요새는 확실히 점점 작품들의 평균치가 어느정도 유지되고 망작 줄어드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드라마의 설정대비 후반부가 약한 작품이 좀 많긴한데 그건 요새 한드일드미드 어느거 봐도 비슷하더라구요
21/02/25 17:47
시장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신인 연출자, 작가들이 갑자기 늘었던게 원인 아니었나 싶습니다
좋은 설정가지고 시작해서 초반은 재밌고 능력부족으로 마무리는 안되고요 하지만 한두번 뇌절한 작품만들면서 배운 노하우로 꽤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컨텐츠 제작비는 줄어들거 같지는 않지만 다른 국가들에서도 제작에 나서면서 점점 경쟁은 심해질텐데 지금 (평가로는) 망해가면서 성장한 인력들이 큰 자산이에요
21/02/25 18:35
2222222222222222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계속 저런운영을 하는거겠죠 자기가 진땀빼가며 자기철학 온전히 녹여 만든작품 평가를 스스로 안돌아볼일은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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