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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4 11:36
컨텍스트가 없으면 모르겠는데 10:10 이죠..
언어처리 모델링 하는데.... 컨텍스트 없으면 어려운 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컨텐츠 재생 중에 "앞으로" 가 의미하는 바가 빠르게 재생인지 되감기인지 (1) 에어컨에 "에어컨 높여줘" 라고 하면... 앞에 생략된게 출력/온도/방향 중에 무엇인지 (2) 문제는 대부분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꽤 보편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아니 이게 왜 이렇게 동작해?)
21/03/04 11:37
음???? 정확한 시간은 10시인데 시계가 맞지 않으니 10분 빠르게 해달라는건 시계가 안맞아서 9시 50분을 가르키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맞추려면 10시로 해야하고... 제가 이상한 세상에 있는거 같네요.
21/03/04 11:37
???
10시 죠... 시계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10분 빠르게 해서 정확하게 맞추는거니까 정확한 시간이 10시니 10분 빠르게 해서 10시로 맞춘거죠.
21/03/04 12:01
남편은 현재 운전중이고 정확한 시간에서 10분 느리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
아내에게 10분 빠르게 맞춰 달라고 하는 거죠. 그럼 제말도 맞죠.
21/03/04 11:40
상황은 알겠는데 10시 10분으로 맞추려면 늦게 맞춰달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현실시간 10시에 비해 차시계가 10시 10분 되게 하면 늦게 맞춰달라해야하는거아닌가?? 말하다가 혼란스럽네;;
21/03/04 11:43
보통 개인적인 공간의 시계를 빨리 맞추는 건 준비성에서의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요... 언어적인 애매모호함이 있지만 사회적 맥락으로 보조할 수 있으니 유의미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3/04 11:52
(수정됨) 빨리 맞추는건 말씀하신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안맞는 전자시계는 점점 더 느려지는 쪽으로 안맞습니다.
내부 클럭을 발진시키는 소자가 열화되면서 클럭이 32.768Khz에서 점점 더 느려지거든요. 그래서 10분 빨리 해서 정각 10시에 시계는 10시 10분으로 맞춰놔도 길게 몇달에서 짧으면 몇주만 지나면 그 10분 빨리 해놓은 여유가 다 소진되면서 정각에 딱 맞게 되고 뭐 그러지요. 자동차 시계를 비롯해서 어지간한 잘 안맞는 시계는 생각날때마다 몇분씩 빨리 해놔야 나중에 정각보다 느려지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1/03/04 11:49
원래의 정확한 시간이 10시일때 A의 시계는 9시 50분을 나타내고 B의 시계는 10시 10분을 나타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들이 10시에 시간약속을 하고 만나기로 한다면 약속장소에 더 빨리 도착하는 것은 B입니다. 실제 시간보다 10분 [빠르게] 도착하죠. A는 실제 시간보다 10분 [느리게] 도착합니다. 따라서 B의 시계는 시간이 빠르다고 표현하는게 자연스럽고 A의 시계가 느리다고 표현하는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21/03/04 11:54
당연히 9시 50분인줄 알았는데 제가 소수의견인게 약간 충격이네요
보통 약속시간 같은거 안늦으려고 일부로 시계 정상시간보다 몇분 빠르게 설정을 해놔서..
21/03/04 11:59
(수정됨) 당연히 9시 50분인줄 알았는데 제가 소수의견인게 약간 충격이네요 2222
근데 안 늦으려고 한다면 10시 10분이 맞습니다. 크크
21/03/04 12:06
저도 9시 50분이라 생각했는데 소수의견이네요 빠르게라는 표현이 시간에 어떻게 적용되냐는 문제 인데
예를 들어 '배달이 빠르네요' 라는 표현은 우리가 예상한 배달시간보다 배달이 일찍 도착했을 때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1/03/04 12:23
아, 저도 9시 50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계산을 잘못한겁니다;;
10시라고 하니까 헷갈려서 그런거고, 9시 반에서 10분 빠르게 맞춘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9시 40분에 맞추는게 10분 빠르게 맞추는거죠. 9시 20분에 맞추면 10분 느리게 맞추는거고..
21/03/04 12:48
지금 시각이 10시 정각일때 시계바늘을 10시 10분으로 맞춰놔야 정상시간보다 빠르게 설정해둔거죠.
9시 50분일때 10시 정각으로 보일테니 더 빠르게 준비할테니까요.
21/03/04 12:00
이글 예전에도 올라와서 논란이 됐던 글인데, 시계를 빠르게 맞춘다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좀 다르더라구요. 10시 10분인게 다수의견이긴한데 9시 50분이라 말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소수의견대로 말하고 다녔지만 문제가 없었던지라 좀 충격적이었네요.
21/03/04 12:01
문제가 이상하네요. 시계가 맞지 않아서 맞춰달라고 했으니 원래 10분 오차나던걸 제대로 된 10시로 맞춰야하는 상황이 나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의도적으로 시계를 조정하는 사람이 시계가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진 않을텐데...
21/03/04 12:02
시간을 맞출때 지금 안맞는 시간에 대해서 10분 빠르게인건지
아니면 정시에 대해 10분 빠르게 인지.. 분위기상 후자에 가까울거라고 보지만 이런 질문의 답은 이상한쪽으로 흘러갈수있기에...
21/03/04 12:05
저는 문제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가 않는데..일상상황에서 저는 시계가 안맞다 -> 맞춘다 -> 맞추는 김에 10분빠르게 맞춰달라 이게 자연스러워서..
둘다 시계가 맞지 않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굳이 10분들어졌으니 10분 조정해서 맞춰달라고 말하는게 더 어색하다고 생각되네요
21/03/04 12:21
(수정됨) 1. 현재 시계가 10분이 느린 상황이라 '10분 빠르게 맞춰달라'는 주문이 정시로 맞추라는 의미인 경우
2. 현재 시계가 얼마나 안맞는지와 상관없이 시간을 여유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정시보다 '10분 빠르게 맞춰달라'고 한 경우 1번이 특수한 경우고 2번이 일반적인 해석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10시10분이죠. 조금 더 덧붙이자면 사실 '빠르게'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편의 진의가 더 중요하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시계를 10분 정도 당겨서 맞춰두는 이유는 꾸물거리다가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높은 확률로 10시 10분 쪽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21/03/04 12:31
1. 시계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 : 10분 빠르게 내가 행동할 수 있도록 맞춘다는 의미니까 10시 10분.
2. 시계 입장(?) : 10분 빠르게 시계가 동작해야 되니까 10시 보다 10분전이므로 9시 50분. (알람의 경우가 아닌가...) 3. 시계를 조정하는 현재 상황 입장 : 시간이 안맞는데 10분 빠르게 맞추면 현재 시간인 10시에 맞게 된다라고 생각하면 10시 정각. 뭐 이런 경우로 나눠지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내가 헷갈리는게 있나...
21/03/04 13:03
지금 시간이 10시인데 시계가 10시 30분을 가르키고 있다.
이러면 보통 왜이렇게 시계가 느려? 이렇게 말하니, 10분 빠르게 맞춰줘 하면 9시 50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댓글 읽어보니, 남편이 시계를 빠르게 맞춰달라고 한게 좀 일찍 행동하려고 하는 의도 인것 같으니, 10시 10분이 맞겠네요.
21/03/04 13:51
여러분 어떤 일정에 안 늦게 미리미리 가두려고 10분 빠르게 맞춰달라고 의도한 것이었다면 9시 50분이 아니라 10시 10분으로 맞춰둬야 됩니다. 그래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하면서 서두르겠죠... 많이들 헷갈려서 댓글다신듯.
21/03/04 15:57
현재 시각보다 더 늦게 맞추는 것에 이득이 있나요?
9시 46분 지하철 타야하는데 시계보고 가면 10분 늦게 도착하고 티비 프로그램 보는 것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 기달더라도 미리 와서 여유있게 기다리자라는 마인드이므로 10분 빨리 맞춘다는 것도 그렇게 생각해야죠. 아니면 생각 회로 자체는 동일한데 그게 9시 50분인지 10시 10분인지 헷갈린다면 좀만 더 생각하면 될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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