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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3 13:54
1. 윗사진은 최근 몇년 사이 새로 지어진 신설학교다.
2. 보통은 아랫사진 같은 학교가 훨씬 더 많다. 3. 진짜 아재들은 아랫사진보다 훨씬 더 옛날에 학교를 다녔다. 4. 청소시간은 요즘도 존재하며 여전히 역할을 나누어 청소를 한다. 5. 1-2학년만 작은 손빗자루 세트로 자기 주변을 치우고 담임이 나머지를 한다. 6. 복도와 화장실은 용역업체를 통한 청소아주머니가 해주신다.
21/03/13 13:59
반 청소 아이들이 합니다. 물론 다른 학년도 담임이 같이 하지만 담임이 다 하는 건 1학년 경우만 해당되겠네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 집에서 빗자루 질을 경험을 못하다보니 비질 자체를 잘 못해서 어차피 담임이 다 다시 해야하긴 합니다.
21/03/13 14:03
반 청소도 중고등은 양아치들은 안하고 약한 애들 전담이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크크크. 차라리 담임이 하는게 나아보입니다.
21/03/13 14:37
중학교때까진 잡초제거도 호미들고 했죠. 화단이며 운동장이며 전부
그나마 고등학교가니 공부하라고 교실만 청소하고 땡이어서 좋았었죠.
21/03/13 15:21
고등학교 때 제 담임 선생님이 본인이 하는 수업 시간이나 조회/종례 시간에 누가 장난치거나 떠들면 늘 입버릇 처럼 '너 이 새끼 청소' 하면서 청소 당번을 부여하더랬죠. 뭐 툭하면 '너 이 새끼 청소' '너 이 새끼 청소'를 외쳐대니 하루에도 몇 명씩 청소 당번으로 걸려나왔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걸리는 단골 손님들(주로 껄렁한?)은 걸릴 때 마다 수시로 청소를 해도 청소 당번 회수가 남아도는 지경이었습니다. 당시에 저희 반 부반장이 하는 일이 담임이 '너 이 새끼 청소'를 외칠 때 마다 수첩에다, 너 몇 번 너 몇 번 걸렸는지 체크하고 그날 그날 종례 시간에 그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 중에 지 마음대로 청소 당번을 발표하는 것 이었는데, 매번 종례 시간 직전이면 다들 부반장한테 몰려가서 나 몇 번남았냐, 나 언제 하냐, 나 오늘은 안되니까 내일 할게 하면서 흥정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생각해보면, 담임이 청소를 부여하는 것도 그렇고, 그걸 수첩에 받아적는 것도, 청소를 실제로 해서 횟수를 차감하는 것도 다 부반장 놈이 지 멋대로 한거였는데, 맞게 카운트를 하고 있는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오늘은 청소 니가 해라 하면 시발시발 거리면서도 군소리 안 하고 했었는데, 저희 반 애들이 다 착했던 것 같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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