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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주 4일근무 이야기 나오길래 직접 겪어본 후기 써봄

2017년쯤 약 4년간의 노예근무(개발자)를 때려치고 집에서 일년 쉬었음

하루 평균 13시간이 넘는 근무시간에 X소 환장 헬파티 2년 겪고 이직해서 별다를거 없는 중소 2년정도 해먹고 나니

도저히 이 직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그만뒀음(X소에서 중소로 변한 이유는 연봉 딱하나)

번아웃이니 뭐니 고급스러운 용어는 모르겠고 걍 죽겠었음 진짜;;

그리고 일년쯤 타 직종 취업을 위해서 열공 하는 와중에 결혼함(...)

타 직종은 워낙 TO도 적고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이라 취업에 기약이 없는데 그만둔 중소기업에서 어찌 알았는지 연락이옴

연봉 맞춰주겠다 이리저리 해주겠다 생각보다 후하게 이야기하길래 눈 딱감고 연봉은 그만둘때 기준으로 하고 주 4일근무 하면

바로 복귀하겠다고 질렀는데 그쪽에서 콜함

(어... 이게 아닌데;;)



2018년~2019년 주 4일로 근무시작

일단 주 5일이랑 주 4일이랑 근로자 입장에서 일하는 밀도가 엄청나게 달라짐

8시간 근무중 5~6시간정도 집중이라고하면 주 4일일땐 8시간 꽉꽉채워 일할 수 밖에 없음

직종이 개발이라 노는거 바로 티나기도 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업무 진행도의 따른 개인의 충족감이 대단했음

'야 오늘 열심히 일했다...' 이런것들

개인적으론 주 5일이나 주4일이나 업무 진척도는 비슷하거나 주4일이 성취도가 더 높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내가 화수목금 근무 였는데



제일 쩌는건



화- 아 XX출근

수-? 내일만 출근하면 하루남았네?

목-????내일이 금요일이야?

금-????????????? 나 진짜 3일쉼????



진짜 근로의지 레전드 찍고 올라간다....

연차도 쓸 필요가 없음 놀러가려면 걍 금요일밤에 갔다가 월요일에 쉬면 됨

2년동안 연차 5일도 안쓰고 다 보상받음...

넘나 행복하고 평생 이렇게 살면 건강하게 100세 수명누릴것 같았으나....



유머는

결혼 2년차에 애생김...

연봉협상다시하고 주 5일로 일하고 있는 중...

사장도 이걸 노린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