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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 18:11
생각해보니 코로나 시국에 훈련소는 진짜 지옥이겠네요.
나때 생각해보니 진짜 모든 스케쥴, 일과, 심지어 걷는 동작, 앉는 자세 까지 통제하는 곳인데 코로나 시국이라면..후덜덜..
21/04/21 18:24
훈련소 가서 10일을 샤워못했나.. 진짜 다 크고 이렇게 샤워 못한건 그때가 처음 겨울이었지만 진짜 찝찝해 죽을뻔 그 땐 물티슈도 안줬습니다 크크
빡빡머리라서 그나마 머리는 간지럼이 덜했지 아니 머리는 그냥 찬물로 대충 씻어서 그렇지.... 결국 너무 찝찝해서 찬물로 사람들 좀 없을 때 대충씻기도 했네요 진짜 훈련소가 말도 안되게 허접했음 하필 곧 부술 예정인 구형막사였던 것도 컸고 먼지부터;;
21/04/21 18:47
상황은 이해가 갑니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책임 물으면서 때려버리겠죠. 장병들도 중요하긴 한데 일단 내가 살아야하니까요. 그렇지 않으려면 방역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게 우선이 아니라 조치를 더 중요시해야될텐데 그게 윗선에서의 의견만으로 가능할까요. 일단 확진자 나오면 전국민이 "군대 거봐라"고 시작하는 비난을 시작할테고 위에서부터 옷벗겠죠. 장병 중요한거 진짜 모르겠습니까. 근데 그거보다 일단 내 모가지가 더 중요한게 사람이라면 당연한거 아닐까요.
21/04/21 18:58
이런거 이슈커지면 또 바뀌죠
일 커지면 소집 규모 조절하고 예산 편성해서 생활환경 바꾸고 하겠죠 일 커지기 전에 못막는다는게 군 조직이 얼마나 무능하고 후진적인지 증명하는거고
21/04/21 20:20
이해합니다..그런데 이런식으로 해도 옷벗어야한다는 걸 가르쳐주고싶어지네요. 쓰레기 간부들 진짜...
저는 중대본과 협의 등을 해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지침을 제대로 만든 후 했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저게 지침으로 만들어서 하고있는거라면 저거 만든 놈은 진짜 심정적으로는 콩밥 먹이고싶네요.
21/04/21 20:53
지침대로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만에하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건데 여론이 “지침대로 했으니 군대도 할만큼 했다”일까라는거죠. 제 생각에는 그래도 “역시 군대” 가 되지 않을까요. 결국 누군가의 생존이 걸린 문제고 생존을 위해서는 “박수받을만한 방법”보다는 “0명의 확진자”가 필요했기때문 아닐까요.
21/04/21 18:55
어차피 생활관 대기 시킬거면 20분마다 한 명씩 샤워장 보내도 하루에 2번은 샤워하겠구만.
설마 50따리 받는 사병들도 저렇게 고생하는데 간부들은 일과 끝나고 집으로 런 하는건 아니겠죠?
21/04/21 20:09
와 미쳤나 진짜
2주동안 하루 종일 가만히 양반다리로 앉아있게한다구요??? 옆사람이랑 말도 못하구요???? 영창에가도 저렇게 하루종일 앉아있으면 사람 뒤지는거 알아서 안에서 눕거나 풀어져있지만 않으면 내부에서 걸어다니라게라도 해주고, 조용하게만 하면 대화도 티안나게 하면 모르는척 해줍니다. 무슨 사람을 가축취급을 합니까
21/04/21 21:25
관리가 안되면 입영을 안받아야 하는게 아주 당연한 일인데 대충 뭉개고 갈 생각인가 봅니다.
입영을 받았으면 대형 텐트를 빌려오건 민간건물을 빌리건 간에 당연히 보장해줘야 할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하고요. 정말로 징집된 군인이건 직업군인이건 군인이기 이전에 시민이고, 시민이기 이전에 인간이란 개념도 안박혀 있는 반체제인사들은 복무부적합 사유로 전부 퇴역시켜야 합니다....
21/04/21 21:50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에서 군기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이건 아니죠. 최소한 군인보다 인간이 먼저잖아요. 쟤들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런 대우를 받습니까? 열받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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