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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3 15:23
제가 데이케어 있을 때 일과표는 저 스케쥴이랑 굉장히 비슷했는데, 어르신들 케어를 직접적으로 시키지 않는 이상 (시키면 다쳤을 때 책임을 공익한테 물을 수 없기 떄문에 안 시킵니다.) 생각보다 널널할겁니다. 또 실제로 일과표는 보여주기성도 강해서 그다지 강제성도 없구요.
실제로 하는건 간식배식-국민체조 진행-프로그램할때 준비물 나눠드리기-점심배식-프로그램준비물2-저녁식사or송영보조 하면 하루가 끝났어요. 다만 기관바이기관 어르신바이어르신이 강해서 일반화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공익들 알아서 가라로 잘 하기 때문에 눈에 띄게 땡깡부리지 않는 한 청소 대충해도 넘어가고 그렇습니다 (..)
21/04/23 15:33
뭐 빡세게하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건데
슬렁슬렁 하면 딱 보람차고 여유있는 수준 아닌가요 앞에일 하다가 시간 넘어가면 뒤에 일 안하면 되고
21/04/23 15:37
적혀 있는 거 말고 실제 업무 강도가 더 중요하죠. 군대에서도 공식적인 일정표만 보면 되게 빡셌는데 실제로는 그 정도 아니더군요. 적혀 있는 것만 봐선 글쎄 잘 모르겠네요.
21/04/23 15:47
제 경험 기준 대충 해석)
입소 어르신 맞이 -> 어르신들 오시면 신발정리 오전 간식배식 및 뒷정리 -> 차 한잔씩 따라서 컵에 담아서 옮기고 간식 있으면 같이 날랐다 회수하기 체조 도움 -> 국민체조 tv로 틀어서 앞에서 두 번 진행 프로그램 진행 도움 -> 준비물 나눠주고 책상 옮겨야되면 책상 옮기기 점심 배식 -> 식당에서 밥차 가져오기, 배식하기, 정리해서 밥차 내리기 남자 어르신 낮잠 케어 -> 남자어르신들 돌발행동 하는지 확인. (요양보호사들 대부분이 여자기 떄문에 남자어르신 케어가 공익들 몫이 되는경우가 좀 있습니다.) 걷기 운동 도움 -> 매일 걸으시진 않았음. 어르신들 걸으시는데 그때 워커 나눠드리고 거동 심하게 불편하신분 도와드리면 됨. 화장실 물청소 -> 샤워기 고압으로해서 눈에띄게 지저분한 부분만 휙휙휙 화장실 비누청소 -> 비눗물or락스물 몇번 뿌려지고 걸레질 한 다음 샤워기 뿌리기 좀 빡세게 시킨다 싶으면 우리는 요양보호사가 아니라 어르신들 케어를 직접적으로 할 수 없다. 를 몇번 어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부분까지 타협하면 됨.. 군대처럼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도 아니고 필요하면 민원도 언제든 넣을 수 있고 결국 사회생활의 범주랑 비슷하지 않나요. 군이나 훈련소보다는 훨씬 더 사람사는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지사, 요양사들 기본적으로 다른 사회직업군들보다 배려도 많고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월급 식대포함 80까지도 올랐다고 하는데 (전 60정도) 물론 강제노동의 문제도 있겠지만 어차피 군생활 해야된다고 보면 이정도면 꽤 괜찮지 않나 싶네용.
21/04/23 15:50
예전에 지하철에서 일했는데
유동인구 많은 비기차역, 환승역, 종점(차량기지존재) 3콤보인 곳인데 기차역이 아니라 직원배정이 적은데 할일은 많아 인력을 전부 공익으로 때우는데, 원칙적으로 시키지 않게 되어있는것도 다 시켰습니다 크크 원칙적으로 돈관련된건 공익이 하면 안되는데 저 말년에는 직원들 다 주식이랑 토토 하고 발매기 돈빼고, 돈채우고 전철 일회용 승차권 채우는것도 다 제가했습니다. 그리고 돈세는거까지 해주면 직원은 그거가지고 매출기록하고 전산이랑 맞춰보고 다시 인터넷 ... 지하철 내부 유실물 찾기는 기본이고 토사물, 개똥도 치워보고, 스크린도어도 고쳐보고 ... 공익하면서 코레일 혐오가 생길정도 흫흐
21/04/23 15:56
화장실청소가 한시간 인데 집 화장실처럼 세심히 하는건 아닐거라...생각보다 힘들진 않을수도 있어요
물, 비누...라고 하지만 물 뿌려놓고 약품 칙칙 뿌려놓고 밀대로, 걸레로 밀면서 물 뿌리면 끝이라....
21/04/23 16:42
아니....봉사활동으로 저런거 몇번 해보긴 했는데
와....혼자요? 진짜 힘들거같은데;; 더군다나 현역보다 몸도 불편할거 아니에요 공익갔으면
21/04/23 17:15
이게 정말 잘못된건데 공익이 멀쩡한 사람들인줄 압니다.
현역 못가서 공익갈정도면 정말 몸이 안좋은 사람들입니다. 면제는 거의 군대생활 못할 정도구요. 이런 사람들을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부렸다가 탈나면 책임도 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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