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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4 17:49
당시엔 별로 안 좋아했고 지금도 안 좋아하지만 저렇게 쓸 수도 있는 거지 왜 나쁘게 봤을까 싶네요. 보고 싶은 사람 있으면 된거지..
21/04/24 18:00
그 당시에만 반짝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거지 시대를 앞서간 것도, 새 시대를 연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아주 짧은 순간에만 존재했었던 어떤 문화적 유행을 포착한 작품 정도가 아닐까... 과장 좀 보태면 그것 또한 일종의 시대정신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21/04/24 18:04
요즘 '태백산맥'의 인기를 생각해보면(한때는 대학 초년생들 필독서급으로 불리던적도 있죠)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은 100년동안에도 진짜 몇개 안나오고..시대정신,혹은 찰나의 타이밍만 잘 잡아도 대단한거 같긴합니다
21/04/24 18:26
생각해보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낡아버린 감수성이란 면에서는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나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도 비슷하겠죠. 요즘에는 그런 감성도 좀 한물 간 것처럼 느껴지니까... 귀여니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는 건 결국 그 소설에서 동시대적 공명을 느낀 독자들이 많았다는 반증일 테고요.
21/04/24 18:16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
딱 3개 읽어봤네요. 한창 무협지 판타지 읽다가 저런거 읽으니까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
21/04/24 20:27
문장에 ......... 이거 많이 치면 아재라고 그렇게 놀리더니만!! 아.... 생각해보니 이 작품도 뭐.... 아재 세대긴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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