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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8 01:35
웹소설 바닥에서 플랫폼 하나 오픈하고 저만큼 규모 키우는 게 참 어렵거든요
그동안 투자 잔뜩 해서 들어왔다가 조회수 5, 10짜리만 가득한 상태로 버티다가 망한 사이트도 수두룩하고요 기껏 궤도에 올라가나 했는데 다 망할 판이니 저렇게라도 해야죠.. 크크
21/04/28 02:00
그런 의미에서 조아라는 진짜 다른 의미로 대단하죠. 웹소설이 막 시작되던 그 초창기의 선점효과를 이렇게도 완벽하게 말아먹을 수 있다는 게 참...
21/04/28 02:05
문피아는 투데이베스트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면서 아무리 글이 많아도 재미있는 글은 언젠가 뜬다는 조건을 확실하게 만들었죠
그러면서 실제로 재미있는 글은 늦건 빠르건 입소문을 타서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떴고요 근데 조아라는 베스트 시스템이 좀 비합리적이었어요 문피아처럼 24시간 내 연재된 글들 중 조회수 제일 높은 순으로 쭉 내리세웠는데 조아라는 한 작품의 베스트지수를 두고 순위를 매긴데다가 조회수 1천따리로 하루에 20화 올리면 조회수 1만따리 1편 올라온 거보다 베스트지수가 더 높았죠. 자세하게 쓰려면 참 복잡해지는 비합리적인 베스트순위를 운영한데다 00시 땡하면 지인들 죄다 몰려가서 베스트지수 주작하는 걸로 1위 올리기도 쉬웠고 나중엔 베스트에 올라가는 거나 마찬가지인 유료 아이템까지 팔았고요 -_-a 옛날옛적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쭉 삽질의 연속이죠 말씀하신대로 대단하기 그지없는 수준입니다... 크크
21/04/28 02:08
사실 투베 시스템이고 나발이고 제일 문제는 그놈의 정산이랑 여성향 우대가 컸죠 크크. 수입 대부분은 조노블 성인소설에서 뽑아먹어놓고 여성향만 이용권 할인에 조노블 수익까지 여성향이랑 N빵...진짜 뇌가 있는지 의심될 수준이었음.
21/04/28 06:49
선점했던 등용문 역할 문피아에 뺏겼어도 정액제 시장은 꽉 잡고 있었는데 그것조차 노벨피아에게 거의 내준 상황이죠.
경쟁자 없던 시절엔 그렇다 쳐도 노벨피아 등장해서 정산금 퍼주며 파이 뺏으려고 달려드는 와중에도 BL 타령만 한 게 수뇌부 의사였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냥 정액제 이용자들이 주로 보는 소설만 봐도 어디가 캐쉬카우인지 쉽게 알 수 있었을텐데 일반 이용자도 아는 문제를 왜 무시했는지 이해가 안 가요....
21/04/28 01:35
워딩을 굉장히 쎄게 했네요. 특정사상 어쩌구저쩌구 물타기 하는게 아니고.
글이 좀 이상하게 쓰여진걸 보니 엄청 놀래서 급했거나 술마시고 쓴거 같기도 하고.
21/04/28 02:11
사상의 자유 운운해서 별의별 소설이 다 올라왔거든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시진핑, 히틀러 등등 그냥 두면 일베사이트 되고, 삭제하면 사상의 자유에 걸리고, 완전 가불기에 걸렸으니 엉덩이에 불붙였죠..
21/04/28 01:50
거기에 대응 안 하면 표현, 사상의 자유가 인정된 셈이므로 대통령 출신들에 히틀러 사진이 막 올라와도 막을 근거가 없어지니, 결국 그렇게 야밤에 GG
21/04/28 01:52
이전 공지에 있었던 '사상의 자유' 단어에 조아라에서 옮겨온 사람들 ptsd 제대로 왔던게 컷죠.
허억 할수밖에 없는 무서운 단어 덜덜
21/04/28 02:24
가만 생각하니... 내일부터는 전쟁이 벌어지겠군요.
기업이 이 정도로 무조건적인 항복을 한 적이 없었으니, 여성 쪽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벨피아가 방향을 확실히 정했으니, 되려 주 소비층인 남성 쪽 화력이 모일지도 모르고... 흥미진진하겠네요.
21/04/28 02:42
"사상의 자유"
이 단어 때문인지 진짜 핵폭탄들이 준비되고 있었더군요. 피지알에는 올릴 수 없는 글들이 잔득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굉장히 유쾌했습니다.
21/04/28 05:14
이 정도면 불판 위에서 오체투지하고 사과한 급으로 봐야... 페미 관련으로 이렇게까지 워딩을 세게 하는 사과문 올린데는 여기가 거의 처음 수준인것 같습니다.
21/04/28 07:06
페미니즘 손절할만 하죠.
애초에 쟤들은 극도의 남성향 장사이기 때문에, 패미가 이제와서 패악질 부려봐야 매출에 하나도 영향 없거든요.
21/04/28 08:12
주 고객 니즈를 맞춰준거라 내부적으로는 괜찮기는 할겁니다. 여초 쪽에서 외부적으로 감독기관에 민원 폭탄 날리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21/04/28 07:56
하나를 손절해야 나머지 하나가 남는다는 느낌이죠...
항상 스텝중에 한명이 분탕을 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는게 참 재밌네요 왜냐맨도 그렇고 이 건도 그렇고
21/04/28 08:50
이 사과문이 의도된 투박함인거면 진짜 머리좋은게, 보통 사과문이라는게 주요 레퍼토리라는게 있는데 그런게 있으면 사실 매크로같은 느낌이 들지 진짜 회사의 의도인지, 그냥 말만 그렇게 하는건지 구별하기 힘들거든요. 여튼 진심은 느껴지네요..
21/04/28 08:50
사과내용 보니 이 사과 직전까지 노벨피아 작가/표지일러레/담당자 까지 개판 오분전 이었나 보네요
이정도면 담당자, 작가 한둘 짤라봐야 어느순간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1/04/28 09:48
일부 직원들 사심 개입해서 막가다 개판 난거라 봐도 될까요. 확실히 수뇌부를 장악하면 저런 일이 벌어지네요.
근데 방금 이별했다니 사람 그렇게 쉽게 자를 수 있던가
21/04/28 10:03
자주 보던 사과문의 다듬은 글, 일반적인 레파토리 느낌이 없고 다급하게 구구절절 쓰면서 일단 머리부터 박고 보는 느낌이라 신선하네요. 뭔가 더 진심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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