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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2 00:17
지도교수가 졸업논문 다시쓰라고 하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석사는 그래도 기간도 짧고, 학위 포기하고 도망칠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지, 박사는, 과장을 조금 보태면, 지도교수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1/05/01 23:41
저도 우리교수님하고 사이 안좋았지만, 교수님 성향이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이고, 사적인 일은 완벽하게 선을 긋는 스타일이셔서 진짜 저런거 보면 상상도 못할일이라, 어메이징하네요....
21/05/01 23:43
진짜 더럽네요.. 며칠 뒤도 아니고 다음날 아침 9시 딸 마중을 밤 10시에 시키는 것 자체도 역겹지만, 그날 형 결혼식이 있고 이미 대전에 내려가있다고 말하는데도 아랑곳 않는 저 태도, 저 사상이 진짜 역겹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 대학원생 대신해서 교수 줘패고싶네요 레알.....
21/05/01 23:43
요즘 보통 대학 랩실은 석사 신입생이 부족해서 한번 소문나면 끝이기 때문에 저렇겐 못하죠.
탑클래스 대학이라면 가능성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교수사회도 몸조심이 대세이기 때문에 저렇게 노골적으로 한다는게 잘 믿기진 않네요.
21/05/02 03:54
졸업생까지 동원한 김박사넷 댓글조작 같은 거 보면 더 체감되실 듯..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대부분 저런 악질 교수들은 자기들이 잘못한다고 1도 생각을 안한다는 겁니다. 스승에게 제자가 이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쫓겨나거나 제발로 나가서 소문내는 학생들은 그나마 사람 구실하게 만들어줬는데ㅜ은혜도 모르는 철없고 몰상식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댓글 조작같은 것도 다 정당 방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랩 지원생의 질이 떨어지면 세대 차이로 인해 요즘 애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내지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둡다 등등으로 이어집니다. 악질 교수들은 대부분 자기 합리화의 화신이기 때문에 몸을 사릴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조금 사린다고 해서 다른 사람 눈에는 별 차이가 없기 마련입니다
21/05/02 00:16
(수정됨) 디지털 풍화만 봐도 오래전부터 떠돌던 주작인 거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런데 석사4라는 게 뭔가요? 박사 받기 전이라서 석사 4년차라는 건가요?
21/05/02 00:21
일반적으로 석사 4기를 의미합니다. 1학기 끝나면 1기씩 늘어나는 식으로(예를 들면, 3학기면 석사 3기). 석사 4기면 보통 코스웤은 전부 마친 다음에 졸업논문을 쓰는 학기입니다.
석사 4년차는 아마 찾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아무리 길어도 3년 내로 끝내서...
21/05/02 00:23
저는 좋은 교수님 만나서 무사히 과정을 마쳤는데 (안 힘들었다는 건 아닙니다... 세상에 쉬운게 어딨겠어요)
동기라던가 학교 사람들 말 들어보면 아직도 문제가 많은 연구실이 있긴 있더군요. 여기가 수준이 낮다고 할 정도는 아닌 대학인데도 그렇게 돌아간다는 소리를 들으니 머리가 띵했습니다.
21/05/02 01:39
저래도 대학원생들은 어쨌건 잃을게 많은 사람이라 지들이 해꼬지당할일이 없단걸 알아서 더 저래요. 연세대학교 폭탄테러 대학원생같은 케이스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21/05/02 03:41
짤만 봐도 오래 전 같은데 주작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학교에 상담센터, 인권윤리센터가 있어서 저렇게 증거가 남는 갑질을 했다가는 교수 못합니다.
21/05/02 04:04
불과 몇년 전에 서울의 s대에서 대학원생 갑질로 교수가 신고당하니 상담센터에서 해당과 교수들한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빨리 처리하겠다 전체 메일 돌렸다가 걸려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그마저도 후속조치 안 밝혀졌고요. 대학에서 교수는 왕이기 때문에 저런 장치들은 아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교수들 개개인 도덕성에 기댈수 밖에 없어요 아직은. 유일하게 교수 쫓겨나는거 본건 성폭행 사건이었네요.
21/05/02 04:53
보면 취업이나 돈이 많이 걸려있는 학과일 수록 지저분하더라구요. 그와 반대로 순수학문으로 갈 수록 사람들도 순수한 거 같고. 저런 갑질은 순수학문계열에서 거의 못 본 거 같습니다
21/05/02 06:52
프로젝트가 없다는 건 연구비따와서 하는 프로젝트 말씀이신 거죠? 순수학문에는 당연히 그런 게 적을 수 밖에 없죠. 진짜 교수도 학생도 순수 학문적 열정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같은 물리학에서만 봐도 돈되는 고체물리는 돌아가는 게 공대와 다를바 없는데 이론물리는 수학처럼 아에 1저자 개념조차 없습니다. 그냥 알파펫 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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