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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07 21:07:26
Name TWICE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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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쿠
Subject [유머] 꼰대. 명일 금일 한자어를 왜 씀? 우리말이 있는데..


막댓 딜량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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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본지7년
21/05/07 21:08
수정 아이콘
막댓 한자도 그닥 어렵지는 않은게 더 함정..
ComeAgain
21/05/07 21:09
수정 아이콘
명일 한자가...?
사랑둥이
21/05/07 21:11
수정 아이콘
명일 크크
태연­
21/05/07 21:11
수정 아이콘
며칠 며칠 며칠
스타본지7년
21/05/07 21:1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명일이 저게 아닌데..
이재빠
21/05/07 21:12
수정 아이콘
제삿날...
스타본지7년
21/05/07 21:13
수정 아이콘
밝은 것에서 목숨으로(?)
글로켄슈필
21/05/07 21:14
수정 아이콘
한자어든 뭐든 좀 가리지 않고 많이 쓰면 좋겠어요. 왜 한국말이 가진 단어수를 자꾸 줄이려고 하지...
답이머얌
21/05/07 21: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영어를 막 들여오고 있죠. 단어수 늘리려고.
김솔라
21/05/07 21:15
수정 아이콘
꼰대가 멀리 갈거 없이 남들 공감 못하고 무식하다고 하는 게 꼰대죠
건전한닉네임3
21/05/07 21:15
수정 아이콘
죽어도 본인이 공부해야겠다 알아야겠다는 생각은 안함
지니팅커벨여행
21/05/07 21:21
수정 아이콘
어제 오늘 그리고...
키르히아이스
21/05/07 21:29
수정 아이콘
그 명일이 아닌데...?
양파폭탄
21/05/07 21:34
수정 아이콘
국한혼용체 안본지 오래되니 현기증이 오는군요
류지나
21/05/07 21:34
수정 아이콘
몇일이라고 쓴 걸 보면 한국어도 모르는 사람 같은데
설레발
21/05/07 21:44
수정 아이콘
기적의 0개국어
아밀다
21/05/07 21:45
수정 아이콘
무식이 자랑인 시대...
일면식
21/05/07 21:49
수정 아이콘
일상 대화에서 안쓰는 한자어는 점점 안쓰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모루겟소요
21/05/07 21:53
수정 아이콘
나의 일상과 남의 일상이 같지 않다는 인식이 우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면식
21/05/07 22:15
수정 아이콘
자연스럽게 쓰던 말을 쓰면 됩니다.
다만 저는 같은 뜻을 갖고 있는 단어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수 있는 단어를 쓰는게 절대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내일' '오늘' 같은 표현보다 '명일' '금일'과 같은 표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거라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써도 상관없겠죠.
에우도시우스
21/05/07 21:55
수정 아이콘
딱히 뭘 쓰자 쓰지 말자 하지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흐르는대로 놔두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자 모르는 세대가 사회의 중역이 된다면 어련히 원하시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겠어요?
일면식
21/05/07 22:23
수정 아이콘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쓰는 단어로 대체되겠죠.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편한 단어를 그냥쓰되, 같은 의미를 갖는 쉬운 단어가 있다면 그걸로 바꿔쓰는게 의사소통 목적에서는 확실히 좋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명일 작일 금일 이런 단어들은 내일 어제 오늘 이라는 단어들에 비해 장점, 또는 필요성이 1도 없다고 느껴집니다.
못 알아듣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딱 그 만큼 안좋다는거니까요.
21/05/07 22:53
수정 아이콘
자연스럽게 흐르는대로 놔두면 언어는 분화합니다.
실제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는 모두 같은 라틴에서 갈라진 말이죠.
한국이라면 서울말과 시골말이 달라지고 노인어와 젊은이어가 달라집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 서로 말을 못알아듣는 사태가 점점 심해지죠.
그걸 막기 위해 국립국어원에 매년 수천억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고 전국민에게 강제로 '국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에우도시우스
21/05/07 23:34
수정 아이콘
저정도 표현은 표준어가 품어주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고 있구요.
21/05/08 00:05
수정 아이콘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87473
이미 국립국어원에서 순화 대상으로 지정한 단어입니다.
표준어이긴 한데 가능한 안쓰는게 좋다는 뜻이죠.
처음 댓글에 "뭘 쓰자 말자 하지말고 그냥 놔두자"고 하셨는데
그것은 국가 언어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얘기입니다.

뭐 국가정책에 반대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저도 국립국어원 욕한적 많으니)
그냥 표준어라도 "쓰지말자"라고 권하는게 있다는 정도는 알아두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에우도시우스
21/05/08 00:33
수정 아이콘
순화대상이란걸 알고 위의 댓글을 쓴겁니다. 정면으로 위배된다는건 아예 금지한 행위를 할 때나 하는 말이고, 권장하는 정도는 저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것에 따를 건지는 오롯이 개인의 판단이고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이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오히려 억압이라고 봅니다.
아저게안죽네
21/05/07 22:30
수정 아이콘
어떤게 낫고 말고 할게 있나요?
그냥 서로 '쓰는게 꼰대다, 모르는게 무식한 거다' 하지
않는 방향이 맞는거 같습니다.
일면식
21/05/07 22:33
수정 아이콘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죠.
하지만 저는 더 나은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이 목적이기 때문에 뜻이 같은 단어가 여러개 있다면 1명이라도 더 많이 알법한 단어가 그 목적에 있어 더 우위에 있다고는 말할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꼭 그 단어로 사용하라는건 아니지만요.
위에도 적었지만, '명일' '작일' '금일' 이런 단어들은 '내일' '어제' '오늘' 이라는 단어들에 비해 장점, 또는 필요성이 1도 없으니까요.
에우도시우스
21/05/07 23:27
수정 아이콘
뜻만 통하면되는 의사소통에서의 장점이야 없겧죠. 하지만 소위 격식이라는걸 차릴 때 필요한 표현으로서의 필요성이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도 그런 느낌으로 쓰고 있고요. 이런 단어들은 일반적인 구어체와 달라야만 하고요.
21/05/07 22:00
수정 아이콘
떠오르는 내주좌...
이정재
21/05/07 22:06
수정 아이콘
명일 작일은 이미 꽤 사라진듯하고 금일만 좀 더 있다가 사라질듯 교과서에 잘 안나오니
Liberalist
21/05/07 22:11
수정 아이콘
모르면 남을 꼰대라고 하기 전에 그게 뭔지 먼저 알아볼 생각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별게 무식한건가요? 저런게 무식한거지. 요즘은 모르면 뭐가 문제냐고 일단 박박 우기기부터 시전하는 멍청이들이 참 많아서 참...
단비아빠
21/05/07 2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의 주장은 사실 별로 틀린건 없습니다.
다만 너무 잘난체 하느라 주장에 있는 약간의 빈틈으로 너무 큰 공격을 허용했네요.
명일 금일이라는 단어는 단지 한자어일뿐만 아니라 일본식 한자어죠.
내일은 똑같은 한자어지만 우리가 꾸준히 써오던 단어구요.
일본식 한자어는 가급적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명일 금일 익일 이런 단어들은 안쓰는게 좋긴 하죠.
어차피 많이 쓰이지도 않고 있고.. 더더욱 지양해서 그냥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식 한자어를 쓰면서 그걸 고급스럽다던가 고풍스러운 표현처럼 여기면 곤란하죠.
근데 일본식 한자어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 군대인데.. 여기가 쉽게 바뀌는 곳이 아니라...
빛폭탄
21/05/07 22:27
수정 아이콘
실록에서도 많이 쓰인 단어입니다. 일본식 한자어는 아니에요.
평행선
21/05/07 22:31
수정 아이콘
명일 금일 작일은 그냥 한자어이지 일본식 한자어가 아닙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3526
단비아빠
21/05/07 22:36
수정 아이콘
사전적으로야 한자를 쓰는 삼국에 모두 존재하는 단어죠.
다만 저런 단어들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쓰였던 단어인가? 가 문제겠죠.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쓰였던 단어입니다.
특히나 명일(아시타)같은 경우에는 뭐 말할 것도 없죠.
똑같은 한자어인 내일을 제껴두고 우리나라에서 명일을 쓰는 이유는 일제의 잔재를 제외하고는 절대 설명할 수 없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5/07 2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시타라는 일본어 어휘는 고유어입니다. 단지 あした라고 가나가 아닌 明日라는 한자로 표기할뿐이죠.
실제로 한국어에서의 명일과 비슷한 늬앙스로 쓸때는 똑같이 明日라고 표기하고 みょうにち(묘니치)라고 읽습니다.
그럼 왜서 이런 번거러운 짓을 하느냐 하면 한국어의 일부 한자어와 비슷한 맥락인데 그쪽이 더 멋있?고, 더 격식있어 보이기 때문이죠.
그럼 왜 더 격식있어보이냐? 과거에는 한자를 쓰는 중국이 최선진국이고 선망의 대상이였기때문이구요. 뿐만 아니라 많은 높은 차원의 추상적인 개념들을 지칭하는 어휘들도 실제로 중국어에서 가져다가 사용했죠. 예를 들면 날씨라는 고유어는 있지만 천후, 기후, 기상,이런것들은 한자어인것처럼말입니다.
뭐 어찌됐건 본문의 지적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기는 있죠. 단지 그걸 고치기위해 불편을 감수할 정도인가 하면 전 아니라고 보구요. 왜냐 저런 한자어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아주 많은 한자어가 우리말에 정착하고 있고 그 어휘들을 버리면 한국어는 성숙한 언어로서 성립이 안되기 때문이죠.
본문의 불평하시는 분같은 사람들이 명일이라는 한자어를 공부해서 알아가는게 바람직한 방향이죠.
단비아빠
21/05/07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자가 수많은 우리 단어들의 근본인건 맞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자 단어가 우리말 단어보다 더 격식있게 느껴지는 것도 맞구요.
하지만 그것과 일본식 한자 표현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왜냐면 근본적으로 식민지 시대에 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주입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과정과 절차가 올바르지 않고 잘못되었으므로 버려야할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봐도 일본식 한자조어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써왔던 한자단어들과는 다르게
매우 이질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기 힘들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내일이란 단어는 오랫동안 써오면서 비슷한 구조의 [내주] [내달] [내년]이라는
표현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명일이란 단어는 뭐 어떻게든 아직까지 쓰이고는 있습니다만
명주, 명달, 명년이라는 표현이 과연 쓰이기는 합니까? 아뇨 안쓰입니다. 명주 명달은 그야말로
존재 자체도 안할 것 같은 단어이고.. 명년은 극히 낮은 확률로 쓰이는걸 보긴 한 것 같군요.
내년을 놔두고 구지 명년으로 쓸 정도면 솔직히 뇌가 일본식 한자표현에 거희 쩔었다고 봐도 될 것 같긴 합니다만.
왜냐면 명일이라는 표현은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역사가 오래된 표현이 아니거든요.
일본에 의해서 반강제적으로 공문서 작성할때나 억지로 쓰던 단어니까요. 그만큼의 생명력이 없죠.
그렇게 [명일]이라는 표현을 옹호하시는데 그럼 비슷하게 군대에서 많이 쓰이는 [일조점호]
[관물대]같은 표현은 어떠신가요?
이 단어가 님이 말하는대로 공부해서 알아가야 하고 한국어가 성숙한 언어이기 위해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할 단어처럼 보이십니까?
명일이라는 단어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시길 기원합니다. 명일은 고급스러운 단어가 아닙니다.
치욕스러운 일본 식민 지배의 잔재일뿐입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5/07 23:3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군대같은 곳에서 왜 총기수입같은 같잖은 일본잔재를 사용하는지 굉장히 이해가 안되는 1인입니다만,
명일이 일본식 잔재라는거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명일은 중국에서도 자고로 쓰였고 당연히 조선에서도 쓰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단비아빠
21/05/07 23:43
수정 아이콘
중국에선 내일을 명천이라고 합니다. 명일이라고 안합니다.
명일이라고 쓰는건 일본뿐입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5/07 23:50
수정 아이콘
씁니다. 구두어에서 일반적으로 tomorrow라는 뜻으로 명천을 쓰는건 맞는데 명일을 안쓰는건 아닙니다.
과거에도 썼구요, 明日复明日,明日何其多 라는 시구절이 있어요. 차일피일 미루는걸 말하는건데 내일에 내일, 내일이 많기도 하구려 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현재도 씁니다. 검색해보니 明日方舟( 대충 아크 오브 투모로우 정도 되겠네요,)라는 게임이 있고, 明日之子라는 티비 프로도 있네요. 톰 크루즈가 나오는 영화 에지 오브 투모로우는 아예 明日边缘이라고 타이틀이 번역됐네요.
단비아빠
21/05/07 23:55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따지면야 저 윗분 말씀대로 조선왕조실록에도 명일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고 쓰기는 썼겠지요.
어차피 다 한자 표현인데 뜻도 적당히 통할거구요.
하지만 그것과 각 나라별로 주요하게 쓰이던 표현이 무엇인가와는 완전히 다른 겁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중국은 명천, 일본은 명일이라는 표현을 주력으로 썼고
일본 식민지 시대가 오면서 명일이라는 표현을 일본에게 강요받은겁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5/07 23:58
수정 아이콘
단비아빠 님// 평행선인거 같은데 그만합시다.
단비아빠
21/05/07 23:59
수정 아이콘
醉翁之意不在酒 님// 어지간하시네요... 뭐 그만하시죠.
21/05/08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비아빠 님//
일제시대 이전에 거의 안쓰다가 일제시대부터 쓰면 강제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일제시대 바로 이전에도 지배층에세 널리 쓰였던 말들이잖아요
너무 억지 부리시네요

제가 볼때 님은 이런단어들이 일제시대 이전부터 썼는지 모르시는것 같아보이는데
그런걸 다른분들이 계속 말해주는데도 인정 안하고 억지부리시니 너무 답답하네요
왠만하면 남 댓글 싸움에 끼어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님글보면 암걸릴것 같아요
키르히아이스
21/05/08 03:26
수정 아이콘
단비아빠 님//
실록에 써있었다고 해도 일제 잔재면
어떤 근거가 있어야 일제 잔재가 아니라고 인정받을수 있는건가요?
답을 정해놓고 얘기하시는것 같은데
21/05/08 03:34
수정 아이콘
단비아빠 님// 모르면 그냥 몰랐다고 이야기하면 본인도 편하고, 다른 사람도 편합니다.
21/05/07 2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중국, 한국, 일본같은 한자 문화권 국가들이 쓰는 옛날 말이예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잘 안쓰지만 일본만 아직도 쓰고 있는거고요
21/05/08 02:04
수정 아이콘
명일이란 표현 자체가 조선시대에 이미 널리 쓰인 말입니다. 흥미가 생겨서 찾아보니 오히려 내일이란 표현이 드물었던 것 같네요.
21/05/07 23:53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에 강제적으로 쓰여진것이 아니라
조선시대때부터 사대부들이 쓰던 말이고
현재에는 잘 안쓰는 말이 되었죠
21/05/08 0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임금이 나가서 금교(金郊)에 머물렀으니, [명일(明日)]에 태상왕이 온정(溫井)에 가는 것을 전송하려고 함이었다."

-조선왕조실록(태종실록), 태종 5년 을유(1405) 9월 6일(무술), "上出次金郊 將以[明日]餞太上王溫井之行也."

"[명일] 부인이 네 낭자를 데리고 집의 이르러 석파 등에게 이르되..."

-고전소설 <소현성록> 4권

명일이 자꾸 일본식 한자어라고 강조하시는데, 일상적으로 쓰였습니다;; 심지어 저 위의 예시 중에 <소현성록>은 한문으로 적힌 것도 아니라 그냥 한글소설이고요.

괜히 댓글 타래 보시는 다른 분들이 이상한 지식 얻어가실까봐 올려둡니다.
21/05/08 02:10
수정 아이콘
참고로 흥미가 생겨서 더 찾아보았는데, 고전 원문들을 인터넷에 모아놓은 "한국고전종합db" 기준으로는 오히려 '내일'이란 표현이 조선시대 문헌에 훨씬 드뭅니다.
내일로 한문 원문을 검색한 결과 161건(그것도 '내일'이라는 단어 말고 한문 옮기다 보니 '내' 자와 '일' 자가 그냥 병렬된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명일로 검색한 결과는 1463건으로 9~10배쯤 됩니다.
위에 예시를 든 한글소설 <소현성록>의 원문에도 '명일'은 많이 쓰이지만 '내일'이란 표현은 없군요.

물론 단편적인 결과여서 이것만으로 단언하긴 어렵지만, 오히려 조선시대에는 '내일'이란 표현이 생소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1/05/07 22:50
수정 아이콘
명일, 금일 군대 말고는 딱히 써본적이 없긴 하네요.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죠.
고스트
21/05/07 22:56
수정 아이콘
명징하게 직조해낸 생각나네요
다람쥐룰루
21/05/07 23:25
수정 아이콘
쓰고싶으면 쓰는거죠
댓글에 한글 사이사이에 영어 섞어서 쓰는분들도 봤는데요 뭐...같은 뜻의 한글을 아예 모를수도 있는거고 잠시 생각이 안날수도 있는거고
21/05/07 23:28
수정 아이콘
일본 모바일게임하다보니 명일은 자연스럽네요
21/05/08 00:04
수정 아이콘
저도 명일 금일 폐사 같은 것 안 썼으면 합니다.

대부분 보면 존대를 위해 갖춰쓰는 상황에서 많이 쓰는데,
이런 언어의 반복 사용이 갑을 관계를 고착시키는 거 같아서요.
醉翁之意不在酒
21/05/08 00:25
수정 아이콘
언어가 갑을관계를 고착시키는거라면 존댓말 자체를 없애야......
21/05/08 00:22
수정 아이콘
일본식 한자라고 알고있는데 입사해서 하도 써서 처음에는 무슨말인가 한..
21/05/08 07:47
수정 아이콘
국립국어원 피셜로 일본식 한자어라는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21/05/08 02:21
수정 아이콘
금일이 의미있게 쓰이는 경우도 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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