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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9 10:55
다른 걸 다 떠나서 사람 관리 하는게 핵고통이라는 걸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25명짜리 와우 공대장해도 몸에 사리가 생길 거 같은데...
21/05/09 11:11
관리하는거랑 개같이 패는 거랑은 다르죠 크크 그 당시 선생이 학생 관리하긴 한건가도 의문이고, 이걸로 퉁칠 건 아닌것 같습니다. 관리는 커녕 촌지 안 냈다고 안 패면 다행이었는데.
21/05/09 12:12
관리는 개소리고 지 기분 나쁘다고 애들 개처럼 패던 건달새끼가 80프로였죠
전날 쳐먹은 술도 안깨서 술냄새 펄펄 풍기면서 싸대기 주먹질 발길질 제일 참기 힘든건 인간쓰레기인 놈들이 예의범절이니 스승이니 하면서 되도 않는 훈계를 하면서 때리는거였습니다 그냥 니 기분 나빠서 때린다고 해
21/05/09 12:22
22222 애초에 자격없는 놈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사립은 임용은 커녕 사범대도 안 나온 자들이 할 일 없어서 선생하는 경우도 흔했죠. 쓰레기 같은 놈들이 쓰레기짓하는 걸 애들 관리하다가 흑화했다고 미화해버리면 크크크
21/05/09 12:21
은행이자는 1.0~1.5프로밖에 안되고, 주식은 나름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도 1년수익 5프로를 장담 못합니다. 주식은 작년이 특별히 많이 오른 거지,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 3200~3000선에서 계속 정체중입니다.
21/05/09 15:37
금융업이 그렇게 돈을 쓸어담는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금융업보다 IT 그러니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같은 4차산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훨씬 돈을 잘 버는 그러니까 생산성이 높다고 샹각합니다 금융업에서 IT의 구글 정도 위치가 골드만삭스같은 유명 투자은행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은행들 주가나 영업이익이 구글급으로 쩌는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해서요..
21/05/09 18:26
리만 전에는 금융쪽이 진짜 인기가 높았다고 얼핏 들어보긴 했던것 같아요
공대 자연대 교수들이 학점 높은 애들이 대학원을 안가고 월가로 간다고 한탄했다더라는 썰도 어디서 들어본거같기도 크크크크
21/05/09 11:00
이런게 유머거리가 된다는게 참 슬프군요.
아마 저 캡춰사진의 원본은 꽤 진지한 노사협상 자리일테고 저 인도?사람의 논리도 저렇게 무시당할만한게 아니죠. 왜 사장이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지? 같은 웃기고 말도 안되는 불평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에 관한 진지한 의문이니까요.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게 느껴집니다.
21/05/09 11:06
뒤에 배너에 나와 있는 www.yaf.org 들어가 보시면 Young America’s Foundation 이라는 단체가 나오는데 대충 청년 대상의 보수 성향 단체?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거기서 주최하는 토론회가 아닐까 싶은데, 어쨌든 노사협상은 아닌 것 같네요
21/05/09 11:08
https://www.youtube.com/watch?v=qrI-InyyHnE
원본은 여기에... 아마도 대학을 순회하면서 강연 + 질문받은 내용일겁니다.
21/05/09 11:09
한국은 자본주의가 뭔지 모르던 사람들이 한두 세대만에 급격하게 배워가는 중이니까요.
저는 아직 한국사회에서 자본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고 느끼네요.
21/05/09 11:55
현대 자본주의에서 자본이 계급인거 맞는거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계급사회가 아니라고 보신다면 이상주의적이신듯.. 다만 자본으로 계급이동이 열여있는 사회인거죠.
21/05/09 13:43
문재인 정부가 뻘짓을 많이 하긴하지만 미국 민주당 바이든 정부와 기본적인 스탠스는 거의 동일하죠. 이에 동의하지 못 하신다면 리버럴의 정의를 오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
21/05/09 13:51
대통령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역사왜곡처벌법 밀어붙이고 인터넷 검열 강화시키고 언론통제에 혈안이 된 정부보고 리버럴이라고 하나요? 민주당은 그냥 평범한 권위주의 전체주의 집단일 뿐입니다.
21/05/09 13:56
미국민주당도 PC주의와 cancel culture로 반대진영으로부터 똑같은 공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의 성격이 팬덤문화인 건 지금의 현 순간일 뿐이지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그렇지 않았죠. 그리고 그렇다면 한국에는 리버럴진영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나라마다 형태는 다를 순 있어도 한국에서 리버럴은 민주당이고 보수는 한국당이죠.
21/05/09 14:12
미국의 예를 드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한국의 현정권얘기를 하고 있고 전 현정권이 어찌하여 리버럴하지 못한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제가 든 예시들에도 불구하고 현정권이 리버럴 정권인 이유를 드셔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의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현재의 얘기를 하는게 맞습니다. 현재의 민주당은 리버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한국 정치 진영은 리버럴한 의견이 다수의 힘을 얻고 있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한국식 리버럴'이라고 하신다면 그건 동의는 못해도 그럴려니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런거야 개개인들이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니까요 대한민국의 거대양당은 본인들의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권위주의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애초에 한국에서 의미있는 자유주의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소수일뿐이니까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네 전 민주당 국힘당 둘 다 리버럴 진영에 속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1/05/09 14:22
리버럴이란 보통 경제적으로는 정부의 개입을 지지하고 사회/문화적으로는 진보적인 집단을 의미하죠. 민주당이 대꺠문으로 대표되는 전체주의적 성향은 있지만 그건 미국민주당도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미국민주당을 리버럴이 아니라고 하지 않죠. 그렇다면 대체 왜 한국민주당이 리버럴이 아니죠? 리버럴이 무슨 고귀하거나 철학적 깊이가 필요한 단어도 아니고... 그냥 한국이나 미국같이 우파위주의 정치지형일 때 좌쪽에 있는 집단을 의미하는 겁니다.
게다가 어차피 정치성향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겁니다. 민주당이 리버럴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결국 본인들의 기준이 다른 곳에 가있는 거겠죠. 그리고 한국의 정치지형이 미국의 정치지형과 거의 흡사하니 당연히 미국의 예를 들 수밖에 없죠. 왜냐면 미국말고 리버럴과 보수의 팽팽한 대립이 있는 나라는 사실상 보기 힘들 거든요. 다른 분들은 도대체 어떤 이상적인 정치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사실 찾기 힘들 겁니다.
21/05/09 14:33
전 자유를 추구해서 현실적인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정치집단을 원하는 것이지 그닥 이상적인 자유주의를 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의 양당체계가 미국의 양당체계랑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 또한 리버럴과 보수의 대결양상이라고만 설명하시는 건 너무 피상적입니다. 실례를 통해 어찌하여 한국의 현정권이 자유주의를 추구하는지 말하시는 것이 옳지 않나 싶네요.
21/05/09 14:38
북극곰이크앙해따 님// 정책적으로 다문화/보편복지/최저임금/소수자(여성)우대 등등 그냥 기본적으로 정책방향자체가 보통 리버럴한 집단에서 추구하는 방향인데, 그냥 대꺠문 팬보이들 때문에 리버럴이 아니라는 게 더 편협적인 사고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냥 리버럴은 공산당이나 사민주의 정당이 아닌 중도좌파-중도 정치성향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좌파우파 따지는 거랑 비슷한 건데 자유주의가 어떻니하는 건 리버럴의 용례를 자의적으로 제한하는 겁니다. 저만 쓰는 것도 아니고, 최근에 진보의 긍정적인 늬앙스로 좌파라는 단어를 쓰듯이 progressive가 좋은 늬앙스다보니 liberal 쓰는 거에요. 이걸 가지고 너무 피상적이니 어떻니 하시면 그냥 신문을 읽어보시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21/05/09 15:11
리버럴은 꼭 우/좌 개념이 아닙니다.
굳이 형태적으로 분류하더라도 미국 민주당 주류를 리버럴이랄 수 있는데, 거기서 더 좌측으로 가면 미국도 레프트라고 하죠. 현 민주당은 리버럴이라 부르기 아까운 혼종인데, 현재로썬 말씀하신 분야에서도 레프트에 훨씬 가까워요 미국 민주당은 중도우파/중도에 가깝죠 무엇보다 이렇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검열에 적극적인 리버럴은 제 생애 본 적이 없습니다. 헐리우드가 대표적인 리버럴 지지세력인데, 우리나라 민주당처럼 행동하면 지지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21/05/09 15:23
그냥 최근에 진보대신 좌파로 쓰이듯 progressive 대신 liberal 쓰이는 용례도 많죠.
저는 민주당이 왜 레프트까지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내년에 이재명이 집권한다면 레프트가 맞겠죠. 미국에서도 트럼프 트윗/페북 계정 폐쇄하는 거나 cancel culture나 공화당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범한다고 비난하고 있죠. pc주의자들이 하는 행패들도 가관인데, 그걸 볼 때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민주당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21/05/09 15:29
글쎄요 이재명이 과격한 발언을 하긴 하는데 현 민주당과 별 다른 걸 못 느끼겠는데요?
미국 민주당이 최저임금상승을 주도한다해도 한국 민주당처럼 올리려고 하진 않죠 그리고 PC요? 미국민주당이 과도한 PC 추진한다고 해서 영화나 방송에 실질적인 검열 수준의 작용이 있나요? 그냥 PC에 초점 맞춘 내용이 늘어났을 뿐이죠. 한국은 사실상 검열이 작용하고 있구요 한국 방송에 검열이 없으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21/05/09 15:40
미국에선 최저임금대신 진짜 MMT하고싶은 듯 마냥 미친듯이 돈풀고 있죠. 당연하지만 한 정책만 보시면 안 됩니다.
네, 실제로 몇년간 과거 인종차별적 발언등으로 방송짤리고 취소된 프로그램/CF들 많습니다. 왜 없나요. 그냥 차이점은 한국은 성(性) 중심이고, 미국은 온갖 잡다한 PC라는 거죠.
21/05/09 16:14
김연아 님// 어차피 미국에 방통위처럼 검열하는 기관이 있는 게 아니라 의미없는 비교구요, 공화당 지지자들도 님처럼 비슷하게 PC주의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고 소리쳐댑니다. 방식과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같아요.
누가보면 PC주의자들이 아주 남의 말 잘 듣는 것처럼 얘기하시네요. uneducated가 콩글리시였나봅니다
21/05/09 14:04
경영자가 노동자를 고용할 때 싯가대로 주는거고 남는 돈을 자기가 가지는거죠.
싯가보다 더 많이 줄 수도 있겠지만 그거야 경영자 마음이고 그게 불만이면 자기가 경영자 해야죠.
21/05/09 14:35
싯가대로 무제한 경영할거면 18세기 영국으로 가셔서 꿀빠시면 되겠네요
라는 얘기랑 다를게 뭐죠. 그렇게 따지면 의무교육과 기본인프라의 혜택과 법적제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계시면서 무제한 자유를 주장하시면 설득력이 없어요.
21/05/09 14:57
정글의 규칙이 옳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최저임금같은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구요.
쉽게 대체가능한 노동자 쪽에서 싯가보다 더 받아야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구요. 님의 댓글만 해도 그게 그렇게 좋으면 18세기 영국가서 꿀빨아라. 라는 말뿐이잖아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하셨지만 경영자측에서 노동자는 꼭 그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니까요. 오히려 스티브잡스, 리사수 같은 경영자는 연필심꽂는 사람보다 몇백배 많은 돈을 받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기업간의 경쟁을 전쟁으로 치면 나폴레옹같은 CEO가 백반배 더 많이 받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만.
21/05/09 15:42
그냥 내가 경영자가 되거나 대체가 힘든 지식을 갖고 있으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겠네요?
...아 이래서 공부하라는건가?
21/05/09 16:45
네 굉장히 중요하죠.
내가 타인으로 대체가 안 된다는거 엄청나게 중요한 가치입니다. 제가 볼 때는 급여를 결정하는 최우선 순위 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21/05/09 11:06
문제로 삼아야할건 노동자들에게 과하게 박한 임금을 책정하고 과한 이윤을 챙겨가는걸 자본주의라는 미명하에 합리화하고 있는 부분이죠.
더 큰 문제는 못배운 사람들을 욕할게 아니라 못배운 사람들을 속이고 이용하는 사람들을 욕해야함에도 이 역시 자본주의라는 미명하에 법만 어기지 않으면 마음껏 속여도 죄가 아니라고 합리화하는 부분이구요.
21/05/09 11:14
"자본" 주의니까요.
노동에 대한 대가가 노동자에게 부족하게 느껴지는건, 그 노동의 수준이 쉽게 다른 사람 또는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겠죠.
21/05/09 11:17
맞는말이죠 뭐.
추가 이득이 커야 누군가가 일을 만들어내지, 노동자만 해도 이득이 비슷하다면 일자리 자체가 안생깁니다. 그게 백만배냐 몇십배냐 그 차이는 케바케지만요.
21/05/09 11:19
답변자도 정확한 답변을 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사장이 돈을 더 많이 받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바로 잉여자본에 대한 승자독식을 용인하는 체제이기 때문이죠. 그게 아니라 잉여자본에 대한 공평한 분배를 원한다면 공산주의로 가는 거구요. 투자자들이나 사장은 리스크를 짊어지기도 하지만 항상 리스크를 감수하지도 않고 어쩔 때는 노동자들에게 실패를 떠넘기는 경우도 많잖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여자본을 자본가들이 가져가는 이유는 말그대로 자본이 자본을 낳았을때 그 자본을 소유할 권리는 자본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소득 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소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게 지상과제가 되는 거죠. 한국 사회에서는 그게 부동산이었던 거고 그 과제가 이젠 불가능해졌고 그래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거구요.
21/05/09 11:28
슬프게도 근로소득은 자본소득을 이길수 없는 사회라는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정의와는 별개로요. 그래서 이악물고 근로소득에서 조금씩 모아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코인이든 투자를 해서 흐름에 뒤쳐지지 말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저또한.
21/05/09 11:41
잘되고 있는 회사만 보여서 그런것이고..
좀비 회사 적자회사 망한회사는 수십배가 있음.. 노동자는 투자도 적고 리스크도 작죠. 그냥 경제를 모르는 초보적인 질문..
21/05/09 11:42
뭐 리스크를 지고 있으니까 내가 뭔짓을 하건 말건~ 이런거까지 맞다는건 아니긴 한데
일반적으로는 노동자가 하는 얘기가 더 얼척없는 얘기로 들리는건 어쩔수없지 않나요. 노동자도 물론 합당하게 할수있는 얘기가 있는데 최소한 그게 본문에 짤에 있는 얘기는 아닌듯.
21/05/09 11:44
오늘 아침에 개드립에서 본 인상적인 댓글 ( https://www.dogdrip.net/323599728 )
======================================= 저 비열한 자본가는 자신에게 더 큰 위험이 있으니 더 큰 이윤을 가져가야한다고 말하오 그러나 깨우친 노동자라면 되물어야하오 왜 노동자들에게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기회를 주지 않느냐고 말이오! 기회를 독식하고 생산수단을 독점하고 자본을 모두 손아귀에 쥔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나다' 이따위 변명을 늘어놓다니! 차려진 만찬을 모조리 자기 뱃속에 삼킨 돼지에게 독살의 위험을 감수하였다고 하는게 맞소? 일어나시오 그리고 생각하시오 노동자들이여
21/05/09 12:31
'왜 노동자들에게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기회를 주지 않느냐고 말이오!'
월급을 받아 모두 주식을 사면 해결될 문제같네요
21/05/09 12:39
스타트업 경우에는 그러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회사가 상장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소액주주가 되어도 대주주가 배임 또는 그에 가까운 경영으로 회사에 해를 끼치는 경우 역시 의외로 흔해서 그렇게 해결하긴 힘들죠. 그리고 월급받아 주식을 사봐야 얼마나 사겠습니까.
21/05/09 12:49
대주주 배임 같은건 소액주주로 막을 수 없는부분이긴 하지만 멀쩡하게 상장된 큰회사도 주식을 사지 않고 권리만 요구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리고 꼭 자기회사뿐 아니라 알아보면 우리나라 차원의 기회를 독식하고 생산수단을 독점하고 자본을 모두 손아귀에 쥔 회사의 주식을 살 기회가 많아요. 정작 그런 주식을 사지 않냐고 물으면 떨어지면 어떻게하냐는 모순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죠.
21/05/09 16:17
제가 임금 노동자 이기도 하지만 경영을 전공하다보니 사측의 업무를 대리하는 것이 많은데..
이사업이 잘 안돼서 저 사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혁신이라고 온갖 행사에 언론보도에 난리를 치는 와중에 기존 직군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든 돈 안주고 내보낼 궁리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임금이 높다고 신규사업으로 전환배치도 안해주고 경력으로 대리급들 뽑아 쓰다가 사업 망하면 또 무한 반복.. 요즘 신입 안 뽑는것도 솔직히 사회가 그렇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대기업들이 여론 장난질치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업에서도 신입 달라고 아우성이거든요.. 회사는 망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사주 배당이 나오길래 뭔가 봤더니 오너님 용돈이 부족해서..;; 어용이라도 노조가 있어야 최소한의 방어가 되는데 실무에서 보면 사업주들의 모럴해저드가 정말 심각합니다
21/05/09 11:56
일의 절반은 준비라는 말을 만화 바텐더에서 봤는데 곱씹을수록 맞는 말 같습니다. 바텐더가 진토닉 만들기위해 컵에다 얼음 넣고 진과 토닉워터 마지막으로 레몬이나 라임으로 마무리를 하는 게 일을 다한 것처럼 보이지만 컵과 진 라임을 준비하고 얼음을 얼리는 '준비' 또한 일이죠
21/05/09 12:00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장하겠다고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1~2년 해보고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밖에서 보면 잘된 사람만 보이거든요 흐흐흐
21/05/09 12:04
요즘들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인데 결국 가격 책정의 중요성 같아요. 어떤 거대한 무언가가 가격을 결정한다기 보단 사장과 사장끼리의 가격 협상에서 본인과 본인 직원의 역량에 대한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특히 우리나라가 그렇고요. 외국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싸고 질 좋다는 칭찬이 사실은 칭찬이 아니라 조롱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저런 호구쉑들 같은 식으로. 그렇다고 이게 우리의 경쟁력이 된 상황에서 내몫을 챙기겠다는 것도 좀 그렇고...결국은 기술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과다 경쟁에 의해 많은 몫을 가져간 사람들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는 있어요. 개소리 집어치라고 하면....지금 그 결과로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가 사방에서 들리는 상황인데 그대로 목도하면서 무너질 수밖에요.
21/05/09 12:18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당연히 사장이 노동자보다 돈을 많이 벌수 밖에 없는 구조가 아닌가요?
저는 누가 돈을 많이 받느냐의 논의보다는, 고용주가 노동자들을 위해서 복지나 안전 쪽을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느냐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드네요. 평택항 사건이 일어나도 하루 이틀만 이슈되다가 묻혀버리는게 노동자들한테는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1/05/09 12:47
자본주의도 나라나 사회에 의해 유지되는 거고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한 사회적 합의(세금? 최저임금 등)에 의해서 충분히 변경될 수 있다고 봅니다...
21/05/09 12:25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분배가 공정한지, 양쪽이 어느정도 만족하는지는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노동의 공급이 과다하다는 것은 맞는 것같기도 합니다. 세계화, 여성의 사회참여 등... 그래서 요새 선진국, 중진국 너나할 것없이 저출산 맞고있을지도. 20-30년 후가 궁금하긴 하네요.
21/05/09 12:53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입장에서 보자면 공산주의 그자체 인지라...
국민보험, 삼성 상속세를 보면 위에친구들 기절할껄요 엄청난 격차가 기업가와 노동자를 비교할때 발생하긴 하는데 실제는 아는 기업가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어떤 좋은 직장을 가졌느냐로 등급이 나뉘는게 좀더 현실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미국에 부러운게 하나있다면 해고가 엄청나게 쉽다는 점인데 이게 노동자에게 불리하기만 할거 같아도 인력 순환을 빠르게 만들어서 해고가 쉬운만큼 사람도 쉽게 뽑더군요 일하는 만큼 보상도 바로받고 경력도 쉽게 쌓고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고용유연화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21/05/09 16:10
미국이었으면 삼성이 지금 상속세를 낼 정도로 컸을지? 삼성이 커온 얘기를 위에 친구들이 들으면 기절할걸요? 한국이 미국처럼 고용유연화의 방향으로 가기전에 노동자 보호장치부터 제대로 만들어야죠. 있는 놈들에게 벌벌떠는 법원 검찰 경찰들이 있는데요. 지금은 쉬운 해고와 보상 못 받고 경력 인정도 못 받는 상황으로 가게 될 것이 안봐도 훤하네요.
21/05/09 20:29
크흠;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기업의 천국이라 할만큼 법인세도 널널한건 말할 필요도 없고 로비자체가 합법인 국가라 대놓고 정치권에 돈뿌리는게 가능한 나라구요 국내 다른 대기업들은 편법 꼼수 완전히 배제하고 경영하는것도 아닐텐데 삼성만 저렇게 독보적으로 덩치를 키운거보면 남다른 경영방침으로 치고올라온 기량도 인정은 해줘야겠죠 그리고 미국이라 할지라도 맘대로 해고하는건 아닙니다 원칙없는 해고를 하는 기업은 성장할수도 없죠 다만 우리나라는 정규직들이 뭉쳐서 만든 노조의 힘이 회사의 경영방침을 침범하는 수준까지 성장하는걸 허용하는 상황이라서요;
또 지금 정권과 180석을 차지하는 여당은 전통적으로 기업보다는 노동자측의 손을 들어주던 세력인데 법원 검찰 경찰들이 왜 눈치를 보는지 눈치를 봤던 케이스가 있으면 한번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1/05/09 12:59
질문은 왜 초과수익을 ^과도하게^ 더 가져가냐
인데 답변은 초과수익을 가져가는게 맞다네요 정답은 적절하게 나누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된다 인데 토론 형식을 빌렸지만 발언권이 누구 중심이냐로 결판 난 사항이네요
21/05/09 13:22
그냥 대체가능여부에따라 돈벌어가는거죠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자본가 대체하기 어려운 전문직 상대적으로 대체하기 쉬운 생산직 하루만 교육시켜도 대체가 가능한 단순서비스직 순으로..
21/05/09 13:28
그런데 소액이나마 레버리지 땡겨 초과이익 자본이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되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습니다. 정작 그 투자받아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 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 웃기는 세상이죠
21/05/09 14:02
당연히 자본가가 돈을 더 많이 버는 건 당연하죠. 그 누구도 그것 자체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 현재 노사갈등의 실질적인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게 아니에요. 벤 샤피로같은 자본주의자들의 나팔수들이 악질적인 건 저런 기본적인 정론으로서 교묘하게 실질적인 문제를 피해간다는 것이에요. 제가 한국어로 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영어의 도움을 빌리자면, 정말 중요한 문제는, [whether] 자본가들이 더 많이 가져가야하는가가 아닌, [how much] 자본가들이 더 많이 가져가야하는지가 아니겠습니까? 상기에 벤 샤피로가 주창한 논리는 교묘하게 뒤의 문제를 앞의 문제로 치환하면서 자기 주장을 공고히 하지만, 실제로 자본불평등의 문제는 떳떳이 서 눈을 부라리며 하층민들을 압박하고 있죠.
자본은 언제나 옳은가요? 그러면 그 자본가들이 진짜 망하면 시민들의 돈으로 bail-out 같은 건 요구하지 마시고, 그리고 자본이 언제나 옳으니까 최저임금도 없애버리고, 노예금지법이나 독과점법도 철폐해버리고 그냥 완전 무제한경제 가야되는거 아니에요? 저 위에 나오는 논지가 일견 옳아보일수는 있을지라도, 실은 논지의 호도이고 정말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대답은 단 한가지도 내지 못 하고 있어요. 부층에게는 얼마나 세금을 물릴 것이냐, 빈층에게는 얼마나 복지를 할 것이냐, 지금 미국의 빈부격차는 도덕적인가, 그리고 이 벤 샤피로라는 사람이 지원받는 티파티 공화당주의자들은 과연 근거 있는 경제정책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정말로 pressing한 문제들 말이죠.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정한 정치적 논의지만, 안타깝게도 벤 샤피로나 마일로 위아노풀로스같은 극우 사이다 궤변론가들이 정치우민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속 터지는 일이네요.
21/05/09 14:03
단순노동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면 낮아졌지 오를 일이 없죠...
저는 앞으로 점점 고학력사회가 될거라 봅니다. 기술이 되었든 지식이 되었든 AI에 대체되지 않을 정도로 고도의 생존수단을 갖춰야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21/05/09 14:22
리스크 타령을 하는데, 노동자들도 산재 리스크는 있죠. 한국에서 잘 쳐주는가? 하면 최근 사건만 봐도 알 수 있을 테고요. 그냥 죽는다고요.
이윤을 좀 함께 나누자는거지 다 내놓으라는게 아니잖습니까.
21/05/09 14:41
애초에 관련법규 없는걸 이용해 전체공장이 착취를 했던 산업혁명 시대와 법규가 있고 그 법규를 안지키는 곳이 있는 현대 사회와의 비교가 맞습니까
전혀다른 상황과 환경인데요
21/05/09 14:54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가장 가까운 통계로 한국의 평균 노동소득분배율이 53%정도일 겁니다. 생산에 들어간 자본소모를 반영한 조정률로요. 미국도 56%인가 54%인가 그럴 겁니다. 맥켄지쪽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평균값이기 때문에 업장마다 차이가 있겠죠. 상식적으로는 기초자본과 설비비중이 높은 제조업 계열은 자본이 평균보다 더 가져가고, 자본이나 설비 비중이 크지 않은 서비스나 IT는 노동쪽의 배분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실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21/05/09 17:35
사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는 어느 정도 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도달하지 못했는데
그 노동이란거 자체가 필요없어지는 시대로 급격하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화두는 플랫폼 기업들이 거둬가는 수입은 과연 정당한가? 이죠. 그나마 전통적인 산업들은 그래도 노동이라는 필수 요소가 없으면 운영 자체가 안되니만치 노동자가 단합하면 어느 정도 저항력을 가질 수 있는데 요즘의 플랫폼 기업들은 그냥 맨땅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돈을 벌어가죠. 플랫폼 기업들은 결국 인간의 노동을 배제하고 AI와 기계의 힘으로 움직일 미래의 기업들의 프리뷰 버젼이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이들의 요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라이벌 회사와의 경쟁뿐입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의미없는 얘기인지 아시죠? 어느 순간 경쟁은 담합으로 변할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애플입니다. 앱스토어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하고 30%의 부가가치를 거둬갑니다... 아 뭐 아무것도 안하는건 아니긴 하죠. 최소한의 운영비는 들기는 들겁니다. 단지 운영비로만 치면 제가 전에 어디서 보기로는 한 3~5%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긴 하던데요. 그럼 나머지 25~27%의 수익률이 과연 합당한 수익률인가가 문제겠죠... 이 사회가 정상적으로 유지될려면... 이른바 철퇴가 필요할겁니다만... 노동에 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마당에... 과연 그게 가능할런지 의문입니다.
21/05/10 16:19
사장이 리스크를 진다는 것까지는 맞는데.. 자본이 일정이상 커지면 그 리스크를 돈으로 회피하고 다른 이에게 미루는게 가능하다는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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