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05/12 22:25:24
Name 이과망했으면
출처 https://www.dogdrip.net/324319278
Subject [유머] 제 손을 자르라는 판결을 들은 오스만 술탄
1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킨 걸로 유명한 메흐메트 2세의 일화이다.

메흐메트 2세는 흐리스토둘로스라는 그리스 건축가에게 아야소피야 성당의 돔보다 더 큰 돔이 있는 모스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 건축가는 설계도를 가져와 설명하며 '그렇게 짓는다면 작은 지진으로도 돔이 무너져버린다'고 경고했으나, 술탄은 막무가내였다.

그러자 이 건축가도 고집을 꺾지않고 아야소피아 성당보다 더 작은 크기의 돔을 가진 모스크를 건설했다.

 

 

이에 빡돌은 술탄은 이 건축가의 손을 잘라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졸지에 손이 없어진 이 건축가는 이 부당한 상황에 항의하여 이스탄불의 대법관에게 소송을 걸었다.

당시 이스탄불의 대법관 흐즈르 베이는 이 건축가가 준 설계도를 비롯해 여러 자료를 검토한 결과, 건축가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고,

무엇보다도 법정에서의 정당한 재판없이 술탄이 독단적으로 처벌을 내렸다는 점에서 유죄를 선고하고,

샤리아에 따라 술탄의 손을 자르라고 판결했다.

 

 

이에 깜짝 놀란 건축가가 소를 취하해달라고 간청하여, 흐즈르 베이는 술탄이 유죄임은 변함이 없지만, 

손을 자르는 대신 돈으로 건축가에게 합당한 배상을 하라고 판결을 고쳤다.

 

 

이 판결이 끝나자 메흐메트 2세는 칼을 뽑아들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그대가 알라의 법을 무시한채 짐의 손을 자르라고 판결하지 않았더라면, 내 칼이 그대의 목을 쳤을 것이다"

그 말에 흐즈르 베이는 숨겨두었던 단도를 꺼내며, 이렇게 대답했다.

"만약 술탄께서 제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셨다면, 제가 이 단도로 술탄을 찔렀을 것입니다."

 

 

역시 트루 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디쿠아스점안액
21/05/12 22:27
수정 아이콘
상남자들의 제국
부질없는닉네임
21/05/12 22:32
수정 아이콘
죄없는 사람 손자르고 쿨한 척
닉네임을바꾸다
21/05/12 22:33
수정 아이콘
뭐 황제들 목 날아가는거야 롬의 민속놀이니까...?
패마패마
21/05/12 22:35
수정 아이콘
건축가 손은 이미 날아간거죠?
21/05/12 22:43
수정 아이콘
네..
메가트롤
21/05/12 22:43
수정 아이콘
이런 시리즈 좋아요
파핀폐인
21/05/12 22:47
수정 아이콘
진 짜 광 기
고기반찬
21/05/12 23:14
수정 아이콘
아니 손이 없는데 단검은 어떻게 꺼낸거여...한 손만 잘랐나...
하르피온
21/05/12 23:17
수정 아이콘
대법관 선생께서 꺼내셧
고기반찬
21/05/13 00:28
수정 아이콘
아핫 그렇네요
파인애플빵
21/05/13 00:04
수정 아이콘
그 단검이 그 단검이 아니였을수도 ...
21/05/13 08:42
수정 아이콘
암살단과 템플기사단의...
크레토스
21/05/12 23:43
수정 아이콘
결국 오스만의 모스크는 성소피아 형태를 좀더 크게 짓는걸로 발전이 끝났죠.
고분자
21/05/13 00:40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 생각나네요 빌딩한채 사줬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22129 [기타] 자각몽을 꾸는 과학적방법 [11] 문문문무10268 21/05/13 10268
422128 [유머] 도지코인의 시대는 갔다 [17] 맥스훼인10920 21/05/13 10920
422127 [동물&귀욤] 계단 내려오는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고양이 [6] 흰긴수염돌고래8225 21/05/13 8225
422126 [동물&귀욤] 시바 몸안에 갖힌 시바 [26] 흰긴수염돌고래11362 21/05/13 11362
422125 [유머] 배달하다 난생 처음 여자 집에 들어가 봤다 [20] 마스터충달14291 21/05/13 14291
422124 [유머] 할아버지의 핸드메이드 롤러코스터 [11] 길갈9232 21/05/13 9232
422123 [연예인] 의외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인연 [11] 치미10400 21/05/13 10400
422122 [스타1] 프로브 하나로 GG 받기 [21] ELESIS10689 21/05/12 10689
422121 [서브컬쳐] 창천항로가 살려낸 캐릭터 [25] 어바웃타임11663 21/05/12 11663
422120 [유머] 육지담 인터뷰 (머니게임 내용 有) [14] Davi4ever9717 21/05/12 9717
422119 [기타]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 [25] 우주전쟁8747 21/05/12 8747
422118 [기타] 마스크의 중요성.jpg [31] KOS-MOS13525 21/05/12 13525
422117 [기타] 또 다른 식료품 콜라보 [18] 닭강정9869 21/05/12 9869
422116 [기타] 전국민의 그 주식 근황 [16] 취준공룡죠르디13805 21/05/12 13805
422114 [유머] 벤츠 S클래스를 디젤로 왜 사요?? [6] 오우거10295 21/05/12 10295
422113 [유머] 평범한 가정주부.gs25 (feats.평택시) [26] 이호철13408 21/05/12 13408
422112 [유머] 제 손을 자르라는 판결을 들은 오스만 술탄 [14] 이과망했으면9250 21/05/12 9250
422111 [기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작년 순이익 52조 [34] 아케이드10368 21/05/12 10368
422110 [유머] 물 위를 달리는 여고수.gif [14] TWICE쯔위12900 21/05/12 12900
422109 [유머] (약후)내가 브라를 왜 해 [19] 추천15383 21/05/12 15383
422108 [게임] 게임계의 흔적기관 [33] 추천10705 21/05/12 10705
422107 [유머] 인터넷 익명성의 위험 [6] KOS-MOS10345 21/05/12 10345
422106 [유머]  타투 할껀데 40프로 DC 부탁드립니다..jpg [16] TWICE쯔위12095 21/05/12 120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