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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3 13:56
근데 서양과 동양의 전력차가 역전 되는 게 대충 르네상스 이후로 산업혁명 이쯤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던데
로마는 천년 동안 가장 강력했던 도시라는 말이 맞나요?
21/05/13 14:17
아마 로마-동로마로 이어지던 시기에 동양이 역전하던 때가 한 번 있고(당-송쯤?) 이후에 한번 더 역전한 게 아닐까요? 로마가 제정이 성립될 때가 동양(중국)에서는 후한 성립때쯤 될 텐데 국력을 비교하면 로마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한나라는 흉노와 싸워서 못 이기고 황성인 유시썽을 주기도 했고, 왕소군이라는 미녀를 황실의 친척으로 속여 시집보내기도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로마도 게르만과 싸워서 크게 패한 적은 있지만 게르만의 침입을 허용한 건 서기 4세기?에나 가서였죠.
21/05/13 15:03
저도 이집트 같은 중동 빼고 계산하면 로마 이전 고대는 동양 우위, 로마때는 서양 우위, 동로마가 되고 나서는 다시 동양 우위라고 보긴 합니다.
21/05/13 14:47
에도, 베이징이 80~100만 찍었습니다. 오히려 단일도시로는 동양이 훨씬 컸고, 서구는 인구 1만 이상의 도시화율이 높았습니다.
21/05/13 14:41
말씀하신대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산업혁명 터지고 격차가 안드로간 거죠. 가끔 그냥 그전까지 동양이 우위였다는 약간의 정신승리성 댓글같아서 달았습니다.
21/05/13 15:24
송나라 때는 거의 산업혁명 직전까지 갔었는데요.... 북방 민족에 대항하느라 국력이 소모된 것도 있고, 인구가 워낙 많아서 사람 쓰는 게 더 싸니까 증기기관을 발달시키지 못한 거지, 송나라 대에도 유희로서의 증기기관까지 나왔었다고 합니다.
21/05/13 16:07
증기기관 = 산업혁명은 아닙니다.기술뿐 아니라 상업이나 운송망,사회계급구조도 중요한부분이거든요.
단순 증기기관만 있다고 산업혁명을 할수 있다면 신전장식물로 증기로 움직이는 문짝 장치를 썼던 그리스는 로마의 전성기전에 산업혁명을 했을겁니다.
21/05/13 16:09
당연하죠. 바람개비와 풍차보다도 더 차이나는 게 증기기관인데... 당시 송나라가 초기 자본주의의 모습까지 보였고, 산업혁명이 났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사회와 기술이 성숙해있었다는 얘기입니다.
21/05/13 14:36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고대부터 쭉 정리되어 있는데, 제 부정확한 기억으로는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서양이 주로 앞섰을겁니다
21/05/13 14:47
이언모리스의 주장에는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고대에 동양(사실상 중국)보다 앞섰던 서양은 중동이고 근세이후는 서유럽 일대인데 반대로 서유럽은 고대에, 중동은 중세이후로 중국보다 한참은 떨어졌거든요. 어느 한쪽에서는 피라미드 짓고있는데 반대편은 2~3천년 이후에도 부족정 수준에서 못벗어나고 있었다면 이걸 같은 문명권이라고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죠
21/05/13 14:48
5세기까지 서양, 18세기까지 중반까지 동양, 다시 서양이었죠.
다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서양은 메소포타미아~이집트도 포함하는 개념이라 흔히들 생각하는 서유럽은 아니긴 하죠 크크
21/05/13 15:07
로마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건 쩌는 건축기술 덕분이 큰 것 같습니다.
2천년 지나서도 세계 곳곳에 이 정도 숫자의 건축유산을 남겨놓은 문명이 없죠. 어쌔신크리드 해보니까 분명 무대는 이집트, 영국인데 거기에 로마 건축물들이 생뚱맞게 있는데 다 현실고증 한거더라구요. 특히 발할라에서 중세초기 런던 모습 보면 로마시대에 지어진 건물은 여전히 우뚝 솟아 있는데, 정작 주민들은 로마가 망한지 몇 백년이 지났는데도 그 옆에 허름하게 초가집 짓고 살고있는 것 보니 새삼 로마가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21/05/13 14:30
어크 오리진이 기원전 50년 배경이고 발할라가 서기 800년쯤이니 그 사이에 로마 전성기 배경으로 기깔나게 하나 힘 빡주고 만들면 좋을거 같긴 한데 발할라가 애매하게 나와서...흠...
21/05/13 14:34
조카: 우와 재밌겠다 (와당탕~~!!)
이모: 아니 애가 그런 거 가지고 너는 그걸 꼭 받아내야겠니? 엄마: 그래, 그래 너도 나이에 맞지 않게 장난감이나 가지고 놀고 그러지 마라~ 본인: ㅠㅠ
21/05/13 15:25
근데 현재 이탈리아는 로마보다는
북쪽 지방이 잘나가잖아요? 그 이유가 뭔가요? 중국도 낙양 장안은 쇠퇴하고 상해 북경이 잘나가는것과 같은 이치인가요?
21/05/13 15:58
현재로 오면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그냥 원래 그렇게 차이나던 곳들이 어찌저찌 통일이 돼버려서...
북쪽은 서유럽 남쪽은 남유럽 같은 느낌이죠
21/05/13 18:28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는 하나였던 적보다 하나가 아니었던 적이 더 길었던 동네입니다.
하나였던 적은 기원전 3세기~기원후5세기, 1870년~현재니까 다 합쳐서 1000년 정도네요. 하나가 아니었던 적은 5세기~19세기니까 1400년쯤 되고요. 연속으로 보면 1400년간 분열되어 있다가 이제 한 140년쯤 하나인 상태인데... 북부는 그래도 서유럽 주류 문화였던 프랑스/신성로마제국/오스트리아 제국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서유럽을 따라갔다면 남부는 비잔틴 제국에 속해 있을때까지는 괜찮았다가 바이킹인 로베르 기스카르가 남이탈리아를 꿀꺽하고 그 후예들이 그 자리에 시칠리아 왕국을 세우고 떨어져나오면서... 그 이후 프랑스, 스페인(아라곤), 오스만, 영국 등등에게 이것저것 침탈당하면서 많이 못 크게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필 지중해 한가운데라 지정학적으로 쌈박질 많이 날 수 밖에 없던 위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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