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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3:13
저 상황되면 내가 뭘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의 여부와는 크게 상관없이, 앞뒤차가 얼마나 내 이상상태를 빨리 알아차리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한마디로 기도메타;;
21/05/16 13:20
한여름에 폭우가 내릴때 비상근무 선다고 운전 중인데 옆차선에 대형차가 지나가면서 고인 물이 앞유리에 튀는데 한 3~4초동안 앞이 전혀 안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순간 패닉이 와서 브레이크 밟으면서 몇 초동안 천천히 달렸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21/05/16 13:31
저도 비슷한 경험한게 전날 비와서 도로가 질퍽했는데 트럭이 흙탕물을 촥 끼얹어서 와이퍼 켰더니 워셔액이 앵꼬였음...그리고 와이퍼질 해서 오히려 앞유리를 흙탕물로 도포해 버려서 아예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고속도로 였는데 저는 그냥 비상등켜고 옆창으로 화면보면서 운전하고 티슈 몇장 뽑아서 창문열고 제가 손뻗어서 구석탱이 살짝 닦고 보이는 부분으로 보면서 차세울 만한곳 나올때까지 운전 계속함..
21/05/16 15:36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똥차 몰다가 고속도로에서 본네트가(...) 열려서 유리창이 박살이 났는데;
비상등 켜고 사이드미러 보면서 깜빡이 키고 차선 두개 바꿔서 윗짤처럼 왼쪽 공간에 세웠네요. 내려서 본네트 내려서 끈으로 묶고 시트에 유리 치우고 팔뚝에 조각 뽑고 피닦고 도로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의외로 이런 상황에선 인간 극한의 대처능력이 발휘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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