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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8:14
(수정됨) 고양이들은 배 부르면 오히려 사냥 안 합니다. 애초에 사냥이란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쓰는 활동인데, 배가 부르면 뭣하러 사냥하겠습니까. 어디까지나 재미로 사냥을 하는 것이죠. 물론 먹이가 풍부해지면, 이런 조건이 붙고, 애초에 이걸 떠나서 워낙 숫자가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 먹이 경쟁에서 밀려난 길고양이들은 열심히 사냥하겠지만요.
어떤 이유에서든, 길고양이들의 숫자가 늘은 덕분에 어느 정도 쥐의 숫자를 줄이는데 공헌을 했다는 건 인정합니다. 다만, 쥐'만' 줄은 게 아니니까 문제죠. 도시 생태계도 같이 박살이 났으니까요. 특히 조류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고 있죠. 최상위포식자가 고양이인데 고양이를 견제할 수단도 없고 심지어 그 고양이를 인간이 보호해줘야한다면서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대규모 살처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들개들처럼요.
21/05/16 18:22
(수정됨) 글을 어느 정도 수정했습니다. 배부르면 딱히 사냥을 안 합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맹수들의 사냥 자체는 매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고, 성공 못할 시 매우 큰 타격을 입는 리스크 큰 활동이죠. 안정적인 먹이의 공급이 있다면 당연히 야생에서 있을 때처럼 필사적으로 사냥하지 않습니다.
물론 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고양잇과 맹수들이 보통 보여주는, '재미, 놀이로써 하는 사냥'을 말씀하시는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합니다. 배불러도 이런 놀이는 즐기죠. 다만 이것도 일반적인 사냥에 피하면 어디까지나 '놀이'에 불과하고, 필사적인 부분이 아니기에 대충 하고 그만둬서 '사냥이라 보기 어렵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 대충하는, '재미'로 하는 사냥만으로도 생태계에 큰 피해가 생길 정도로 지금 고양이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는게 문제겠지요.
21/05/16 18:20
쥐를 잡기 위해서는 고양이를 풀어놓는 것보다 쥐약을 놓는게 압도적으로 효율적입니다.
대부분의 서울사람은 쥐보다 고양이에 의한 피해를 더 많이 입고 있거든요.
21/05/16 18:23
고양이들의 숫자를 인간이 일부러 늘리고 있는 건 맞죠.
고양이들이 한달마다 발정기이고 최소한 4-5마리씩은 새끼를 낳고 있어서 지금 도시 생태계가 박살나고 있으니까요.
21/05/16 18:44
캣맘도 인간이고 그 캣맘들의 떼쓰기를 들어주는 건 엄연히 지자체니까요-_-;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길고양이를 대처하는 태도들만 봐도 '인간'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간이 현재 보호하면서 개체수를 늘리고 있는데요. 방치라고 하기도 뭐하죠. 다른 동물들과는 명백히 다르게 취급하고 있으니...... 사실 들개 대처하는 만큼만 대처해도 이 정도로 논란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21/05/16 18:19
캣맘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 그와 연관된 길고양이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상황에
이런 메세지를 보면 반발감이 생기는거겠죠 뭐. 단순히 동물학대는 하지말라는 메세지만 따지자면 사실 문제될건 없을거같은데.. 고양이 특별대우냐, 실제로 그만큼의 효용이 있긴하냐, 그래서 길고양이 밥주는게 좋단거냐 뭐 그런걸로 이어지면..
21/05/16 18:20
우리 동네에도, 건설 중단된 큰 건물 앞에 캣맘들이
제대로 고양이 급식소 및 보온장소를 만들어나서 고양이가 급속도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옆 건물 사람들이 치우고 했더니, 사유재산침해로 법적 처벌 한다고 경고문 붙이고 이러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구청에서 지원해서 운영 중이라는 문구가 붙더군요.
21/05/16 18:21
솔직히 고양이가 쳐죽이는 쥐나 새보다
고양이를 특별히, 지자체까지 나서서 더 보호해줘야 될 이유를 딱히 모르겠는데요. 단지 [그들이 보기에] 귀엽다 정도?
21/05/16 18:27
유예기간둬서 길고양이 집에서 기르게 도움을 주고 기간 지나면 싹 잡아서 어떻게든 처리해야합니다.
일부라고 주장하는 다수가 생태계를 망치고 있어요.
21/05/16 18:35
당연히 고양이가 쥐를 잡긴 잡죠. 다만 우리눈에 쥐가 안보이는데 고양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잡느냐는 학술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 수치로 확인하기 힘들죠. 그리고 특정계층들이 싫어하는 캣맘이그 증명하기 힘든 것을 사실로 밀면 일단 싫어보이죠.
21/05/16 18:41
다만 작년에 고양이로 너무 고생해서 200만마리 살처분한 이후 올해 쥐떼로 고생하는 거 보면, 그냥 호주의 생태계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_-;
그냥 한쪽 어떻게든 잡겠다 싶으면 다른 한쪽이 미치도록 돌출되어버리니......
21/05/16 18:56
어릴때 고양이를 뒷마당에 풀어놓고 키웠는데, 가끔씩 쥐를 잡아다가 문앞에 가져다놓았었죠.
자랑하려고 가져온건지 먹으라고 가져온건지는 알수없...
21/05/16 19:03
카페하는데 동네 고양이들이 코로나전까지 잘 오고 쥐도 안보이고 오면 밥 주고 중성화신고해서 콩알도 다 때주고..(미안하다!!)
여튼, 작년 코로나 심해지고 중반부터 지금까지 안보이네요..그리고...쥐가 보입니다...정말...개시름... 고양이도 문제였던건 주변 화단에 똥싸고 담아두기도하고...로드킬때문에 차나 사람들도 놀라기도하고.. 그럼에도 귀엽....귀여우니 봐준다. 여튼 각 지자체에서 신고하면 중성화시키기 위해서 포획전문가?인지 알바인지가 와서 싹 가져갔다가 몇일 뒤에 심영표정으로 배까고 뒹구는 고양이들을 다시 볼수 있습니다
21/05/16 20:40
실제로 근데 쥐 안보이게 하는데는 고양이가 직빵이긴 합니다. 쥐때문에 고생해보신분들은 다 공감할듯. 시골 창고에 맨날 쥐가 들락날락거려서 쥐약 트랩 하루종일 놔둬도 별 효과없었는데(쥐가 진짜 생각보다 엄청 영악합니다) 길고양이들이 눌러앉기 시작하더니 쥐가 싹 사라지더라고요. 딱히 쥐잡는건 못본거같은데 그냥 존재자체만으로도 뭔가 억제기가 되는 느낌? 물론 안보이는데선 엄청 돌아다닐 것 같긴 합니다만..물론 이것도 케바케고 냥바냥이긴 하겠습니다만, 확실히 쥐 억제하는데만 놓고보면 어지간한 쥐약이나 트랩보다 좋은건 맞는 것 같아요. 다만 쥐만 안보일뿐이지 다른 문제가 또 생기긴 합니다만..(모래만 있으면 거길 화장실로 만들어버린다든지 하는..)
21/05/16 21:15
뭐 길고양이를 극혐한다고 해도 고의적인 학대가 용인되어선 안되겠지만
고양이를 특별대우한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네요 냥이 녀석들 귀엽지 않았다면...
21/05/16 21:24
그런데 고양이가 새를 잡는다면서 욕하면서 쥐는 안 잡는다는 모순적이네요.
잡으면 둘 잡고 안잡으면 둘다 안 잡겠죠. 고양이는 사냥을 먹미활동이기도 하지만, 그냥 움직이는거 본능적으로 잡는 놀이로도 하는 거라서
21/05/16 22:00
주택사는데.. 제발 밥좀 안줬음 좋겠어요. 고양이 울음소리 너무 듣기 싫어요. 고양이 다 잡아죽이자는 얘기 아니니 제발 나서서 밥은 안주면 안되나 싶네요. 지들이 어련히 다 알아서 살텐데 왜 모여살도록 밥주고 집주고 그러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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