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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19:15
개인적으로 황제건은 이해되는게 이각 곽사에게 버림받아서 굶고있던 사람 데려와 앉혀놨더니 자기 권력까지 뺏아보겠다고 뒤통수를 친 격이라 크크
요즘으로 치면 바지사장으로 지금은 망한 재벌 회장 아들 하나 데려왔는데 본인 명의로 공장과 재산 돌리려고 했다 걸린거죠.
21/05/25 19:44
황제라는건 요즘 바지사장으로 치환할수는 없죠.
저는 황제측도 이해가 갑니다. 다망한 한나라에 이름만 남은 황제에게도 꾸역꾸역 충성을 다하는 인재들이 많으니까..
21/05/25 23:19
"수백년 이어온 한의 황제"라는건 아무리 타이틀밖에 없다 해도...그래도 충효 강조하던 그 시대에서 뭔가 있긴 있죠..
21/05/26 08:36
명분과 대의가 강조되던 시기니까요.
실권자라 하여 대권을 어설프게 가져오면 찬탈이니 뭐니 해서 비난받는 시절입니다. 뭐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요.
21/05/25 19:26
겨우 몇십 년 전에 사람을 몇백만 단위로 학살하던 히틀러도 빨아주고
몇천만씩 굶겨죽인 모택동이나 스탈린은 물론이거니와 처칠도 빨아주는데요 뭘 역사 속에서 조조처럼 만행을 저지른 사람이 딱 조조 한 명이면 또 모르겠는데 조조만 특별히 더 심하다도 아니고 걍 옛날엔 저게 패시브라 딱히 놀라울 일은 아니지 싶습니다.
21/05/25 19:31
?? : 맹덕의 폭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추씨와의 뜨거운 밤을 보내는 도중에 기습해 보겠습니다.
?? : 아 xx 미치겠다, 한참 재밌는데!
21/05/25 19:26
헌제와 대립각 세우는거야 뭐, 가만히 앉아서 뒤통수 맞을 수는 없었을테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1, 2는 변명 불가 싸이코패스 그 자체... 중국 민중들이 오래도록 조조를 증오했던게 한큐에 납득이 됩니다.
21/05/25 19:29
1번 대효도, 2번 적이니까 그럴 수 있다, 3번은 창업군주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 참작 가능합니다.
'여백사'한 것, '순욱'한 것, '채염'한 것 등등도 포함하면 이제... 예...
21/05/25 19:37
원래부터 조조는 메인빌런이었고
저는 삼국지 게임 등장 이후로 조조빠가 많이 양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대대로 능력치총합 선두권 휘하에 쓸만한 장수 제일 많음
21/05/25 20:05
지력, 정치는 그렇다 쳐도 통솔, 무력이 유비보다 높은 건 이해하기 힘들죠.
코에이가 낳은 두 캐릭터가 조조랑 조운인 것 같아요.
21/05/25 20:16
그게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조조를 의도적으로 띄우면서가 시작이었습니다.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서였구요. 그걸 일본과 우리나라가 선진문물이라고 받아들인거죠.
21/05/25 19:39
과거에 이런게 어떻게 보면 완전 특이했던건 또 아니라서 송나라 세워 질때 송태조와 시씨와의 관계는 그런면에서 굉장히 특이 했죠.
21/05/25 19:48
사실 조조 고평가는 모택동 지분이 크다 생각하는데 모택동이 조조빠질을 한건 본인이 조조랑 성격이 대동소이해서 그렇지않나 합니다...
망탁조의중에 쓰레기력으로 따지면 동 >>>>> 조 >>>>>>>>>>>의 >>> 망이 아닐까해요...
21/05/25 20:30
나이먹어가면서 좋아하는 성향이 유비 -> 조조 에서, 결국 다시 유비가 되더군요.
마찬가지로 제갈량 또한 능력을 떠나서, 그의 진정성 때문에 더 좋아지게 되구요.
21/05/25 21:09
좋아하는 것 자체가 호불호나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죄악인 급 아니고서야 (히틀러 같은) 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면 팬들이 많을 수밖에 없죠. GTA5도 트레버 인기가 압도적인 걸 생각해보면 악행을 일삼는 자라 할 지라도 사람들은 매력을 느낀다고 봐야겠죠. 이 외에도 인기 많은 악당들이 수도 없이 많고요. 조조는 실존인물이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그또한 역사를 기반으로 한 픽션으로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21/05/25 21:16
실존인물이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사악한 악당이자 희대의 사이코패스 맞죠.
삼국지라는 창작 세계관의 '마왕'이라고 생각하니까 팬이 있는것이죠. 그거는 충분히 이해할만합니다. 근데 사실 전 삼국지에 조예가 대단하진 않아도, 과연 유비가 조조보다 부족한 사람이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조조가 대단하다 대단하다 하는데, 유비가 어떤 악조건을 극복해왔는가를 생각해보면.. 능력도 출중하면서 훨씬 의로운 유비를 좋아할수밖에 없더군요.
21/05/25 21:30
유비가 이악물고 참았다가 존버해서 1차북벌쯤 쳐패러 들어갔으면 어떻게 될런지 궁금합니다 현실은 응 장안은 안뚫려할지 아니먼 장안먹고 개싸움 피터지는 위나라 반란 촉나라대동단결급 싸움이 펼쳐질지 오나라는 솔직히 도음이 될랑말랑하니 빠지는걸로 크크
21/05/25 22:11
딱 제갈량의 1차북벌 상황 생각하면 총사령관 유비에 기곡 조운 포지션 장비, 가정에 조운 보내서 장합 막아내고 무난히 양주 접수하지 않았을까요?
전면전에서는 조진-사마의의 위군이 제갈량의 한군을 못당해냈는데 유비+장비 추가면 관중 점거하고 반땅싸움 가능할것 같습니다.
21/05/26 08:40
일본식 삼국지해석이 세계에 퍼지면서 일어난일이라고 봅니다.
이미 중국에서도 일본계 삼국 문화가 다 퍼져 버렸죠. 이건 광영사의 힘이 80%라고 봅니다.
21/05/26 12:21
뭐 실제 역사에서 싸이코 그 자체였는데 미화되는게 비단 조조만 있는게 아니죠. 고대로 올라가면 항우도 있고 현대에도 모택동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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