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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03:41
디씨에서 보수 자유주의자라고 자처하던 유저(심지어 전직 일베유저라고 하던)가 공장에서 일하면서 산업혁명 당시 식단을 딱 1주일 시험했는데, 단 4일만에 이 유저 입에서 명언이 나오더군요.
'모든 산업재해는 자본가의 타살이다'. 1주일 지난 후, 일베 유저였던 해당 유저가 사회주의자라고 자처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21/05/26 07:50
신기해서 찾아보니 18세기말 3실링 정도 버니 그럼 하루에 36페니를 버는군요. 저 4페니짜리는 홈리스 쉘터같은거고 현재 우리나라 최저시급으로 보면 1.2만원정도네요. 근데 이게 맞는 계산인지는 모르겠네요.
21/05/26 09:49
전 그래서 저 시절에 다들 공산주의로 안바뀐게 신기합니다
저 시절이라면 소수의 자본가를 빼면 대부분 공산주의 마려웠을텐데 어떻게 서로 대등한 싸움을 할 만큼 자본주의에 많이 남았는가...
21/05/26 10:28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하자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이 부랴부랴 노동환경 개선과 최소한의 복지를 시행한 탓이죠. 자본주의가 좋아진 건 결국 공산주의 덕분이라는.
21/05/26 12:12
산업혁명으로 방직기계가 턱하니 나와서 시골에서 양치던 사람들의 수지 타산이 안맞게 됬던걸로 압니다....
그래서 고향을 떠나서 공장이 있는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 오게 된거고 자본가 입장에서야 일할 사람이 널리고 널렸으니 직원 복지 그런거는 개나 줘도 별 상관이 없었죠~~ 저 사람들 저거라도 안하고 시골 내려가봐야 손빨고 굶기 밖에 더 할게 없어져서.....
21/05/26 17:47
방직 기계랑 양치던 사람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양치는 사람이 모직도 만들었던건가요? 재료인 양털과 중간재인 모직은 다른 것 같은데요?
저 사람들에게 집이 있으면 집에 가서 잤을거 아니에요? 도시에 집을 못 구한 상태인거죠?
21/05/26 18:40
산업화는 농촌사회의 붕괴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농촌에 기계/비료를 도입하고, 식량 수입으로 식량생산 인구를 작살내서 (5만명이 농사지어서 먹고 살았다고? 이제 오천명만 채산성이 남게 해주마~, 한국에서 '새마을운동'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도시빈민'을 만들면 그 도시빈민들이 도시에 올라와서 '노동자'가 됩니다. 그렇게 싸구려 인력을 먹고 자라난 '산업'이 국력을 더 강하게 해주기에, 국가 정책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철강이 발달하면 대포를 더 싸게 찍어내서 식민지를 정복하고 식량을 뜯어올 수 있고... (무한반복)
'인클로저 운동'이라고 해서, 산업혁명 극초기에 (시발점으로 보기도 합니다) 영국 자본가들이 스코틀랜드의 (식량 농사를 짓던) 농촌을 박살내고, 양 목장을 도배하면서, 양은 국가에서 키우는데 사람들은 양에게 잡아먹힌다 (양과 달리 인간은 굶어죽는다!) 하면서 '유토피아'라는 소설이 나오고 그랬습니다. 요즘도 직장은 잡았는데 집을 못 잡아서 반-한나절 출근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때는 심지어 자동차도 없었으니 그냥 직장 옆에 판자촌 쌓고 살다가 해체 당하고 그랬을겁니다. 아니면 판자촌을 꾸릴 살림살이도 없으면 본문처럼 밧줄 하나만 빌려 쓰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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