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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02:23
군대, 야생체험, 후진국에서의 해외여행, 백패킹 혹은 그냥 캠린이 수준에서 해보는 오토캠핑 정도만 해 봐도 인간이 야생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엄청난 투쟁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요즘은 자연과 투쟁해서 얻어낸 이 모든 문명생활이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결코 전쟁을 옹호하고 원치 않지만 하도 피곤한 사회가 되어가다 보니 이런 트렌드가 리셋되려면 전쟁급의 문명 퇴보가 생겨야 이따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려나 싶다는 망상도 하게 되네요.
21/05/31 05:26
진보란 것의 본질이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노예인권, 여성인권, 어린이 인권, 노동권.... 다 이런 식으로 얻어냈는데 기존의 것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식상하죠. 그래서 그 다음으로 하는게 환경운동인데 이게 확대되어서 동물권, 식물권... 조만간 로봇권과 AI권까지 넘볼지도 모르는거죠.
21/05/31 10:26
동물권 부여 논의에서 식물은 고통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걸 '쾌고감수성'이라고 하는데, 피터 싱어가 이걸 기준으로 윤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도 높고, 나쁜 쪽으로 말하자면, 어그로도 엄청 끌죠. 저거 주장하는 분들도 사상적으로는 싱어에게 어느 정도 신세지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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